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은
제주사람이 오늘은 또 고무즐에게 무슨 고백을 하는 걸까하는
호기심으로 슬쩍(?) 엿보고 싶어 들어 왔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천만에.
오늘 글의 대상은 고무즐이 아니라 바로 달제클의 회원 여러분들입니다.
사실 나도 이전에는 가입한 까페가 몇 곳이 있었습니다.
제주상고 17회 동창회, 제주도기자협회, 공인중개사 16기, 방송통신대 영어영문학과,
제주애견클럽, 한국말라뮤트클럽(말라뮤트를 아시는 분은 대단한 애견가이신데. 아셔요?) 등 몇 곳은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렸던 까페들입니다.
그러나 제가 거기서 글을 올렸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바로 여러분처럼 슬쩍 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회원중의 한 사람이었지요.
오늘은 누가 어떤 글을 썼지? 하고 호기심반, 심심해서 1/2, 습관적으로 1/2 등등으로 들렸더랬습니다.
그래서 누가 재미있는 글을 올리거나 썼으면 한번 읽어보고서는 또 슬쩍 바람처럼 사라져버리곤 했습니다.
관계있는 것처럼..... 그러면서도 전혀 관계없는 사람처럼...
무심히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같은 존재였지요.
근데 그런 까페의 대부분은 처음 매우 활기를 띠다가도
어느 틈에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사막같은 까페가 많았습니다.
결국은 클럽활동도 시들시들할 수 밖에 없었고....
아마 여러분도 그같은 경험들을 갖고 계시리라 봅니다.
마라톤클럽 까페 가운데서도 그런 경우가 더러 있었겠지요.
그래서 흔적없이 왔다가는,
바람같은 여러분이시지만 클럽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따뜻한 글 한 줄,
그리고 자판에 올려놓은 여러분의 부드러운 손길이 더 없이 필요한 게 바로 까페입니다.
자신이 살아왔던 이야기, 살아가는 모습, 같이 나누고픈 말, 남 모르는 고민,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마라톤에 대한 생각, 회원들에 대한 따스한 가슴과 그리움, 주중런과 주말런에 얽힌 이야기 등
그런 얘기들이 수없이 까페에 남아 회원들이 서로 공유할 때
까페는 활활~~~~ 타오르고 달제클은 어느 클럽 못지 않게 활성화되리라고 봅니다.
저는 솔직히 이전에 쓰지 않았던 글을 달제클 까페에 자주 올리는 것은
고무즐이 보고싶어서가 아니라(?)
주중런과 주말런을 통해 가슴으로 느낀 벅찬 감동과 감사를 바로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것이 달제클의 활성화로 잇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라는 저 자신의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혹 제 글을 보시면서 이런 생각은 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책없이 너무 자주 글을 올리는 거 아니야? 까페가 저 사람 개인의 홈피인가?
이젠 읽는 것도 지겹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만약에 그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셨다면 저는 얼마든지 절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겪었던 많은 모임과 단체 그리고 까페의 경험에서 보더라도
까페의 활성화는 클럽의 활성화에 못지 않게 너무~ 너무~ 중요하더랬습니다.
달제클을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정녕 글을 쓰시기가 어렵다 하시면 흔적만이라도 남겨주십시오.
여러분의 글 한 줄 한 줄이 바로 달제클의 열정과 애정에 정비례한다면 그것은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람같은 당신!
당신의 작은 흔적(댓글)만이라도 꼬옥 남겨주십시오.
저는 당신의 흔적을 먹고 사는 까페랍니다.
첫댓글 내 가슴이 뜨끔 , 화끈거리네,... 근데 고무줄님이 보면 낭섭이 두개 이겠네요
난 고무줄이 아니고 고무즐이라고요~~
제주사람님~ 당신은 진정 달제클을 이끄시는 힘이십니다. 제주사람님의 힘!! 달제클 홧팅!!
절필... 그것만은 제발.. 제주사람님의 글읽는 재미에 카페에 들락날락하는 나는 어쩌라고~~~
제주사람님이 달리기 열정과 달제클에 대한 애정은 깊이 존경할만 합니다... 화이팅!!!
제주사람님~ 당신의 열정이 달제클을 행복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제주사람님이 오늘은 무슨 글을 올리셨나 하고 들어와보는 회원이 나만이 아닐텐데.....절필이라니요?
제주사람님 대단하십니다...화이팅
제주사람님말..저도 동감합니다..카페활성화의 밑거름으로 오프라인 활성화가 이루어집니다.
눈팅만 하지 말란 말이죠???................ 네~~!!
달클에 열정과 사랑이 대단하십니다 파이팅!!
제주사람님 글에는 왜 항상 댓글이 많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