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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 Shooter 가축분뇨 ,축사,음식물자원화,하수오니처리등 악취민원 해결, 농업의 문제 해결 |
마지막 열정
요즘 나는 늘 5시에 기상해서 11시 경 잠들 때까지
제품 제조에 관한 고민, 제조, 그리고 실험 그리고 현장 적용.
원료 구입으로 전국 팔 도를 돌아 다니고 ..
집으로 돌아와서는 하루 일과를 밴드, 블로그, 카페에 정리해서
올리고 도착한 메일들 ,카톡, Facebook, whatsapp, viber 등을 통해
외국서 온 메세지들 답변하고 ,
혹시라도 내가 모르는 기술이나 원료가 있을 까
논문이나 특허 자료 찾아보고..
그러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지나 가버렸는지 모른다.
내가 생각해도 이제는 지치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되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사는 것 같다.
무엇 때문인가?
돈? ㅋ
난 오래 전 젊은 시절에 이미 일반인들이 몇 백년을 모아도 벌 수 없는
돈을 벌어 보았기에 잘 안다.
돈을 벌면 행복해 질 것이라는 환상
돈이 많아지면 걱정 없이 살 것 같은 착각에 대해서..
우리는 태어날 때와 똑같이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그러기에 돈에 대한 집착은 버린 지 오래 되었고,
그저 내가 가진 것들 , 기술, 경험, 나름의 지식들..
그냥 이런 것들이 나 사는 동안
자연이든, 사람이든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 , 뭐 일념 같은 거다.
그러나 얼마 전에 나는 나와 다짐한 것이 하 나 있다.
이제껏 나를 돌아다 보아도 정말 열심히 나름 최선을 다해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분야에서 참 오래도 일했다.
결과가 있던 없던, 사업적으로도 성공적이든 아니든..
그냥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해야만 할 것 같은 일이라 생각하고 일했다.
하지만 이 일도 올 해 6월 까지 만이다.
나의 청춘 , 젊음, 전 재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바쳤는데도
반향이 없거나, 확대가 되지 않는 다면 ..
매몰 비용의 오류 따위도 무시하고
이제는 떠 날 때가 온 거다 .
그 때는 1차 산업으로 만난 모든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는 죽을 때까지 1차 산업 현장이나 관련자들
만날 이유도 필요도 없을 것이다.
혼자 구상하고 준비한 "못" 프로젝트를 작던 크던 준비하면서
나머지 인생을 살 생각이다.
나름 내가 내 평생 사랑하고 헌신했던 일들이지만
앞으로 5개월 후면
이제는 그만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동안 경험한 참 많은 기술들 ,경험들 ,추억들, 감사함
그리고 남아 있는 깊은 상처들 .
그 모든 것들이 애증으로 남을 테지만
이제 나는 슬슬 떠날 준비를 하려고 한다.
왜냐면 6월이 되어도 지금과 별 다를 게 없을 거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
내 갈 길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