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새누리의 ‘흙수저’ 지도부
새누리당 지도부의 얼굴이 변했다.
◆‘흙수저’를 넘어 ‘무수저’를 자처=신임 이정현 대표는 12일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간사병, 간사을, 간사갑, 차장, 부장, 국장….
말단 사무처 당직자로 시작해 16계단을 밟아 여기까지 왔습니다.”면서 "나 같은 거위도 벽을 넘었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셔터맨’ 하며 공고 야간 진학=박명재 사무총장은 아버지가 가난한 농부였지만 중학시절 줄곧 1등을 달렸다.
그는 약국 ‘셔터맨’이었다. 약국에서 일하며 연세대 행정학과에 진학한 그는 입주 가정교사를 하며 학비를 벌어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했고, 나중에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올랐다.
◆중학 시절 좌판 깔고 학업·장사 병행=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안동중에 다니던 시절,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열차를 타고 신문을 팔았다.
하교 후에는 빵을 팔면서 학업과 장사를 병행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안동농림고와 영남대 경제학과 야간부를 졸업한 뒤 행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농군 아버지가 탄광 경비 서며 학비 마련=이장우 최고위원은 “아버지가 낮에는 충남 청양에서 농사를 짓고, 밤에는 자식들 학비 걱정에 탄광에서 경비를 섰다”고 말했다.
대전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출발해 여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 농사일 병행=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어린 시절 학교에 갔다 오면 논으로 나가 일을 돕는 게 일과였다”고 회상했다.
부산 동아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농사를 통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법칙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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