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광명/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 정규리그 1위와 2위가 벌인 맞대결에서 1위 SK렌터카가 승리를 거두었다.
SK렌터카는 정규리그 2위 NH농협카드를 꺾고 4라운드 시작 나흘 만에 2패 뒤 첫 승을 거두며 승점3을 획득했다.
22일 낮 12시에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4-2로 NH농협카드에 승리했다.
이번 시즌에 NH농협카드에 2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던 SK렌터카는 지난 3라운드에서 NH농협카드에 당한 1-4의 패배를 설욕하며 연패를 탈출했다.
SK렌터카는 4라운드 첫날 천적 휴온스에 1-4로 패한 뒤 다음 날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에 2-4로 져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NH농협카드와 벌인 정규리그 선두 다툼에서 승리를 거두고 17승 10패(승점50)를 기록하며 승점3 차이로 1위를 고수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SK렌터카는 5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6세트에 강지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가 NH농협카드의 조재호-김현우1과 대결해 1이닝부터 2-6-2 연속타를 터트리며 10:5로 앞선 뒤 5이닝에 뱅크 샷으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1:8로 승리했다.
2세트 여자복식전에서는 양 팀 모두 벤치타임아웃 5회를 모두 사용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SK렌터카는 2세트를 승리할 경우 2-0으로 앞서 남은 세트에서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고, NH농협카드는 1-1 동점을 만들어야 3세트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양 팀 주장이 5차례나 작전지시를 할 만큼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SK렌터카는 6이닝까지 2:6으로 지고 있던 승부를 7이닝에 강지은이 4점을 득점하면서 6:6을 만들었다.
양 팀의 신인 선수들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점수를 이어가며 나란히 활약했다. 특히, NH농협카드의 신예 정수빈은 4이닝에 뱅크 샷 두 방으로 5점을 득점하는 등 2세트에서 혼자 7점을 쓸어 담았다.
8이닝에 정수빈이 한 번 더 공격에 성공해 6:7로 역전되자 이번에는 SK렌터카의 조예은이 뱅크 샷을 득점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세트포인트를 남겨둔 SK렌터카와 2점을 쳐야 하는 NH농협카드의 진검승부가 벌어졌고, 결국 13이닝에서 김민아가 1점을 마무리한 NH농협카드가 9:8로 신승을 거두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SK렌터카는 3세트에 주장 강동궁이 나와 마민껌(베트남)과 7:6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중 7이닝에 끝내기 8점타를 터트려 15:6으로 승리, 2-1로 다시 한 걸음을 앞서갔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조건휘-히다 오리에(일본)가 NH농협카드의 김현우1-김보미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8:8에서 5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9:8로 신승을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3-1로 SK렌터카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5세트에는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가 레펀스를 4이닝에 끝내기 3점타로 11:8 승리를 거두면서 3-2로 거리가 좁혀졌다.
그러나 2세트에서 아쉽게 패했던 강지은이 6세트에 김보미와 접전 끝에 9:7(9이닝)로 승리하면서 승부는 4-2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SK렌터카는 4라운드에 1승 2패(승점3)가 되면서 하위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23일 5일차에 SK렌터카는 오후 3시 30분 경기에서 에스와이와 네 번째 승부를 벌인다.
한편, NH농협카드는 전날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에 4-1로 승리하며 먼저 2연패를 탈출했으나, SK렌터카와 벌인 맞대결에서 져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1승 3패(승점3)로 6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NH농협카드는 23일 5일차 경기에서 휴식하고 24일 낮 12시 30분에 에스와이를 상대로 재도약을 노린다.
(사진=광명/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