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가 바뀌어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R&B 스타일의 음악이 많고......그의 힘있는 외침소리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상당히 음악수준이 올라간거 같다. 그의 뮤직비디오 You Rock My World 에는 상당한 배우들이 나온다. 크리스 터커,말론브랜도.........ㅋㅋㅋ
무려 9년. 그가 없는 빈자리는 너무 컸다. '팝의 황제'의 부재 속에 음반산업은 대체물을 찾기에 부심했고, 그들은 곧 그의 과거를 떠올렸다. 13살 때 이미 스타의 반열에 오른 마이클 잭슨! 결국 그들은 풋풋한 10대 소년과 소녀들을 선택해 전과 다름없이 팝 음악계를 지배해갔다. 그러나 그의 팬들은? 리얼리티와 권위가 상실된 이 시대에 팬들은 '황제'라는 껍질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이 산만함을 타개할 그의 존재 자체를 갈망할 뿐이다. 오직 마이클 잭슨. 오직 '무적(Invincible)'의 마이클 잭슨만이 가능하기에.
그는 과연 우리에게 무얼 했던가. 주지하다시피 마이클 잭슨은 성인으로서 낸 첫 음반 [Off The Wall](1979) 시절부터 줄곧 팝의 정상에 서서 판매량, 차트, 수상 등 팝 역사 속의 기록이란 기록은 모두 갈아치웠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와 그의 음악은 인종과 성별을 불문하고 뭇 대중들에게 기쁨과 감동, 그리고 전율을 선사했다. 그것은 흑인의 전유물이던 소울과 펑크(funk), 재즈, 디스코 그리고 백인의 록과 팝, 발라드를 융단처럼 하나로 짜낸 결과였다. 이른바 흑백음악의 통합. 그는 또한 음악뿐 아니라 춤, 뮤직 비디오, 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나아갔다.
이렇듯 남들을 기쁘게 해주었지만 정작 본인은 불행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의 철저한 통제로 인해 어릴 적부터 언제나 혼자였고, 그 외로움 속에서 점점 더 현실과 유리되어 갔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의 억압에서는 벗어났지만 집에 수많은 장난감들과 애완동물을 들여놓고 어른인지 아이인지 모를 생활을 해나갔다. 그러한 모호한 정체성과 은둔성 때문에 매체의 맹렬한 공격이 시작되었으며 이에 더욱 상처받은 마이클 잭슨은 급기야 자신만의 '동화나라' 네버랜드(Neverland) 골짜기 속으로 꽁꽁 숨었다. 그와 더불어 황색언론에 대한 그의 노여움도 차곡차곡 쌓여갔다.
웬만한 인터뷰는 대부분 사양하는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는 수단은 음악뿐이었다. 자신의 억압된 욕망도 음악을 통해 해소했으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미디어의 횡포와 억측에 대해서도 음악으로 답변했다. 단적인 예가 바로 1995년에 발표한 베스트 형식의 더블앨범 [History] 다. 이 음반은 '역사'라는 뜻보다는 오히려 '그의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얘기를 많이 담고있었다. 특히 그를 괴롭혀온 매스컴에 대한 경멸, 냉소 등이 짙게 깔려있었고, 사운드 측면에서도 상당히 거친 부분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Childhood' 같은 곡을 통해서는 자신의 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본 적이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6년이 흘렀다. 그간 마이클 잭슨은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또 솔로 데뷔 30주년도 맞이한 올해 3월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도 얻었다. 이제 언론과 더 이상의 소모전은 벌이지 않는다. 줄곧 음반작업에만 몰두한 그는 드디어 이번에 9년만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 [Invincible]을 들고 고대하던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동시에 다소 경직되고 분노에 찼던 전작과는 달리 음악은 한결 부드러워졌으며 한동안 볼 수 없었던 특유의 활기 넘치는 리듬도 다시 찾았다.
퀸시 존스와의 결별 이후 테디 라일리, 지미 잼&테리 루이스, 알 켈리 등 젊은 프로듀서들을 기용했던 마이클 잭슨은 이번에도 R&B계의 실력자로 급부상한 24살의 로드니 저킨스를 메인 프로듀서로 영입했다. 물론 이는 시대감각이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반영하기 위함일 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 즉 '아우라'를 떼어내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자신을 파괴함으로써 비로소 의미를 찾는 현대예술의 특징을 그는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도와준 퀸시 존스와의 작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후의 앨범들에 대한 평가야 어찌됐든 그는 진보하고 있는 것이다.
현란한 리듬 플레이로 R&B 가수는 물론 팝 가수들의 음반까지 도맡아 제작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있는 로드니 저킨스는 그러한 의중에 100% 부합했다. 저킨스는 이번 음반에 색다른 리듬 패턴을 부여하며 마이클 잭슨의 '껍질 깨기'에 앞장섰다. 더욱이 그는 근래 마이클의 뮤직비디오가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좀더 유쾌하고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만들도록 권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 '러시아워' 1편과 2편에서 성룡과 환상적인 콤비를 이뤘던 '수다쟁이' 코미디 배우 크리스 터커를 자신이 프로듀스한 첫 싱글 'You Rock My World'의 뮤직비디오에 캐스팅하도록 이끌기도 했다.
로드니 저킨스의 진가는 'Unbreakable'부터 확인할 수 있다. 엔진 시동소리(?)와 함께 출발하는 이 곡은 3마디의 독특한 리듬이 시종일관 반복되며 예의 강렬한 보컬이 동반된 댄스 넘버다. 뒤따르는 2곡 역시 리듬이 돋보이는 곡들. 급박하고 잘게 쪼개지는 비트가 인상적인 'Heartbreaker'에서는 최근 R&B의 영향이 감지된다. 여자 헌팅에 관한 크리스 터커와 마이클 잭슨의 장난스런 대화로 시작하는 'You Rock My World'는 춤추기에 딱 좋은 흥겨운 댄스리듬으로 그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면서도 2000년대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된 곡이다.
위의 곡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편안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강조된 곡들이다. 이것 역시 멜로디를 보강하도록 저킨스가 조언한 결과. 때문에 연주도, 보컬도, 멜로디도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다. 꿈결같은 노래를 들려주는 'Break Of Dawn'에서는 뒤에서 은근하게 받쳐주는 리듬기타 연주가 퍽 근사하다. 두터운 베이스와 촉촉한 여성 코러스가 몽롱하게 느껴지는 'Heaven Can Wait', 마이클 잭슨의 잔잔한 보컬과 예쁜 음색의 기타연주로 진행되는 'Speechless', 베이비페이스 풍의 달콤한 발라드 'You Are My Life' 등이 그런 곡들이며, 어린이에 대한 사랑은 'The Lost Children'에서 계속된다.
금속성의 강력한 기타솔로가 섬뜩한 'Privacy'는 유일하게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의 곡이며, 인더스트리얼과 힙합을 섞은 듯한 '2000 Watts'는 2천 와트라는 제목답게 가장 파워 넘치는 곡으로 보컬이 누군지 분간하기 힘든 수수께끼의 곡이다. 라틴 록의 대가 산타나의 묵직한 기타 연주와 은은한 라틴기타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는 'Whatever Happens'는 앨범의 숨겨진 보석이다. 곡 마지막에 두 거장이 "땡큐 맨, 땡큐 카를로스"하며 주고받는 인사가 무척 정겹게 느껴진다.
제2의 퀸시 존스를 노리는 야심 찬 로드니 저킨스가 젊은 피를 수혈해준 덕택에 본작은 패기와 노련함을 두루 갖춘 앨범이 되었다. 24살 프로듀서의 조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43살의 가수. 그렇기에 마이클 잭슨을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게다. 그렇다면 이제 그가 전하는 이 소중한 '선물'을 천천히 오랫동안 음미하면서 마이클 잭슨의 새로운 역사를 지켜보자. 때마침 [Off The Wall]부터 [Dangerous]까지 4장의 앨범이 리마스터링되어 출시되었으니 함께 비교해가며 들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일 듯.
자료제공 / 소니뮤직
* Westlife의 음악을 듣고.........
미국에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있으면 영국에는 웨스트 라이프가 있다~~~
이번 신보는 여전히 좋다. 내가 임마들을 좋아하는 이유는........엘범에 곡을 많이 집어넣는것~~~~~~``ㅋㅋㅋ
이번 음반에도 나를 실망시키지않고 19곡이나 넣었다 ^^;;
이 음반에서 팍~~~~~~필이 오는 노래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리메이크곡 Angel이 아닐까.........^^;;
음악활동을 시작하면서 '성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는 뮤지션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성공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그들 중 '인고의 세월' 끝에 그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이도 있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 가운데 데뷔할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면 말 그대로 '선택받은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웨스트라이프 역시 데뷔 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행운의 주인공들이다. 데뷔 싱글 'Swear It Again'이 UK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If I Let You Go', 'Flying Without Wings', 'I Have A Dream/Seasons In The Sun', 'Fool Again', 'Against All Odds', 'My Love', 'Uptown Girl' 등 이후 발표된 싱글들이 계속해서 넘버원을 기록한 것이다. 그 결과 '다섯 장 싱글이 연속 1위에 올랐다'라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고 여덟 장의 넘버원 싱글을 보유하면서 웨스트라이프는 보이밴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아일랜드 출신이면서 다섯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탓에 보이존의 명맥을 잇는다는 평가를 많이 받기도 했지만 이들은 '색깔 있는' 발라드로 자신들의 음악을 차별화 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의 하모니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로 기존 보이 밴드들이 형성해 놓은 '보이 밴드≒업 템포'의 공식에서 탈피한 것이다. 이들이 업그레이드 된 발라드로 더욱 풍성해진 세 번째 앨범 [WORLD OF OUR OWN]을 내놓았다.
브라이언(Bryan McFadden), 키언(Kian Egan), 마크(Mark Feehily), 니키(Nicky Byrne), 셰인(Shane Filan) 등 다섯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웨스트라이프의 출발점을 따라 올라가면 아이리시 팝. 그리고 이들의 전신과도 같은, 셰인, 마크, 키언 등 세 명의 멤버가 활동하던 6인조 그룹 IOU라는 팀을 만나게 된다. 아일랜드 슬라이고 출신으로 그 지역 TV 방송 등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보이존의 매니저였던 루이스 월시를 만나면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된다. 그의 영향력으로 백스트리트 보이즈 공연 무대에 오르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띈 것이다. 당시 이들의 가능성을 재빨리 알아챈 보이존의 로넌 키팅은 루이스와 함께 공동 매니지먼트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완벽한 하모니를 구사하기 위해선 세 명보다는 다섯 명의 멤버가 이상적이라 생각한 이들은 두 명의 멤버를 보강하게 되는데, 니키와 브라이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섯 명으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웨스트라이프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곧바로 데뷔 앨범 작업에 착수하게 되는데, 그 결과물이 'Swear It Again'이다. 이 싱글은 발표되자마자 UK 차트 1위에 올랐고, 이를 필두로 웨스트라이프의 정상행진은 계속되었다. 특히 'I Have A Dream/Seasons In The Sun' 같은 경우 크리스마스/밀레니엄 넘버원으로서 기록되어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많은 히트 싱글을 양산해 낸 이들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WESTLIFE]에는 파이브, 아론 카터, 로넌 키팅 등의 앨범 작업을 했던 스티브 맥(Steve Mac)과 Wayne Hector(웨인 헥터) 콤비를 주축으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앨범에 참여했던 데이빗 프랭크(David Frank)와 스티브 키프너(Steve Kipner) 등이 프로듀서로 작업했다. 간간이 'If I Lay You Go, No No' 등 미드 템포 넘버들이 배치되었지만 앨범 전체적으로는 멤버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발라드들이 포진해 있는데, 특히 이 앨범에는 포춘스(The Fortunes)의 'Season In the Sun', 익스트림(Extreme)의 More Than Words 등 두 곡의 리메이크 곡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하여 '발라드=웨스트라이프'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주었을 뿐 아니라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으나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팝 시장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 진출에 그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것이다. 당시 발표했던 'Swear It Again'이 골드 싱글을 기록하고 빌보드 앨범 차트 2위까지 올랐으나 기대만큼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두 번째 앨범 [COAST TO COAST] 같은 경우 미국 진출 대신 상대적으로 반응이 좋은 아시아, 남미 지역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하튼 데뷔 앨범의 성공이 적잖이 부담되어서였을까. 웨스트라이프는 긴 휴식 없이 곧바로 두 번째 앨범에 착수하게 된다. 아일랜드 서쪽 해안 슬라이고 출신 셰인, 마크, 키언과 동쪽 해안 더블린 출신 브라이언과 니키의 뿌리를 연결해준다는 의미의 앨범 타이틀 [COAST TO COAST] 역시 발라드가 주류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에 참여했던 스티브 맥과 웨인 헥터 등이 여전히 앨범 작업을 했고 엔싱크, 백스트릿 보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앨범에 참여한, 틴 팝의 히트메이커 맥스 마틴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톡홀름 Cheiron 스튜디오 팀이 프로듀스해 안정적인 스태프 구성을 이루었다. 그런 이유로 외형상으론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같은 발라드라도 전작 [WESTLIFE]보다 수려해지고 꽉 찬 느낌을 주고 미드 템포, 업 템포 넘버들이 비중이 훨씬 높아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I Lay My Love On You', 'Somebody need You', 'When You're Looking Like That' 등이 바로 그것. 그리고 이전 앨범보다 멤버들의 의견이 좀 더 많이 반영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 역시 리메이크 버전이 수록되었다. 필 콜린스의 명곡 'Against All Odds'를 머라이어 캐리와 듀엣으로 불렀는데 이 싱글도 UK 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녀와 호흡을 맞추려는 듯한 웨스트라이프의 R&B적인 창법이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곡이었다. 그리고 이후 발표된, 웅장한 느낌에 클래식적인 반주에 멤버들의 하모니가 잘 어우러진 'My Love', 빌리 조엘의 곡을 리메이크한 'Uptown Girl'이 넘버원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8장의 싱글이 정상을 정복하게 되었다. 특히 싱글로 발매된 'Uptown Girl' 뮤직 비디오에는 슈퍼 모델 크라우디아 쉬퍼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한편, [COAST TO COAST]에는 브라이언과 셰인이 곡 작업에 참여한 'Fragile Heart'이 수록되어 있어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멤버들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11월 12일, 세 번째 앨범 [WORLD OF OUR OWN]가 발표되었다. 총 1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 역시 전작들처럼 많은 곡들이 수록되었다. 프로듀서들도 그리 낯설지 않다. 웨스트라이프 음악의 핵심부를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스티브 맥과 웨인 헥터는 여전히 많은 곡을 프로듀스 했으며 페르 매그누손(Per Megnusson)과 데이빗 크루거 등도 지난 앨범보다 참여율이 좀 더 높아졌다. 그 외 스파이스 걸스, U2, 파이브 등의 앨범을 작업한 경력이 있는 리처드 비프 스태나드(Richard "Biff" Stannard), 줄리안 갤리거(Julian Gallagher) 등 이전 앨범에 참여하지 않았던 프로듀서들의 이름이 반갑다. 그리고 앨범 타이틀 [WORLD OF OUR OWN]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생각이 좀 더 많이 반영되었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의견을 반영했다'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해 크레딧에 멤버들의 이름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Bop Bop Baby', 'I Wanna Grow Old With You', 'When You Come Around', 'Don't Say It's Too Late', 'Don't Let Me Go', 'Love Crime', 'Imaginary Diva' 등 총 7곡의 송라이팅에 참여한 것이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준 노래를 소화해 부른 것에 그치지 않고 싱어 송라이터로의 변신을 시도했다고나 할까. 결과적으로 그 변신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일까. 이번 앨범에는 '웨스트라이프답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몇 곡들이 귀를 자극한다. 그렇다고 전작들에 획기적인 변신을 했다는 말은 아니다. 기본적인 산맥을 이루고 있는 건 웨스트라이프 특유의 발라드이지만 업 템포 넘버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것도 [COAST TO COAST]에서 들려주었던 스타일과 또 다른 느낌의 음악들이어서 청자를 더욱 즐겁게 해준다.
앨범 발매에 앞서 11월 5일에 발표된, 키언이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라고 밝힌 첫 싱글 'Queen Of My Heart'는 멤버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잔잔한 발라드. 스티브 맥, 웨인 헥터 콤비가 완성해 낸 이 곡은 'My Love'가 클래식적인 반주로 웅장한 느낌을 주었던 것에 반해 심플한 것 같으면서도 다양한 사운드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 또한 어쿠스틱 기타를 이용한 록적인 편곡에 아일랜드의 켈틱적인 요소를 가미해 이채로운 느낌을 준다. 그 외 'I Wanna Grow Old With You', 'Evergreen', 'To Be Loved', 'Drive (For All time)', 'If Your Heart's Not In It', 'Don't Let Me Go' 등은 '웨스트라이프다운' 발라드 넘버들이다. 이 중 'Don't Let Me Go'은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고 좀 더 웅장하다.
브라이언과 셰인이 송라이팅에 참여한 'Bop Bop Baby'는 한국 팬들도 좋아할 거라며 마크가 추천해준 경쾌한 업 템포 넘버, 'I Cry'는 스패니시 팝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왠지 지난 앨범의 'Soledad'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좀 다른 느낌을 주는 것들로는 앨범 타이틀과 동명곡 'World Of Our Own', 리처드 비프 스태나드, 줄리안 갤리거가 프로듀스한 'Don't Let Me Go', 니키, 키언 등이 송라이팅에 참여한 'Imaginary Diva' 등이다. 'World of Our Own'은 '웨스트라이프답지 않은' 업 템포 넘버로 훵키한 기타 베이스라인,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멜로디가 흥겹다. 'Don't Let Me Go'는 기타 리프, 일렉트로닉 요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팝/록 넘버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Imaginary Diva' 같은 경우 훵키한 베이스 라인에 그루브한 비트로 인해 음악만 들으면 웨스트라이프라는 걸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번 앨범 역시 지난 앨범들처럼 리메이크 버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채롭게도 여성 싱어 송라이터 사라 맥라클란의 'Angel'이 바로 그것인데, 보컬이나 반주 모두 원곡에 충실하려 했다는 느낌이다.
99년 11월 데뷔 앨범 이후 공교롭게도 매년 11월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1년에 한 장씩 앨범을 낸 셈이다. 하지만 1, 2집의 성공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이번 앨범은 전작들보다 작업기간이 좀 더 길었다고 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지만 발매 계획에 맞춰 급하게 작업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만족할 때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가다듬어 완성한 결과물이다. '최고의 앨범'을 목표로 작업했기에 멤버들 역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하는데... 음악적인 면으로도 새로운 도약을 가져다 준 앨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료제공 / BMG Korea
* Brian Mcknight의 음악을 듣고.........
이번 음반은 확실히.........변화가 있다.
락음도 있고........전반적으로 상당히 전작보다 신선하다.
전반적으로 다 좋다. 내가 볼땐 요즘에 나오는 허접 알엔비 그룹보다 훨씬 잘하는거 같다.
1990년대 초반 불어 닥친 얼터너티브(Alternative) 및 브릿 팝(Brit Pop) 운동 이후 유독 돋보인 것이 바로 R&B의 붐이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프린스(Prince) 가 일찌감치부터 교접을 시도해 주류로 부상했으며 런 디엠시(Run-DMC)가 에어로스미스(Aerosmith) 를 만나는 등 분위기 조성은 충분했다.
90년대 초반 팝 신을 뒤흔든 필라델피아 출신의 하모니 보컬 그룹 보이스 투 멘(Boyz II Men)의 등장으로 R&B의 르네상스를 예고했으며 국내에서는 90년대 중반 등장한 솔리드가 힘들게만 느껴졌던 R&B장르를 달콤한 러브 발라드로 승화시키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이후 대규모의 R&B가수들을 양산해내는 기초공사를 확실히 다져놨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권에서 R&B 장르의 음악을 가장 근사하게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았는가.
90년대 이후 등장 수 많은 R&B 아티스트들이 누구를 존경하느냐? , 누구의 영향을 받고 자랐느냐? 혹은 누구의 음악을 즐겨 듣느냐? 는 질문을 받았을 때 마치 짜고 치는 시험 마냥 모범 답안으로 내 놓은 이름이 있으니 그 이름이 바로 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McKnight)다. 소울과 가스펠(Gospel) 뿐 아니라 퓨전 재즈(Fusion Jazz)적인 색채까지 가미한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음악 세계를 견지하며 90년대 초반 홀연히 등장했음에도 어느새 대가(大家)이자 거장(巨匠)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한 그는 빼어난 가창력으로 뿐 아니라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스, 악기 연주에 고루 능하다는 치명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다.
<브라이언 맥나이트 History>
가스펠 음악과 함께 성장한 독실한 크리스챤, 그러면서도 외곬으로 치닫지 않아 10대 초반부터 이미 소프트 재즈(Soft Jazz)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계의 연주 음악들을 포함한 다양한 양식의 음악을 직접 만들고 또 연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펫과 키보드 연주가 그의 주종목이었고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와 윈튼 마샬리스(Wynton Marsalis)가 그의 음악적인 지주였다.
고교 입학 후 그는 자신의 퓨전 재즈 밴드를 조직해 오리지널 넘버들 위주로 공연을 가지는 등 고향 뉴욕(New York) 주 버팔로(Buffalo) 인근에서는 실력파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1969년 6월 5일 생이니 당시 그의 나이는 16살이었다. 이듬 해인 1987년 그는 고향을 등졌다. 이는 알라배마(Alabama)주 헌츠빌(Huntsville)에 위치한 신학교에서 수학 중이었고 후일 재즈에 기반 한 아 카펠라(A Cappella) 사운드를 드려 준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현대 기독교 음악) 그룹 테이크 식스(Take 6)에 입단해 활약을 보이는 친 형 클라우드(Calude)의 뒤를 이어 오클랜드(Oakland)에 위치한 신학교에 입학한 탓이다.
그는 이 때 처음 전문적인 장비를 갖춘 녹음 스튜디오를 찾았고 그 곳에서 그의 오랜 동반자 또 작곡 파트너로 지금껏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든 반스(Brandon Barnes)를 만나게 되었다. 1988년에는 자신을 앞서 간 형에게 자극 받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출판 계약을 진작부터 서둘러 체결했고 그의 앞길은 순탄한 듯 보였다. 하지만 1989년 학교 교칙을 어긴 것이 빌미가 되어 퇴학 처분을 당하면서 그는 심한 굴욕감과 좌절을 느끼고 분노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빌미로 학업을 접고 전업 뮤지션의 길을 모색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에 투신하기 시작했으니 전화위복(轉禍爲福)인 셈이다. 형이 자신과 함께 활동하자는 제의를 전해 왔으나 그는 자신의 길을 가고자 거절했다.
그의 일과는 근방의 <소프트 셀(Sound Cell)> 스튜디오에 칩거한 채 보내는 것으로 요약 가능했고 때로는 사흘 밤낮을 외부 출입 조차 않은 채 곡 작업에만 몰두하기까지 했을 정도다. 그 해 여름이 끝나 갈 무렵 그는 65곡이 넘는 자작곡을 가지게 되었다. "멈출 수 없었죠. 이제는 음반사 관계자들을 만나야 할 차례였어요. 제가 근사한 상품들이 있으니 잘 포장해 팔아보라고 설득해야 했죠.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체 제작한 데모 테이프들을 몇몇 메이저 음반사의 관계자들 앞으로 보냈고 그 가운데 <머큐리(Mercury)>가 그를 먼저 낚아 채는 행운을 차지했다. 데모 테이프가 배달되고 단 2주 만에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결코 서두르려 들지 않았다. 19살의 나이는 아직 미완(未完)의 시기였고 음악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 보다 성장해야 할 여지가 있음을 스스로 간파한 탓이다. 다행히 <머큐리>의 수뇌 에드 엑스틴(Ed Eckstine)은 다그치거나 서두르지 않고 그를 기다려줄 만큼 현명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20대를 맞이 했고 그가 22살이 된 1992년 그의 오랜 기다림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Brian McKnight]가 출시된 것이다. 첫 싱글로 커트 된 The Way Love Goes 가 <빌보드(Billboard)> R&B 싱글 차트에 진입한 지 19주 만에 11위까지 오르는 성적을 보였다. 비록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닐 수 있으나 첫 술에 배 부를 리 없고 또 쉬 더운 방 쉬 식는다지 않던가. 이어 발매 된 후속 싱글 둘이 모두 R&B 차트 Top 60 진입에 실패했지만 그는 낙심하지 않았고 행운은 전혀 다른 곳에서 찾아왔다.
싱글 발매 당시 별로 빛 보지 못 했던 바네사 윌리엄스(Vanessa Williams)와의 듀엣 곡 Love Is 가 TV 시리즈 물 <비빌리 힐스 아이들(Beverly Hills 90210)>의 사운드트랙 앨범에 삽입되면서 새삼 주목 받아 팝 싱글 차트 3위까지 오르는 성적을 낳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Comfort Zone] 앨범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함께 한 이 러브 발라드는 정통 소울 음악이라기 보단 퓨전 재즈 적인 색채가 강한 그의 음악 세계를 대변하는 것으로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기보다 되려 그 모든 것을 초월해 어필할 만 함이 새삼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그 밖에 2000년 내한 당시까지는 수입 반으로 밖에 만나볼 수 없었음에도 입 소문으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애청 되었던 불멸의 발라드 넘버 One Last Cry 또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라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보이스 투 멘의 1993년 작 시즌 송 앨범 [Christmas Interpretations]에 참여해 작곡 및 편곡 파트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2집 앨범 제작에도 역시 신중을 기했다.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같은 것을 우려한 탓이라기보다 좋은 작품으로 팬들을 만나고픈 욕심에서 였다., 국내에 처음으로 라이선스 발매된 앨범이기도 한 [I Remember You]는 싱글 On The Down Low 가 팝 차트에서 73위에 진출한 것에 그치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대신 음악적으로 크게 진일보 한 그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의미가 되었다. 밴 모리슨(Van Morrison)의 고전을 리메이크 한 Crazy Love 가 1994년 공개된 영화 에도 수록되면서 큰 사랑 받았고 그는 동시에 사운드트랙 작업에도 참여해 싱글 커트 되어 히트했던 흑인 연합 아티스트 B.M.U.(Black Men United)의 합창 곡 U Will Know 를 제작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타이틀 트랙 I Remember You, Still In Love 와 같은 발라드 트랙들이 어필 되었다.
그는 보이스 투 멘 외에 친형 클라우드가 속한 테이크 식스와도 작업을 진행하는 등 서서히 프로듀서로써의 영역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 받는 존재가 되어 갔다. 하지만 그 뿐 아니라 가수로써의 그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애즈 얫(Az Yet), 포 리얼(For Real), 치코 드바지(Choco DeBarge) 등에게 곡을 선사했고 급기야 그는 퀸시 존스(Quincy Jones_의 [Q's Jook Joint] 앨범에 참여해 노래하게 되었다. 당대의 고장들에게만 프로포즈 하는 고로 참여 티켓이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던 팝 계의 거장 퀸시 존스의 앨범에 보컬 피쳐링(featuring) 하는 행운을 얻게 된 것이다.
이어 그의 오랜 우상인 스티비 원더의 곡을 재 해석한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 가 [NBA At 50] 프로젝트 앨범에 실리는가 하면 팝/래게(reggae) 스타 다이아나 킹(Diana King)과 듀엣으로 세계적인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Muhamad Ali)의 생을 그린 영화 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영화 개봉 전야에 초빙되어 직접 노래하는가 하면 <1997년 NBA 올 스타 게임>에 초청되어 색소폰 주자 데이비드 샌본(David Sanborn)과 함께 국가를 연주했다. 이 모든 일이 1997년 한 해에 벌어졌다. 하지만 그가 남겨 둔 비장의 히든 카드는 3집 앨범의 발표였다.
1997년 가을 발표한 3집 앨범 [Anytime]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는 당시 주류로 부각되었던 힙 합을 그의 기본적인 사운드 틀 안에 대폭 수용하되 전혀 오리지널 한 그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천재성을 보였다, 퍼프 대디가 사운드 주도권을 쥔 듯 보였지만 결국 기본적으로 3집 앨범은 브라이언의 것이었다. 퍼프 대디와 메이즈(Ma$e)가 게스트 래퍼로 나선 You Should Be Mine (Dont Waste Your Time) , 타이틀 트랙 Anytime 등이 싱글 차트 Top 10에 들면서 각광 받았고 <그래미(Grammy)> 시상식 2개 부문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다. <1998 소울 트레인 시상식(Soul Train Awards)>에서는 당당 최우수 남자 가수 부문을 수상해 기염을 토했다. 앨범 자체로도 2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모타운(Motown)>으로 이적한 그는 1998년이 다 저물어 갈 무렵 발표한 시즌 송 앨범 [Bethlehem]을 통해 그의 믿음과 작은 축복을 세상에 나누고자 했다. 본 작은 비록 국내에 라이선스 발매되지 않은 유일한 앨범이지만 수입 앨범으로라도 구해 들으려는 열성 팬들이 이미 국내에도 꽤 되었고 이는 우리네 판 팬들에게 그가 차지한 입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음악 전문 사이트 로부터 최고의 음반으로 꼽힌 만큼 그의 팬이라면 반드시 챙겨둘 앨범이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9년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Back At One]으로 그는 명실상부 한 이 시대 최고의 크로스오버 팝 스타로 자리 매김 되었다. 타이틀 트랙이기도 한 첫 싱글 Back At One 은 싱글 차트 2위 자리를 8주간이나 고수하며 막강한 인기를 과시했다. 아쉽게도 산타나(Santana)에 밀려 1위 자리를 놓치긴 했지만 <그래미>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필두로 , <블록버스터 시상식(Blockbuster Awards)>, 과 같은 유수의 시상식들이 그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2000년 <빌보드>지가 선정한 최고의 작곡가에 꼽혔는가 하면 히트 곡 Back At One 이 컨트리 싱어 마크 윌리스(Mark Willis)에 의해 리메이크 되어 히트하기도 했다.
그 밖에 Stay Or Let It Go 와 6-8-12 가 후속 싱글로 커트 되어 히트했고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1s] 앨범을 위해 새롭게 녹음되었던 Whenever You Call 의 듀엣 버전이 국내 반에 특별히 수록되기도 했다. 아울러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해 프로모션 행사를 가진 것도 기억에 남을 일이다. 200년에는 영화 의 사운드트랙 앨범에 참여했고 CCM 싱어 비비 와이넌스(BeBe Winans)의 첫 <모타운(Motown)> 앨범 [Love & Freedom]에 실력파 R&B 싱어송라이터 조(Joe)와 함께 참여해 부른 Coming Back Home 으로 또 다시 <그래미> 시상식 최우수 듀오 및 그룹 부문에 거론되기도 했다.
바야흐로 대중 음악계의 슈퍼 영웅(super hero)로 떠오른 그가 2001년 8월 28일 5번째 정규 앨범 [Superhero]를 출시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 섞인 듯한 앨범 타이틀을 두고 논란이 벌어질 여지는 없어 보인다. 그를 안다면, 아니 팝 음악을 이해하고 즐겨 듣는 팬이라면 누구나 이런 단어 사용이 가장 적절한 것임에 기꺼이 수긍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입으로 듣는 타이틀 작명에 얽힌 설명은 그의 겸손함과 인간적인 성숙에 대해 한 번 더 감탄하게 만든다. 학교 선생님이나 소방수, 경찰 그리고 부모님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조명을 받지는 못하지만 진정 사회를 빛내고 또 이끌어 가는, 작지만 큰 존재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자 했다. 는 것이다. 아울러 그 또한 그런 존재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 세월이 흘러 한 아내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가 된 30대 초반의 브라이언은 이토록 겸허하고 소박하게 그러나 진솔하고 무게가 시린 어조로 지나온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또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이번 앨범 안에서 담아내고 있는 음악들이다. 타이틀 트랙 Superhero 에서 그는 이제껏 시도한 바 없는 강한 록 기타 사운드를 도입하고 있는데 감히 AC/DC, 밴 헤일런(Van Halen)의 것들을 떠오르게 할 정도라는 점이 실로 그의 무궁무진한 음악적 역량을 절감하게 한다. 멜로디 라인을 소화해 내는 능력은 시카고(Chicago)가 장기로 한 수려한 화음을 연상케 했다. 실제로 라이브를 통해 공연할 때면 기타를 둘러 메고 연주할 계획이라니 또한 기대가 된다. 기존의 히트 공식에 집착하지 않고 발전과 변신 그리고 진화를 거듭하는 그에게 박수를!
그런가 하면 이미 미국 내 라디오 방송국 프로그래머 들에게 홍보용 싱글이 공수 되어 폭발적인 반향을 자아내고 있는 싱글 Love Of My Life 는 그의 장기 가운데 하나인 멋진 가성 창법이 돋보이는 섹시한 트랙으로 풍부하게 휘감고 흐르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반면 전형적인 브라이언 맥나이트 식 발라드라 불려도 좋을 Everything 은 팬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도 남음이 있을 필청 트랙으로 싱글 커트 또한 예정되어 있다.
엔싱크(*NSYNC)의 저스틴 팀벌레이크(Justin Timberlake)가 함께 한 My Kind Of Girl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상큼한 아 카펠라 하모니와 더불어 이 둘의 조화가 일품이다. 엔싱크의 신작 앨범 [Celebrity]에 참여하면서 처음 만난 저스틴이지만 흔히들 보이 밴드라 매도해 무시하는 것과는 달리 진지함과 실력을 갖춘 친구라 매우 맘에 들었고 그래서 이 곡도 애초부터 그와 함께 부를 것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라 밝힌 바 있다.
스눕 독(Snoop Doog)등과 작업한 배틀캣(Battlecat)이 프로듀스 하고 네이트 독(Nate Dogg)이 피쳐링 한 Dont Know Where To Start 역시 모두 15트랙이 수록된 본 작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아울러 프랭키 고우즈 투 헐리우드(Frankie Goes To Hollywood)가 낳은 대 히트 곡 Relax 에서 가사를 차용해 쓰는 영민함을 내 보인 When You Wanna Come Home 은 더할 나위 없이 관능적이다. When Will I See You Again 에서 그는 어린 시절 즐겨 들었던 정통 가스펠 그룹 커미션드(Commissioned)의 프레드 해먼드(Fred Hammond)를 만났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정한 슈퍼 영웅들에게 바친다는 본 작을 통해 음반을 듣는 우리들 또한 힘들고 어려운 이 때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하길 바라고 이는 그의 음악에 담겨 진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믿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로 늘 곁에 남을 음반이기를.
자료제공 / 유니버셜 뮤직
* Mariah Carey의 음악을 듣고.........
이 음반은 우리반 모 걸한테 시디 꾸버주면서 들었는데........
그녀의 음악에는 변화는 없다. 팝의 여왕이라는 위치도 변함없다. 그러므로 이번 음반도 좋다 ㅋㅋㅋ
이번음반은 빠른 음악보다는 발라드가 좋은거 같다.^^;;
* D-12의 음악을 듣고............
이건 나온지 좀 됐는데.........에미넴의 옛날 멤버들을 모아서 결성한 밴드.
임마들이랑 삽질하다가 솔로나와서 성공하고 결성한 밴든데.......
이 음반도 힙합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필청이다.
특히 에미넴의 쉴세없이 씨부리는 랩을 좋아하는 사람은........강추다!!
에미넴이 혼자 다 해먹는다........어째보면 에미넴 2.5집 같기도 하다 ㅋㅋㅋ
백인 랩퍼로서 유모와 독설로 가득 찬 탁월한 스킬(Skill, 가사쓰기)과 자신만의 라임 감각으로 힙합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한 에미넴(Eminem). 음악적으로나 무절제한 사생활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던 그가 무명 시절 동고동락했던 동료들과 함께 'D12'라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팬들 곁을 찾았다. [Slim Shady LP], [The Marshall Mathers LP] 앨범의 연이은 대성공으로 이제는 힙합의 영역을 넘어 대중적인 팝 뮤지션으로서 자리 매김한 에미넴이 '90년대 중반 미 남부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여러 MC들과 함께 음악적인 교류를 나누던 그 시절로 돌아가 (에미넴의 레이블인 'Shady Records'의 첫 출시작이기도 한) D12의 데뷔앨범 [Devil's Night]에 참여한 것이다.
비록 그 성격은 다르지만 세상을 떠난 노터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의 '주니어(J.U.N.I.O.R.)'와 '마피아(Mafia)' 그리고 투팩(2Pac)의 '아웃로우(Outlawz)' 등과 유사한 성격의 패밀리 집단이라 할 수 있는 D12는 에미넴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12라는 숫자는 멤버가 6명임에도 자아가 12. 다시 말해 멤버마다 두 가지의 자아를 내품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들은 'Dirty Dozen'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한편 외지에서는 (힙합계에서는 간간이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성향을 이전의 에미넴의 가사에서도 발견할 수 있고, 데뷔 앨범 타이틀이기도한 '슬림 쉐디(Slim Shady)'라는 이름을 자신의 닉네임처럼 사용했다는 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D12 멤버들은 두 가지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여기서 이들의 닉네임(aka)과 활동이력을 살펴보면.
비자르(Bizarre, aka Peter S.Bizarre): '90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두 명의 원년 멤버로 에미넴과 라 디가(Rah Digga)와 함께 아웃사이다즈(Outsidaz)에서 활동.
프루프(Proof, aka Dirty Harry): 뛰어난 프리스타일(freestlye) 감각으로 D12의 '6+6=12'라는 컨셉을 창안한 이. '99년 힙합 전문지 소스(Source) 지 주최 프리스타일 경연대회에서 수상하기도.
미스터 디넌 포터(Mr. Denaun Porter, aka Kon Artis): 현재 D12의 프로듀싱을 도맡고 있으며, 쿠니바와 함께 그룹 '다 브리게이드(Da Brigade)' 출신.
스위프트(Swift, aka Swifty McVay): 오리지널 멤버였던 벅즈(Bugz)가 살해되면서 '98년 D12에 합류.
본 카라일(Von Carlisle, 혹은 핸즈 지(Hannz G.), aka Kuniva): 콘 아티스와 함께 '다 브리게이드'에서 활동.
이렇듯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뮤지션들인 만큼 [Devil's Night] 앨범은 환상적인 팀웍을 바탕으로 대단히 정제된 비트와 역동적인 라임을 담고있다. 그러한 점은 서로간의 래핑이 밀도있게 오가는 순간에서 찾아볼 수 있고, 대단히 복잡한 리듬라인을 능숙하게 넘나드는 실력에서 한 순간의 노력으로는 이뤄내기 힘든 조화로운 교감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곡이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orld'를 샘플링한, 첫 싱글커트된 'Purple Pills'라 할 수 있다. 또한 간간이 에미넴 솔로앨범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애드립, 샘플링 감각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곡으로는 'Pisto Pisto', 'Ain't Nuttin' But Music'을 꼽을 수 있다.
특히 'Ain't Nuttin' But Music'는 특정 팝 뮤지션들, 예를 들어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브리티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크리스티나 아귈레나(Christina Aguilea), 백스트릿 보이스(Backstreet Boys), 엔 싱크(N'Sync) 등을 비하하는 가사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앨범에서 가장 빛나는 트랙은 'Flight Music'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은 경쟁적인 MC들의 래핑 속에 미들 템포로 진행되는 비트간의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 곡으로 에미넴과 함께 여러 공동작업을 해온 닥터 드레(Dr. Dre) 성향도 감지된다.
[Devil's Night] 앨범이 발매될 시기에 혹자들은 에미넴이 세 번째 앨범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도피'라는 다소 비난조의 시각이 없지 않았지만, 패밀리 성격을 지닌 D-12라는 그룹은 에미넴의 백밴드나 하위개념(물론 전반적인 앨범의 분위기는 에미넴이 주도하고 있다)이 아닌 그룹의 일원으로서 이전의 언더그라운드 시절로 돌아가 힙합이라는 음악과 에토스의 영역에 충실하고 있다. 그동안의 수많은 에피소드와 루머들은 배제하여도 [Devil's Night] 앨범은 힙합의 매력으로 충만하다. 실제로 외지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에미넴 기존의 팬들에게는 그의 음악적인 근본이 되었던 성향들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반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할만한 팝적인 힙합 에너지를 만끽하는데 나무랄 데 없는 음반이다.
참고로 [Devil's Night]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글 / 정건진 in changgo.com
*Andrea Bocelli의 음악을 듣고.........
이 사람은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팝페라의 최고의 명성을 지니고있는 그가 신보를 냈는데 안들어볼 수가 없다.
역시...........좋다. 들어라~~~~~~`ㅋㅋㅋ
잘 알려진 대로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는 시각장애인이다. 오페라 가수를 소망했던 그에게 앞을 볼 수 없다는 건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시골의 소산'이라고 칭할 정도로 이탈리아 투스카니(Tuscany)의 가족생활, 그리고 시골의 목가적인 문화와 전통에서 자양분을 얻으며 자란 그는 그 불편함을 딛고 일어섰다.
오페라 무대를 휘저으며 노래할 수는 없었지만 기어코 성악가수라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웅장한 스케일과 울컥하며 토해내는 보첼리 보컬의 격정적인 비장미가 돋보이는 러브송 'Melodrama', 파도치듯 감정의 물결이 밀려왔다 사라지는 발라드 'Mille Lune Mille Onde', 여성 보컬과 멋진 화음을 맞추는 'L'Abitudine', 전작에도 잠깐 모습을 비쳤던 거물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가 작곡에 참여한 'Chiara' 등에서 그의 다소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숨결이 느껴진다.
팝적 감각이 가장 빛나는 곡은 단연 'Someone Like You'. 셰어, 라이오넬 리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등의 팝 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했던 브라이언 롤링(Brian Rawling) 프로덕션이 작곡한 곡인 만큼 이 곡은 아주 매끈한 팝 넘버이며, 여기서 보첼리는 충만한 사랑의 감정을 미세한 터치로 표현해낸다.
만남이란 뜻으로 번역되는 'L'Incontro'는 자신의 첫 아들아모스(Amos)가 갓 태어났을 때 쓴 소네트로 곡 전체가 아버지가 아들과 처음 대면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다. 이 곡은 아기를 찬미하는 시 낭독으로 시작되며 다음은 U2의 프론트맨 보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그 시의 일부다.
'마치 거인처럼 난 살아 숨쉬고 연약한 작은 아기를 내 팔에 안고 있다. 부드럽고 천진난만한 아기는 내 품안에서 작은 새 마냥 떨고 있다. … 내 안에서 나의 들뜬 영혼은 나에게 말하고 있다. 갓 태어난 이 아기는 이미 내 자신의 인생보다도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아이에 관한 곡답게 후반부에 이르러 등장하는 미성의 어린이 코러스가 특히 일품인 이 곡은 록가수 보노가 시 낭독을 맡은 사실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 발매음반에서는 같은 시를 배우 제라드 드빠르듀가 낭독했다고 한다.
그 외에투스카니가 배출한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에게 바치는 'Mascagni' 등 대부분의 곡에서 부드러운 저음부에서 순식간에 우렁찬 고음부로 치솟곤 하는 그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팝과 클래식을 접목시킴으로써 폭넓은 대중들에게 다가서려는 보첼리의 의도는 성공적이다. 팝에 무게중심이 기운 이번 음반 역시 그러한 의도를 충실히 반영한 작품이며, 팬들은 기대치 이상의 만족을, 또 감동을 얻을 만하다. 감동을 주는 가수. 그가 바로 안드레아 보첼리다.
자신의 영웅이던 성악가 프랑코 코넬리(Franco Corelli)의 제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수련을 쌓던 그는 1992년 'Miserere'란 곡의 데모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록 뮤지션 주케로(Zucchero)와의 운명적 만남이 성사되었다.
벨 칸토 창법에 충실하면서도 부드러우며 공명하는 비브라토가 특징인 그의 목소리는 주케로와 테너 파바로티에게 큰 감명을 주었고, 이어 1994년에는 산 레모 가요제에서 'Il Mare Calmo Della Sera'란 곡으로 우승하며 그때부터 그의 음악생활이 꽃피기 시작한다.
1994년과 1995년 클래식 음반 2장을 잇따라 발표한 그는 1997년 드디어 첫 크로스오버 앨범 [Romanza]를 출시해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다. 이어 1999년에는 본격적인 팝 음반 [Sogno]가 발매즉시 빌보드 팝 차트 5위 내에 진입하는 '사건'을 연출했다. 셀린 디온, 에로스 라마조티 같은 팝 가수들이 참여한 이 음반은 대중들에게 더욱 더 눈높이를 맞춰 훌륭한 팝 음반으로 평가받았다.
더욱 놀라운 건 그 앨범이 발매되자 동시에 그가 전에 발표했던 앨범 4장이 모조리 미국 팝차트에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1987년 U2, 1992년 가스 브룩스 이후에 첫 번째 위업이었으며, 그와 같은 현상을 지켜본 미국 언론들은 비틀매니아, 데드헤드에 버금가는 '보첼리매니아'(Bocellimania)라는 문구를 붙여줬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던 그는 지난해 5월 직접 내한해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열창,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Sogno] 이후 2장의 클래식 음반을 내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보첼리가 이번 신보 [Cieli Di Toscana]를 통해다시 팝 음악으로 돌아왔다. 그의 고향 '투스카니의 하늘'을 타이틀로 내건 이앨범에는 예의 편안하고 대중적인 팝 넘버 14곡이 실려있다. 특색이라면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3팀의 프로듀스진이 참여, 각각의 색깔을 주조해냈다는 것. 그중 마우로 말라바시(Mauro Malavasi)는 [Romanza]와 [Sogno]에 이어 계속해서 보첼리의 팝 음반에 협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자료제공 : 유니버셜 뮤직
* 델리스파이스 4집을 듣고.........
다들 임마들은 다 알리라 생각함.
4집은 전작들보다는...........신선함은 덜 하지만.......묵직한 음악,들을만한 음악은 많다고 생각함.
외국에 내놔도 손색없는 모던락 밴드라고 생각함.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임 ㅋㅋㅋ
* 전자양의 음악을 듣고.......
델리스파이스 광팬인 사람은 혹 들어봤음직한 음악인데...........
임마 음악은,.........매니아 아니면 잘 안들을거 같다.
난 이런 몽롱한 음악을 좋아한다 ㅋㅋㅋ
임마는 위에 델리스파이스가 세운 "문라이즈"라는 레이블에서 나온 엘범이라서........주목받고 있다 ㅋㅋㅋ
#1
'전자양? 도대체 무슨 이름이 이래? 전자모기향도 아니고.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지?'. 처음 이 낯선 음반을 손에 쥐고는 자연스레 내뱉었던 말이다. 아쉽게도 이 친구 '전자양'에 관해 알려진 사실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전자양'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이제 막 첫 작품을 수줍게 내민 풋내기 시골 소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조금은 조심스럽다.
#2
'전자양'이란 단어(혹은 이름)의 정확한 의미는 필자 역시 아는 바가 없다. 단지 원래의 이름이 '이종범'이라는 것 정도?(하하..일본에서 돌아온 바람의 사나이와 동명이인이었다니. 그러고 보니 가명을 쓰는 이유가 있었군). 왠지 뭔가 있어 보이려는 귀여운 발상인 것 같아 재밌기는 하다만, 국적불명, 정체불명, 게다가 성별까지 모호한 괴상한 이름을 택했다는 것이 왠지 괘씸하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최근에는 한술 더 떠서 자신을 'Denci Hinji(덴시 힌지)-전자양의 일본식 발음-라고 불러 달라고 했다나?!! 아직 만나본 적도, 실제의 모습을 본 적도 없지만 이 친구 꽤나 '못 말리는 짱구'적 기질이 다분해 보인다.
#3
전자양이 앨범을 발매하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심심한 이야기 거리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어느 지방에 살고 있는 아주 게으른 소년 전자양. 어찌어찌 해서 대학교라는 곳엘 들어갔지만, 아마도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개미와 베짱이'의 그 베짱이처럼 기타만 잡고 있었던 모양이다. 자신의 노래를 담은 테잎을 과감히 그 유명한 'Moonrise' 레이블로 보냈고, 이를 접한 레이블의 총수 김 모(?) 사장님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 아무튼 이렇게 해서 전자양의 음악은 세상의 빛을 보기에 이르렀다.
#4
이 앨범은 분명히 인디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한다. 여기서 인디라 함은 반드시 사전적인 의미의 'Independent'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인디팝, 또는 기타팝 사운드를 지향하는 소박한 음악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 앨범은 전자양의 집에서 직접 녹음을 통해서 탄생한(이것을 가리켜 홈레코딩이라 부르던가?) 습작물들이다. 그러니 너무 완벽한 것을 기대한다면 커다란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 재밌는 것은 전자양의 집 근처가 하필 공사 중이어서 항상 늦은 새벽이 되서야 녹음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인데, 그 때문에 나름대로 꽤나 고된 창작의 고통이 뒤따랐다는 고백을 털어놓는다.
#5
전자양의 음악은 소박한 포크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 심심할 정도로 단촐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결코 유치하다거나 가볍다고는 할 수 없다. 적당히 우울하고 적당히 몽롱하며, 적당히 따스하다. 비록 명확한 고음질을 자랑하는 'hi-fi'가 되지 못하고, 지독히도 'low-fi'적인 인디성향으로 가득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이 앨범을 단정지어 버리기엔 뭔가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너무 거창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전자양의 음악에는 먼 옛날 도노반(Donovan)이 남기고 간 소박한 쓸쓸함과, 공중을 떠다니는 듯 꿈같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의 몽환감이 아주 연하게 드리워져 있다.
#6
문라이즈의 식구들은 전자양을 가리켜 '다락방 뮤지션'이라고 부른다 했다. 아..! 이 얼마 만에 들어보는 추억의 단어인가! 다락방. 기억하는가? 집 한구퉁이에 잡동사니 물건들을 채워 놓은 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어두컴컴하고 먼지만 풀풀 쌓여가던 그 다락방이라는 곳을. 전자양의 음악은 바로 거기에 머무르는 어느 외롭고 우울한 '이웃집 소년'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우리가 그간 잊고 지내온 구석 어딘가에서 아직까지도 꿈을 간직해온 수줍은 소년이 있었다니, 한번쯤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봄직하지 않은가?
글 / 원지환 in changgo.com
* Bjork 아줌마 음악 듣고..........
영화의 충격이 채 가시기전에 새 음반이 나와서 들어봤다.
이 아줌마의 음악은.........좋아하는 사람은 좋아서 막 듣겠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아줌마의 음악이........어려버서 잘 안들을거 같다.
나는 좋드라 ㅋㅋㅋ
Verpertine]은 '97년 [Homogenic] 이후 4년 만이지만 2000년 [Selmasongs: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Dancer in the Dark]이 있었기에 그녀의 컴백은 반가움보다는 호기심이 앞선다. 11세 때 '77년 비틀즈(the Beatles), 멜라니(Melanie)의 곡들을 레게리듬의 아이슬랜드어로 커버한 셀프타이틀 [Bjork]을 낸 이후 24년. 뷰욕의 현재의 모습은 어떠할까. 2001년 8월 27일 전세계적으로 발매된 뷰욕의 정규 네 번째 음반 [Vespertine]이 발매되었다. 은빛으로 장식한 다소 형이상적인 뷰욕과 백조의 교배를 그린 듯한 자켓(M/M라는 디자인 단체가 맡음)과 '밤에 피어오르는 것들(things flourishing in the evening)'이라 해석할 수 있는 'Vespertine'의 의미에서부터 신비로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내용물 역시 전반적으로 [Homogenic]('97)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곡의 형식과 구성에 있어 한층 자유로운 영혼의 교감과 같은 철학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 참고로 해외 전문지들은 새 앨범을 뷰욕의 가장 '에로틱'하고 '차가운'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선 뷰욕은 [Vespertine] 앨범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퍼스널 컴퓨터로의 영향과 그 안의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에 대한 발견과의 연결고리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곡 전반의 비트는 마치 음악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사이버 상의 교류를 표현한 것이라 했다.
확실히 뷰욕은 이전보다 '환상적인 몰입’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현악파트를 극대화하여 그레고리안 성가의 장엄함과 아리아의 평화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목소리부터 이전의 옥죄는 팔세토 창법보다 '몽환적인 부유함'에 가깝고 분위기를 리드하기보다 주변의 비트, 코러스 등과의 교감을 이루고 있다. 또한 전작 [Homogenic]에도 참여했던 마크 스텐트(Mark "Spike" Stent)와 뷰욕이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고, '익스페리멘탈/엠비언트' 계열의 마트모스(Matmos)가 프로그래밍을 맡아, 현란한 비트의 '리듬/템포' 중심이 아닌 '스케일과 흐름' 중심의 성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영화 [Kids]의 작가 하모니 코린(Harmony Korine)이 가사를 쓴 'Harm of Will', 이이 커밍스(E.E Cummings)의 시를 바탕으로 한 'Sun in my Mouth' 등은 가사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음을 알게 한다.
첫 번째 싱글커트된 소정맥이 눈, 코, 입으로 옮겨가는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인 'Hidden Place'가 전체 앨범 성향을 대변해주고, 천상의 성가대의 리드미컬한 분절된 비트가 조화를 이룬 'Aurora', 오르간과 브레이크 비트가 삼바리듬을 듣는 듯한 'Heirloom', 현악과 하프연주가 주를 이룬 소품 'Sun in My Mouth', 비교적 경쾌한 비트로 시작하여 서정적인 현학파트가 번갈아 등장하여 후반부 승천하는 듯한 아름다움을 주는 'Unison'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Verspertine]은 상처받은 미지의 인물을 스펙타클한 이미지와 현악, 비트의 향연으로 그리고 있는 듯 하다. 그 상처받은 인물은 '밤이면 피어오르는(Verspertine)' 백조가 되고 싶은 연약한 '새벽의 여신(Aurora)'이다. 하지만 세상은 '이교도 문구(Pagan Poetry)'로 '얼룩져(An Echo, a Stain)'있어, 여신은 '보호피막(Cocoon)'으로 '숨겨진 공간(Hidden Place)'으로 자신을 몰입해간다. 결국에는 '자기 파멸(Undo)'이라는 비극을 맞지만 천상의 세계에서 백조가 되고 싶은 그 여신과의 '교배(Unison)'로 뜻을 이룬다는 이야기처럼, 마치 한편의 신화를 보는 듯 하다. 이제 뷰욕에게 '마에스트로'라는 호칭을 부여해도 될 듯 싶다.
참고로 롤링 스톤(Rolling Stone) 지는 [Verspertine] 앨범에 별 5 중 4점을 주며, "단언컨대, [Verspertine]으로 뷰욕은 자신의 디스코그래피 중 최상의 작품성을 이뤄냈다."라고 호평했다.
글 / 정건진 in changgo.com
* MexWell 의 음반을 듣고.........
외국 알엔비 좋아하는 사람은 꼭 들어보면 좋을듯한 엘범임.
근데 내 취향은 아닌거 같음.......ㅋㅋㅋ
맥스웰(Maxwell)의 3집이 발매되자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지는 '세월은 맥스웰의 열정과 관념주의를 흐려놓지 못했다', '맥스웰은 자신만의 최상의 로맨틱에 불을 집혔다', '당신은 신선함과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맥스웰의 세 번째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찬사와 함께 그의 컴백을 반기었다.
'90년대 초, 중반이후 디 안젤로(D' Angelo), 지누와인(Ginuwine) 그리고 2000년 들어 크레익 데이빗(Craig David)까지 소위 '어번/알앤비(Urban/R&B)' 성향의 뮤지션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했다. 마빈 게이(Marvin Gaye), 프린스(Prince),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알 그린(Al Green) 등에 그 음악적 뿌리를 두고있는 이들은 '90년대의 도시적인 세련미와 전통적인 흑인 소울을 바탕으로 와와 기타를 활용한 펑키한 그루브와 멜로디컬한 선율을 로맨틱한 적막함이라는 이들만의 지분을 형성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음악성이 수많은 라이브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맥스웰은 그동안 두 장의 정규 앨범과 한 장의 라이브 앨범 [MTV Unplugged (live)]('97)를 통해 가장 대중적인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중 한사람으로 인정받고있다. 앨범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서, 연주까지 참여하고 있는 맥스웰은 인디언과 푸에르리코의 피가 섞인 혈통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음악이 이국적이면서 자유로운 음악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점은 더욱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73년 뉴욕의 브루클린(Brooklyn)에서 태어난 맥스웰은 17세 때 친구에게 카시오 키보드를 선물 받으면서부터 직접 음악을 시작했다고 한다. 키보드로 작곡을 익히면서 뉴욕클럽 등지에서 활동하였고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음악성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94년 콜롬비아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 데뷔 앨범 녹음에 들어간다. 앨범에는 기타리스트 와와 왓슨(Wah Wah Watson), 색서포니스트 스트워트 매튜맨(Stuart Mattewman)과 같은 정통 알앤비 세션을 맡아온 굵직한 뮤지션들의 지원 하에 데뷔작 [Maxwell's Urban Hang Suite]('95)를 발표한다.
그의 데뷔작은 고전적인 알앤비의 원숙함과 대단히 감각적이고 에로틱한 분위기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98년 2집 [Embrya]에서는 첨단 사운드로 무장한 보다 큰 스케일의 알앤비 세계로 인도했다.
그리고 올해(2001년) 내놓은 [Now]를 통해 맥스웰은 이전의 모든 스타일을 아우른 다채로운 선율과 탁월한 효과음의 삽입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냈다. 극단의 슬픔과 성적인 자극마저 느껴지는 맥스웰 특유의 색채는 도시의 밤과 너무나 잘 어울리며 세련된 시각마저 갖게한다. 이번 앨범에서 맥스웰의 보컬은 어느 때보다 흐느끼고,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연주의 조화는 곡 만들기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애정을 쏟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감미로운 기타 리프가 곡 전반에 걸쳐있는 첫 곡 'Get To Know Ya'를 비롯, 오르간과 신서사이저 음이 동시에 등장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알앤비 발라드 'Lifetime', 스크래치, 큰 울림의 드러밍, 굴절된 보컬 등이 귀를 즐겁게 하는 'Was My Girl', 시종일관 흐르는 페달 스틸기타의 투박함과 보컬 하모니의 유연한 어울림이 인상적인 'For Lover Only', 케이트 부쉬(Kate Bush)의 곡으로 [MTV Unplugged (live)]에도 수록되었던 영롱한 하프연주와 맥스웰의 고음의 음색으로 절정을 이루는 'This Woman's Work' 등을 수록한 [Now] 앨범은 디스코, 펑키, 소울과 같은 다채로운 성향과 맥스웰만의 끈끈한 서정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반/알앤비의 진정한 고급스러움과 최근 알앤비의 현재진행형, 그리고 첨단의 감성 속에 흐르는 고전적이고 근원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하고 싶은 이들에게 맥스웰의 세 번째 앨범 [Now]를 권하고 싶다.
글 / 정건진 in changgo.com
이거 다 읽을 사람이 있을진 몰겠지만.........다 읽은 사람은 아마 언어영역 잘 친 사람 아닐까.............ㅋㅋㅋ
세상만사 꿀꿀할때는 음악도 잘 안들리지만.........꿀꿀한 영혼을 조금이나마 달래줄수 있는게 좋은 음악 하나라고 생각한다.
수능 생각보다 못나온 사람은 좋은음악,좋은사람들,좋은 영화........하이튼 좋은것들만 접하면서 영혼을 달래보시길...........난 그러고 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