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6일
오늘은 제1회 정선전씨 전국총회가 서울시 교통문화회관에서 11시 개최되는 날이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 날씨가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발신 주체는 조금씩 달랐지만 꼭 참석해 달라는 메시지를 7번을 받았다. 그 정도로 중요한 회의라는 생각하여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새벽 7시에 강릉 성내동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일행 6명과 함께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운전은 ‘전찬균’ 강릉종친회장이 담당하고 ‘전찬택’ 정선전씨 평의회 의장님도 함께 동승하였습니다.
양평휴게소에 들려서 가마솥 장터국밥을 아침으로 먹고 제2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서울로 진입하였습니다. 한 번의 시행착오로 도로를 잘못 들어서서 조금은 우회하게 되었습니다. 우회해서 시간이 지체되고 정체로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루한 기다림과 반복 운행 끝에 10시 30분경 도착하였습니다. 3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강릉으로 되돌아 갈 때는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서울의 교통 정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회의를 준비하느라고 노고가 많으신 종친회 스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안면이 있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강릉지방에서 참가한 인원은 17명이었습니다.
11시경 작년도 실적을 화면으로 소개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울 이문동 시조 시향, 정선 중시조 시향, 도원군 석릉군 시향, 채미헌공 시향, 서산서원 복원에 관련된 사진 등을 보았습니다.
개회선언은 ‘전순익’ 총무부장이 하였고, 이어서 ‘전태우’ 회장님이 인사말씀과 내빈소개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을 소개하였는데 그 중에서 인상에 남는 분은 홍일점으로 참석한 ‘전한나’씨 였습니다. 중국 간도에서 생활하였는데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하여 족보를 중국에서 제작하였고, 이를 가지고 한국에 정착한 후, 종친회에 모임에 매번 꼭 참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현희’ 국회의원에 참석예정이었는데 국회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였다고 전하였습니다. 참석하여서 회의를 빛내 주시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전찬택 ’의장은 격려사에서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종친회는 전주이씨와 우리뿐이라고 강조하면서 자긍심을 갖고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씀하였고, 전승표 전임회장님은 이번 족보에 누보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참여와 홍보를 말씀하셨고, 전재욱 경동대 설립자는 젊은 세대가 종사에 적극 참여토록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어서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족보인쇄 업무를 맡은 ‘오영렬’ 족보나라대표가 족보수단에 관해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서식에 의해서 제출하면 되고, 특히 1990년 경오보 기준 페이지 와 누대를 관심 두고 표시해 달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 외는 약간의 융통성이 있다는 요지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나 세로쓰기가 원칙이나 타이핑 자체가 가로쓰기가 일반적이라고 가로쓰기로 제출하여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즘 추세에 맞게 인터넷족보도 운영되며,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 즉 색인표로 찾기, 촌수자동계산 기능, 묘소사진 추가 기능 등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질의 응답에서는 전인순 종인이 묘소사진 및 지도 올리기, 수단비 활용방안 등을 질문하였습니다.
단체사진을 석릉군파, 채미헌파, 임하군파, 그 외의 파 순으로 촬영하였는데 프랭카드가 있었으면 사진을 보면 정선전씨 전국총회임을 바로 알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단상에 프랭카드가 안 보여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 옆에 앉은 원로가 제게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전씨 표기 문제인데 사람인(人)의 ‘전’을 표현해야 하는데 회의장이나 인쇄물에 모두 들 입(入)의 ‘全’이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 종인 모두가 정부와 학계에 사람인(人)의 ‘전’을 쓸 수 있게끔 청원운동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붓으로 직접 쓸 때는 사람인(人)의 ‘전’을 쓸 수 있으나, 인쇄할 때는 모두 ‘全’으로만 쓸 수 있습니다.
학계에 청원하여 공론의 장을 거쳐서 컴퓨터, 인쇄소 활자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식당으로 가서 식당 종업원에게 오늘 참가 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질문하였습니다. 배식은 한 120명 정도 준비했고 바빠서 먼저 간 인원도 많다고 하였습니다. 돼지 두루치기 덧밥을 먹고 대형 수건을 선물로 받고 강릉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성황을 이룬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열성으로 종친회에 참여한다면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글 전과웅 사진 전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