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일기도 우연히 읽기시작했다. 독일에서 네델란드로 그리고 은신처로 피해다니던 유대인 소녀의 이야기다. 그녀는 13세 생일에 일기장을 선물받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떨어놓듯이 자기의 생각을 기록해나간다. 생일이 조금 지난 어느날 그녀의 언니가 게쉬타포에 출두하라는 명령서를 받고 그녀의 가족은 미리 준비한 아버지의 옛 사무실로 이동한다. 그녀와 다른 유대인 가족 7명이 생활하는데 부부외에 그녀, 언니, 그리고 두살위의 피터가 동거인이다. 피터는 호감가는 남자는 아니었지만 그녀가 초경을 시작하면서 그를 사랑하게 된다.
거의 2년간을 좁은 공간에서 또래의 젊은 남녀가 생활한다면 아마도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사랑상태에 빠지는 것이 본능적인 일일 것이다. 그녀는 그와 키스를 하고 결혼에 대한 환상에 빠지지만 밀고자에 의해 집단수용소로 끌려가고 네덜란드가 해방되기 두달전에 사망한다. 그녀의 가족중 아버지만 살아남고 그녀의 일기는 출판되어 수백만부 이상이 팔린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나치가 2차대전에서 패배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같이 읽고 있는 대망의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하고 수백년간 유지되는 막부를 만든것과 다른 것은 히틀러는 그의 이념을 추종했지만 이에야스는 세상에 어떤 것이 좋은지를 생각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람은 뛰어난 것을 숨겨야하고 홍익인간의 삶을 살아야한다. 유대인은 뛰어났지만 이를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박해를 받은 것이고 히틀러도 개인적으로는 청렴했지만 너무 좁은 범위로만 이익을 한정했기때문에 점령당한 사람들이나 정권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을 학대했고 대중은 그의 반대편으로 힘을 실음으로서 그와 그의 주변의 소수자를 패자의 위치에서 밀어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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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삭제 완전판 안네 프랑크 재단의 공식 발표 자료 - 50년 만에 밝히는 안네가 쓴 그대로의 일기
키티, 내 사랑하는 일기장
학교 생활
비가 퍼붓는 밤, 숨어 살 곳으로 피난
은신처의 어둠 속에 빛나는 것
고통과 갈들의 나날
두려운 나날들
여덟 번째 피신자
비참한 바깥 세상
나는 개성이 강한 여자
죽음의 공포가 다가올 때
절망의 어두운 그림자
나도 조금은 착한 아이처럼 행동해 볼까
참혹한 종말도 종말이 없는 것보단 낫다
은신처의 시간표
갈등과 미움에 지친 사람들
인간이란 정신은 위대하나 하찮은 존재
여긴 지상 천국인가, 절망의 늪인가
엄마의 마음속에 박힌 가시
첫사랑에 눈뜰 때
마음의 성장, 그리고 성에 대한 호기심
온몸과 온 마음으로 느끼는 마음의 봄
페터야, 우리 함께 하늘을 보자
내가 살아가는 목적은 오직 페터를 만나는 것뿐이다
지금은 페터만을 위해 살고 있다
그와 함께하는 다락방에서의 몽상
페터를 둘러싼 언니와의 갈등
페터는 언제쯤 날 사랑한다고 말할까?
평범한 여자가 되고 싶진 않다
내 일, 내 사랑, 내 용기, 그리고 희망
페터와 나는 정에 굶주려 왔다
아빠도 울고 나도 울고
작가의 꿈을 키우며
슬프고 참혹한 비극의 정점에서
드디어 상륙작전 개시
승리의 빛은 어렴풋이 비치고 있는데...
나에겐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투쟁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아빠는 몰랐다
씌어지지 않은 일기 - 안네가 잡혀 간 그 이후
옮긴의 글 - 내가 읽었던 축소판은 안네의 반쪽 진실뿐이었지만
안네 프랑크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