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로 2015년 일본 화장품시장 비교적 높은 성장 -
- 日 기업, 온라인 판매 강화, 고부가가치 고가격대 상품 확대 주력 -
□ 일본 화장품 시장규모
ㅇ 야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 성장한 2조 4,010억 엔을 기록
- 일본 화장품 시장은 고도의 성숙 시장으로 2012년 이후 1% 안팎으로 성장하는 데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 기록
- 2015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구매 증가
- 일본 정책투자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의약품·세면용품 소비액은 2015년 약 4,7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 특히 후지 경제연구소 조사 담당자에 따르면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가격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시트마스크팩도 외국인 관광객 구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
ㅇ 2016년 시장도 전년 대비 2%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
- 일본 백화점 협회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도 화장품 매출만은 호조를 보여, 올해 9월에는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으나, 화장품 매출만은 6% 증가
- 그러나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이 4년 9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으로 주춤해지고 있어 2015년보다는 낮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임.
일본 화장품 시장규모 추이 및 외국인 관광객 품목별 소비 추이
자료원: 야노 경제연구소, 일본 정책투자은행
□ 최근 화장품 시장 주요 동향
ㅇ 일본 화장품 대기업, 온라인 판매 강화
-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온라인 시장 확대, 외국인 관광객의 재구매 수요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화장품 대기업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음.
- 일본 최대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는 그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에 주력했었으나 올해 9월 온라인 시장 판매 전용 브랜드 ‘PLAYLIST’를 발매하면서 온라인 판매에도 본격 진입. 이번 브랜드는 직장과 육아로 백화점에 갈 시간이 없는 바쁜 20~30대 여성이 주요 타깃으로 웹을 통해 소비자가 선정한 아티스트가 고객별 관심 사항에 응대, 새로운 고객을 개척할 계획임.
- 카오도 올해 2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화장품 브랜드인 ‘소피’ 판매를 개시. 인터넷 판매 전문부서인 ‘E-커머스’ 를 새로 만들고,일용품과 함께 판매하는 ‘KAO SHOP’을 아마존 및 라쿠텐, 야후 쇼핑에 개설함. 카오는 2020년까지 화장품 및 일용품의 인터넷 판매를 통한 매출액을 1,000억 엔 까지 확대할 계획
시세이도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좌)와 최근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 카오 화장품의 소피나(우)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ㅇ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고부가가치·고가격대 상품 인기 상승
-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시세이도의 ‘얼티뮨(Ultimune)’이나 ‘클레드포보테(Clé de Peau Beauté)’, 고세 화장품의 ‘알비온(Albion)’ 등 고부가가치 화장품 판매가 확대
- 특히 일본정책투자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의 싹쓸이 구매가 전반적으로 주춤해지고 있는 와중에도 화장품 구입액, 구입단가 등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
- 고세 화장품은 2016년 4~9월 영업이익이 동기간 과거 최고치인 200억 엔에 달함.
- 이에 따라 고급 신상품도 발매되고 있는데, 일례로 가네보 화장품은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구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9월10년만에 고급 신제품을 선보임. 브랜드 이름은 회사 이름과 같은 ‘KANEBO’로 백화점 위주로 판매
외국인 관광객 품목별 소비액(좌) 및 구입 단가(우)
자료원: 일본정책투자은행
ㅇ 화장품 위탁제조 시장 확대 추세
- 야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사업자 매출액 기준 2015년 화장품 위탁제조 시장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2,403억 엔이며, 2020년까지 꾸준히 확대돼 2,861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화장품 위탁제조 시장 확대의 요인으로는 화장품 대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조 판매 분리, 제약 기업 등 화장품 생산 시설이 없는 이종업종 기업의 화장품 시장 참가 증가,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 등이 꼽힘.
□ 일본 화장품 수입 시장도 확대 추세
ㅇ 2015년까지 꾸준히 감소하던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도 2016년 1~9월 기간에는 전년동기대비 11.2% 성장
ㅇ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은 일본의 3대 수입국으로 특히 2016년 1~9월 일본의 대한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76.8%나 증가함.
- 한국에서 BB 크림 등의 원료를 수입하거나,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드러그 스토어 등의 일본 전통 문양이 있는 마스크팩 제품 등을 수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 또한 올해에는 쿠션 파운데이션이 닛케이 트렌디의 상반기 히트제품에 선정되는 등 새로운 제품으로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성공한 것으로 보임.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HS 3304)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5년 1~9월
| 2016년 1~9월
|
프랑스
| 383.9
| 366.5
| 355.8
| 262.8
| 298.5(13.6%)
|
미국
| 246.3
| 230.0
| 210.7
| 156.3
| 172.4(10.3%)
|
한국
| 102.8
| 85.8
| 81.3
| 58.5
| 103.4(76.8%)
|
중국
| 76.2
| 73.8
| 77.1
| 60.0
| 59.8(-0.4%)
|
영국
| 53.0
| 61.9
| 71.9
| 53.8
| 41.1(-23.7%)
|
전체
| 1,106.4
| 1,101.4
| 1,066.5
| 792.9
| 881.8(11.2%) |
자료원: WTA(주: 괄호 안은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 시사점
ㅇ 일본 화장품 시장,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확대로 성장세
- 싹쓸이 구매로 알려진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로 2015년 3%대 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2%대 성장이 예상됨.
ㅇ 우리 기업도 확대 중인 일본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함.
- 한국 화장품은 BB크림, CC크림에 이어 쿠션 파운데이션까지 선보이면서 독특하고 참신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스크 팩의 경우에도 달팽이, 해조류 등 다양한 원료를 통해 일본 마스크 팩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옴.
- 참신한 제품을 통한 온라인 시장 및 위탁제조 시장을 통한 일본 소비자 공략에 더해, 장기적으로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고부가가치 고급 화장품 시장 공략도 노려볼 만 함.
- 고기능·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능 및 가치에 대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야노 경제연구소, 주간 화장, 일본 정책투자은행, 일본 경제신문, 오사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