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v 슈테아 부큐레슈티
경기 리포트
16강을 바라보는 마드리드
경기 시간: 2006년 11월 1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 [한국 시간: 11월 2일 목요일 새벽 4시 45분]
장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올랭피크 리옹한테 당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1차전 참패는 레알 마드리드에겐 이미 다 지난 얘기다. 수요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슈테아우아를 불러들이는 스페인의 거인은 루마니아 클럽을 제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겠단 심산이다.
확정적
파비오 카펠로의 팀은 디나모 키예프를 5-1로 격파하고 부쿠레슈티에서 4-1 완승을 거두며 리옹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그리고 자국 리그에선 바르셀로나와 타라고나를 물리쳤다. 이탈리아 출신의 카펠로는 슈테아우아를 상대로 이와 같은 기세를 이어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지금껏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카펠로가 말했다. “우리가 이기면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다.” 실지로, 조 선두 리옹이 프랑스에서 최하위 디나모한테 지지만 않는다면 마드리드의 승리는 곧 결선 진출을 의미하게 된다.
카사노 제외
하지만 이 야심 찬 팀에 어두운 구석도 있다. 스트라이커 안토니오 카사노가 “클럽의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1군에서 제외된 일이다. 하지만 카펠로는 굳건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 사건이 선수들을 동요케 하진 않을 것이다.” 카펠로가 주장했다. “그들은 오직 마드리드 셔츠를 입고 그라운드 위에서 뛸 생각만을 하고 있다. 그 문제는 더 이상 거론 않겠다.”
경계
경우는 다르지만 시싱유도 카사노의 뒤를 따랐다. 십자인대부상 때문이다. 동료 라이트백 미첼 살가도는 종아리 근육이 좋지 않다. 데이비드 베컴과 이메르송은 타박상을 떨쳐내고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의 상대는 3차전 패배 이후 두 차례 자국 리그 경기서 6골을 뽑아내며 득점포 조율을 마친 상태다.
카펠로는 슈테아우아가 베르나베우서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 “그들의 역습은 위협적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이다.” 그가 말했다. “조심해야 한다.”
만회
슈테아우아는 유일한 원정경기서 거둔 4-1 승리를 발판 삼아 마드리드를 승점 3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패배한다면 UEFA컵 진출권 그 이상은 결코 넘보지 못할 처지가 된다.
슈테아우아 감독 코스민 올라로이우는 개선책이 필요하단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잘 싸워 이기길 바란다.” 올라로이우가 말했다. “지난 마드리드전에서 드러냈던 문제점을 고치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부상 전력
그는 마드리드의 가공할만한 플레이를 두려워하고 있을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슈테아우아 수장이 말했다. “때로는 팀에 기를 불어넣거나 승리를 위해 결정적 역할을 하는 선수가 우리에겐 있다.” 루마니아 클럽은 몇몇 핵심 선수 없이 그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야 한다.
주장 미렐 라도이와 포워드 빅토라스 이아코브가 지긋지긋한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미드필더 바실리카 크리스토체아는 허벅지가 좋지 않아 전력에서 빠졌다. 수비수 라하민 클레미 사반과 미하이 네수도 마찬가지다.
예상 라인업
마드리드: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효 라모스, 파비오 칸나바로, 이반 엘게라, 호베르투 카를루스; 마하마두 디아라, 이메르송, 구티, 호빙유; 라울 곤살레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슈테아우아: 코르넬 체르네아; 스텔리안 스탄쿠, 도린 고이안, 소린 기오네아, 페트레 마린; 플로린 로빈, 가브리엘 보스티나, 바넬 니콜리타, 니콜라에 디카; 발렌틴 바데아, 시릴 테레우.
http://kr.uefa.com/competitions/UCL/FixturesResults/Round=2357/match=1116370/Report=PR.html
첫댓글 이번에는 호나우두에게 기회를 준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