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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초등학교 총 동문회
 
 
 
카페 게시글
♡˚-…。자작시 글방 메밀묵 한 사발
송악(임종범) 추천 0 조회 130 12.06.25 10:53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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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6.25 10:59

    첫댓글 북상 동문님들께만 귀한 정보 알려 드립니다.
    신원면 양지리 메밀묵식당T:055-944,3428
    너무 소문내지 마세요오~~~

  • 12.06.25 21:15

    ㅎㅎ쭈욱 내려오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폭소케 하네요. 맞심더 딱 한줄이면 될일을 그렇게 멋진글을 남기십니까. 항상 느끼는거지만 선배님의 글은 까마득한 옛날에 겪었던 일들이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다시 그 기억들을 살려내시는 능력이 있으세요. 오늘은 묵에 대한 어릴적 기억이랑 잔치집, 그리고 지금도 중요한 날이면 언제나 만들어주시는 엄마표 묵이 떠오르네요..전라도에선 홍어 그리고 경상도에선 잔칫집에 꼭 있어야하는 묵에 공감하고 갑니다.

  • 작성자 12.06.25 22:12

    경상도 음식은 짜고 별 맛이 없다고 다른지방 사람들은 말하지만, 산악지방 오지의 특성을 간직한 훌륭한 음식들이 많지요. 나이들면서 식탐만 늘고 있습니다.
    전라도식 홍어 삼합! 매니아입니다. 옛날엔 광주광역시 버스터미널 뒤쪽에 몇 번 다녔던 단골집도 있었는데......

  • 12.06.26 07:25

    선배님께서 처 드시고 오신 묵 맛....아코코~싹싹 ...헤~
    사실 우리 어린날은 이웃사촌 누구네 혼사가 치러질때
    가장 가까운 사람들 끼린 묵 한당세기 해다 드렸었지요
    그 다음 쪼매 사이가 나면 국수 한두다발
    거창길에 꼭 한번 들려 봐야 겠습니다
    경숙님 당부 땜시 소문 내지 말고 ...쉿~
    암쪼록 조곤 조곤 써 내려 오신 솜씨가
    꼭 옆에서 듣는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 작성자 12.07.24 22:57

    인정이 듬뿍 담겼던 그 시절의 묵 한 당새기!

    맛집 기행 삼아 일부러 들리셔도 충분히 본전뽑고도 남을 식당으로 강추합니다.
    후배님께 들러서 차 한잔 얻어마시고 좋은 시간 가지셔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 아버지도 메밀묵을 유독 좋아하셔 그 입맛을 닮았는지 저도 참 즐깁니다.
    저 혼인때 어미니를 비롯해서 동네 어르신들 모두 칠순 할머니들이셔서 힘에 부쳐
    메밀묵 잘하는 분을 알아 품삯을 드리고 해다드린걸 시작으로 명절마다 해다 드리곤 했었는데...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는 아침입니다.
    소소하게 풀어내신 메밀묵에 대한 이야기에 참 군침이 돕니다...아직 점심시간 남았는데.^^
    그리고, 그날 미리 예약을 해서 20명분 준비를 해 둔 것까지 전화로 확인을 했는데
    좀 기다리셨나 보군요..원래 귀한 맛은 기다리는 맛도 한 몫 하는 셈이지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나 북상초 몇회 누구인데 ...묵좀 묵으로 왔네"..!!

  • 작성자 12.06.26 22:32

    맞습니다. 그날 스무명분만 예약했었는데 나중 식구들이 많이 늘었거던요.

    어릴적 각인되었던 입맛은 잊혀지지 않는가 봅니다.
    어른들 잡수시기에 아주 좋은 효도음식이요, 요즘은 칼로리 적어서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나봅니다.
    겸사겸사 신원골짜기에 또 한번 가고싶습니다.

  • 12.07.03 19:21

    가을밤에 속이 출출할 때
    어머니가 양념장을 둘러 먹었던 메밀묵~~
    어떤음식보다 정갈하고 사랑이 듬뿍담겼지요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 작성자 12.07.03 21:58

    북상인이라면 누구나를 막론하고 메밀묵에 대한 추억이 있을터이지만, 어머니의 사랑까지 회상하시니 더욱 뜻깊은 음식이 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건강한 여름을 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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