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O와 감자튀김 ▲ 패스트푸드 자판기 FEBO를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 숙소 근처에 있었다 동전을 넣고 원하는 음식을 꺼내면 된다. 동전을 넣어 음식을 꺼내려는데 문은 안 열리고 자꾸만 동전이 아래로 나왔다. 별 특별할 것도 없는데 옆의 현지인들은 잘도 꺼내 먹는데 우린 왜 안 되지? 동전넣고 문을 당기고를 여러번, 무슨 이유인지 알 지도 못 한 채 어쨌든 우리 손에 음식이 들려져 있었다. 음식을 꺼내자 마자 둘은 바보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깔깔댔다. 이런 일상들이 여행지가 아니라면 그렇게 웃고 할 것일까? 여행이란 사소한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붙이고 신기해 하고 재밌어 하는 매력이 있다. 크로켓맛은??? 딱딱하고 짜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 종류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우린 두 개에 3.2유로 줬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먹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트램 시간표가 잘 나타나 있어 편리했다. ▲트램을 기다리며 ▲감자튀김 가게 이 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줄이 길었다. 골목에 서서 감자튀김을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하며 맛있다를 연발하게 된다. ▲감자튀김 프랑스, 벨기에,네덜란드 각자 자기나라 감자튀김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맥도날드 감자튀김만 먹어본 나로선 네덜란드도 벨기에도 프랑스도 다 맛있었다. 겉은 파삭하고 속은 폭삭하고 소스도 진하고 고소했다. 아!! 침난다. 이 사진을 보니까. 미디움(2.7유로)을 하나 시켜 둘이 먹었는데 더 먹고 싶어도 배가 불러 더 못 먹은게 생각할수록 아쉽다. 우린 왜 배가 작은거야? ▲ 감자튀김을 먹은 후, 혜인이가 산뜻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해서 지나가다 들렀는데 별로였다. 맛있게 먹은 감자튀김인데 아이스크림을 먹고 텁텁해지고 말았다. 오늘 먹은 음식들은 다 좋았는데 아이스크림은 별로였다. 뭐 그럴 수도 있는거지. 그게 여행이지 뭐. |
출처: 풍경화처럼 원문보기 글쓴이: agenes
첫댓글 ㅎㅎ 두분이 형제 같아요~~~ 감자튀김 입에물고, 아이스크림도 입에 물고 ,,,
그게 여행이지요 ㅋㅋㅋ
맛, 그거도 여행의 큰 재미죠.
트램 시간표가 시원하네요^^ 모녀지간 여행 다정해 보이시네요^^
얼마전 울딸 싱가폴 파견근무 나가 생각납니다! 조만간 가 봐야할텐데...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딸은 나이드니 친구가 되네요.
고소한 감자튀김과 감칠나는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니 한 겨울을 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