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客氣事敗
객기는 ‘객쩍게 부리는 혈기나 용기’를 말 한다 중국에서는 겸양의 뜻으로 쓴다 객기를 부린다는 헛기운을 부려 고집을 피우는 행동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객기 반대 眞氣나 正氣다 안정복은 橡軒隨筆에서‘객기란 것은 진기의 밖에 있는 일종의 떠다니는 마음이나 習氣 다.’라고 했다 주장했다‘진정한 대 영웅은 모두 전전긍긍하게 만들어 진다’고 했는데 이 또한 객기를 경계한 말이다
명나라 陳繼儒가 安得長者言에서 말 한다.“의로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종종義憤이나 義烈 義俠을 말하곤 한다 이것이 중도를 얻으면 正氣가 되고 너무 지나치면 客氣가 된다. 정기로 하면 일이 이루어지지만 객기는 일을 어그러뜨린다. 이 때문 ‘크게 곧은 것을 굽은 것 같다’고 하고 또 말하기를 ‘군자는 의로움을 가지고 바탕을 삼아 예로써 이를 행하고 겸손으로 이를 편다.’고 말하는 것이다“출발은 똑같이 의로움에서 시작했지만 정도를 넘으면 객기가 되어 일을 그르치고 만다. 그래서 福壽全書에서는‘망상으로 진심을 해치지 말고 객기로 원기를 손상 치말라’고 했다.
객기는 필연적으로 울분을 만든다. 최한기는 인정 중‘客氣鬱’에서 이렇게 설명한다.‘객기와 울분이란 것은 고담준론으로 티끌세상을 압도하여 들고 거창하고 화려한 문장으로 천인의 이치를 쏟아내려 든다. 겉보기에는 비록 통쾌하고 시원스러운 듯해도 속마음에는 불평스러운 기운이 겹겹이 쌓여 있다.’세상일이 하도 뒤틀려 꼬이다 보니 정기보다 객기라야 통쾌하고 시원스럽게 여겨지니 걱정이다
- 정민 교수 -
첫댓글 자신의 생각을 잘 관리하는 것이 세상사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