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7:7-9)
오늘의 시대는 다원주의와 인본주의가 사람들의 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사상을 좋아서 선택하였으나 그 결과는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사는 인본주의와 어떤 것이든지 절대적인 것은 없고 진리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다는 다원주의로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을 하며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모스 시대에 북쪽 이스라엘은 여로보함 2세의 부국강병책으로 부강하고 경제적 호황을 누렸지만, 사회 윤리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는 주변 사회의 풍요를 상징하는 우상숭배로 인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도덕적, 영적으로 매우 타락된 상태였고,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했습니다.
하나님은 무너질 것 같은 벽으로 이스라엘을 묘사하면서 그들의 불안정한 정도를 보여주기 위해 율법의 다림줄을 내리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다림줄을 들고 계시는 것일까?
하나님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을 판단하시는 다림줄은 율법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말씀을 따르기를 바라십니다.
7-9절은 아모스가 본 세 번째 환상은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하나님께서 손에 다림줄을 가지고 서 계십니다. 이 다림줄 환상은 북이스라엘의 파멸을 확정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환상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서 서 계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림줄은 담을 쌓거나 건물의 벽을 세울 때 수직을 살펴보기 위해 추를 달아 늘어뜨리는 줄입니다. 여기서 ‘담’은 성이나 성벽을 의미합니다.
본문에서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이란 다림줄이 상징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진 북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말씀에 근거하여 설계하셨고 세우셨습니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당신의 기준에 적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다림줄을 가지고 서 계신 것입니다. 구약 교회의 상태를 점검하신 하나님은 또한 신약 교회의 상태도 점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고 아무렇게 되어도 방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한지 다림줄로 상태를 점검하십니다.
교회의 상태는 교인들의 구원과 직결되기에 하나님은 교회를 세밀하게 점검하십니다.
요한계시록 제2, 3장에 주님이 일곱 교회들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책망하십니다. 그러한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심판을 내리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기준에 맞지 않은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는커녕 도리어 사람들을 멸망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두렵고 떨림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에서 어긋나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시편 139:23-24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예레미야 17: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기를 바르게 세우는 것을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신앙의 모습을 개혁해야 할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기준에 맞지 않은 사데와 라오디게아 교회를 항해 준엄한 심판을 경고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가지고 교회를 살피시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라도 범죄하면 심판하십니다.
8절에서 하나님은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이스라엘 가운데 두신다는 것은 그들의 외적인 죄만 아니라 내적인 모든 생각과 의도까지도 헤아려 그 죄를 판단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통해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철저하게 진행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는 북이스라엘에 대하여 ‘내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라고 해서 그들의 죄를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암 3: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고 은혜를 베푸신 것은 그들이 죄가 없거나, 있다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신 것이 아닙니다.
이제 인내의 때가 끝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심판하실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뜻, 생각까지도 살피시며 판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자녀로 삼으셨다면 우리의 모든 행사가 바르고 의롭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으면 징계의 채찍을 들어 책망하시고, 그 잘못됨을 바로 잡으시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7: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랑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히브리서 12:6-7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는 고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은 그 아들의 목숨을 내어주심으로 이루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 구원을 베푸신 것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하심을 본받아 성결과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용서의 은혜를 무시하고 아무렇지 않게 죄를 짓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우리는 깨어 근신하며 의와 선을 구하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도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준이 될 때 인생의 행복과 모든 의미를 누리게 됩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각 사람 마음에도 다림줄을 내리십니다.
이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책이 ‘부르스 탐슨’과 ‘바바라 탐슨’의 [내 마음의 벽]이란 책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삐뚤어진 마음에도 다림줄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인생을 평가하기 위해 다림줄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거절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자살에 이르게 하는 마음에 쌓은 슬픔, 자기연민, 자기증오, 열등의식, 죄의식, 낙심, 절망 등의 기울어진 감정의 벽이 있습니다. 반항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마음에 쌓은 적개심, 자만심, 우월의식, 완고함, 고집불통, 분개, 비판적, 지배욕 등의 기울어진 감정의 벽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벽들은 인생의 어려운 일이 몰아닥치면 와르르 무너집니다. 이럴 때 우리는 진리의 하나님 말씀에 따라 다시 인생의 삶을 건축해야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든든한 벽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마음의 벽이 든든해야 인생의 집이 안전합니다. 상한 심령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나아갑니다. 어떤 분은 그동안 의지하던 삶의 방식이 무너질 때 더욱 하나님께 원망하면서 더 두껍고 튼튼한 벽을 쌓게 됩니다. 이것은 사탄의 속임수입니다. 벽은 우리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성격이 우리를 위해 일하도록 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의 감옥을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분의 다림줄을 기준으로 하여 살 때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될 것입니다.
마귀는 거짓된 인간적인 다림줄을 따라 거절과 반항이라는 불안정한 벽을 세우게 한다.
그러나 그러한 벽들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불성실과 교만을 회개하여 새롭고 튼튼한 구원의 벽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다림줄이신 예수님을 따라갈 때 이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온전함과 거룩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는 구원의 우물이 넘쳐나게 되며, 다른 사람들도 우리의 우물에 와서 그 생명수를 마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실 때 하나님이 책임져주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로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됩니다. 우리 마음이 다른 사람의 기준이나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에 맞출 때 내 마음은 평안을 누리고 기쁨의 삶을 살게 됩니다.
(설교=목천교회/김상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