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證言) - [45] 문평래 (文平來) - 뜻길의 50년 생애 20. 확신과 신념을 갖고 선 단상 1 가슴이 뭉클하고 뜨거워져 ‘바로 이것이다!’ 하는 확신과 신념 없이 나는 단상에 설 수가 없었다. 말씀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기도 중의 깨달음을 통해 뜨거운 열정이 솟을 때 목회자는 더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며 설교에 자신을 갖게 된다.
2 그러나 그런 은사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그럴 때 목회자는 몸부림을 친다. 나는 정신을 일깨우기 위하여 추운 겨울 찬물로 온몸을 씻을 때가 많았다. 극한의 경지에서 문득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고 하늘이 지금 바라시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하고 손뼉을 치며 설교의 주제를 잡았다. 3 목회자가 하나님의 심정과 사정에 사무치지 않거나 굳건한 신념을 갖지 못하면 그것은 마치 아무런 무기도 준비하지 않고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와 같다. 설교가 끝나면 목회자는 탈진하여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이 없을 때가 있다. 그런 때 식구 보기가 민망하여 어딘가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다. 4 한번은 세계평화교수협의회 주관의 교수 초청 원리 세미나가 있어 원리 강의를 맡게 되었다. 원리강론을 정리하는데 아무리 준비를 하여도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시간은 다가오고 마음은 더욱 초조해졌다.
5 그래서 호텔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간절히 기도를 올리는 가운데 갑자기 하나님의 슬픔과 한을 체휼하게 되었다. 아울러 교수들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와 책임도 느껴졌다. 그러자 더 이상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6 빨리 내려가 하나님이 애통해 하심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강당으로 들어가 사회자에게 서둘러 준비를 하게 하여 단상에 올라 강사로서가 아닌 하나님의 입장에서 강하게 외쳤다.
7 그날 맨 뒤에서 강의를 지켜본 손대오 박사는 “오늘 문 강사님 강의에 내 속이 후련합니다.”라는 좀처럼 듣기 어려운 강평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