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ORZE 9000 시타기
아직 수많은 배드민턴계의 선배님들이 계시고 고수님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포르자에서 평생 무상 교환 A/S 정책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좋은 라켓을 시타할 기회가 주어져서 큰 감사와 기쁨을 드립니다.
몇 편의 시타기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배드민턴 입문 5년차, 일주일에 6회 새벽반에서
월, 수, 금은 레슨을 받고 6~8:30분까지 3~4게임정도 운동을 하고, 화, 목, 토는 레슨이 없어서 주로 게임을 하게 되는데 5~6게임 정도 즐기는 민턴에 거의 중독된 동호인입니다.
50대 초반이고 키 171cm, 몸무게 74kg으로 화끈한 공격을 즐겨하는 타입으로 시대회 c조, 클럽에선 A조 회원님들이 상대해주시는 정도의 실력을 소유하였습니다.
그 동안 주로 사용하였던 라켓은 고센 료가텐뷰, 플리트 1000, 보니 1982와 Y사, V사, T사의 라켓등 20여자루의 라켓이 저의 손을 거쳐 갔습니다.
현재는 포르자 Ti-7000을 주력으로 사용하며 화끈한 손맛에 매료되어 포르자 브랜드의 마니아가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좋은 라켓을 사용해 보고 민턴을 사랑하는 동호인들께 소개해 드리는 재미에 이번 시타기를 작성하여 카페에 소개하려 합니다.
1. 포르자에서 소개하는 N-FORZE 9000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게는 86g, length 674mm, b/p 295mm, 샤프트 강도는 딱딱함을 의미하는 stiff(4)이며
super slim frame 88 holes frame입니다.
헤드 프레임은 40T-CNT U-HM Graphite 소재를 사용하였고 Super slim frame이란 포르자의 신기술을 적용하여 제작하였으며 Shaft는 40T- CNT U-HM Graphite소재로 만들었다.
2. 시타자의 관찰
이 라켓은 4U로 일반적으로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에 크게 무리함이 없는 무게를 취하고 있으며 손잡이는 G5로 그립 싸이즈 약간 가늘어 원그립을 제거하지 않고 그립을 감아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갔습니다.
[사진1]
이 라켓의 헤드는 ovel과 isometric의 절충형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한 장단점은 사용후기에서 밝히기로 한다.
[사진2]
처음 라켓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라켓에 표기된 무게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졌는데, 이는 b/p가 295로 헤드 헤비형이어서 무게 중심이 손에서 멀어서 무겁게 느껴진 걸로 판단된다.
라켓 외관은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나겠지만 자게 문양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검정색과 자게의 특유의 아름다운 빛이 잘 어울려 있으며 포르자의 로고가 적절한 크기로 잘 디자인된 느낌이다.
super slim frame의 기술이 적용되어 헤드 헤비형이지만 헤드가 그렇게 둔탁해 보이지 않고 날렵해 보였다.
[사진3-1]
[사진3-2]
3. 시타기
요넥스 나노지 98로 텐션 28lbs로 원그립 위에 키모니 그립을 감았다.
포르자 라켓을 접하며 느끼는 공통점이 적응하기 어렵다와 라켓을 참 튼튼하게 만들었다 였는데
이번에 만난 9000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필자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번엔 시타 기간을 포르자 담당자와 협의 하여 10회 정도 사용하고 시타기를 올리기로 하여 좀 더 세심한 관찰이 가능하였다.
시타 순서는 스매싱, 클리어, 드롭, 헤어핀과 푸쉬등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1) 첫째 날 (스매싱)
라켓의 스펙에서 이미 보았지만 헤드 헤비형에 샤프트 경도가 stiff(4)로 매우 단단하여
공격형, 특히 스매싱에 특화된 라켓이란 생각이 들었다.
묵직한 느낌이 드는 N-9000. 콕을 정타로 맞혔을 땐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라켓 전체에 전달되는 짜릿한 느낌, 장난이 아니다. isometric과 oval의 절충형이라 비교적 스윗 스팟이 여유가 있어서 정타로 날리기에도 어렵지 않다.
포르자 라켓에서 느끼는 적응의 어려움은 이 라켓은 피해 가는 것 같다.
2) 둘째 날 (클리어)
클리어가 약하여 상대편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동호인이라면 이 라켓을 적극 권유하고 싶다.
앤드라인 끝에서 콕을 날려도 가볍게 상대편 앤드라인까지 날아간다.
적절한 힘 조절과 손목의 사용이 필요할 정도다.
라켓이 무게감이 많이 느껴져 여성 동호인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같은 클럽의 구력 4년차의 여성 회원에게 사용하게 했는데 평소 클리어가 약하던 그 회원도 눈으로 확인될 만큼 비거리가 늘어났다.
3) 셋째날 (드롭)
이건 조금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
손목의 스냅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필자의 실력 부족 탓도 있겠지만,
스매싱에서도 다른 라켓과 다르게 한 박자 빠른 스윙이 요구된 탓에 힘의 조절이 어렵다.
다음날로 패스...
어제 보단 의도했던 공간으로 콕을 보낸다.
그러나 A조 회원들에겐 안 먹힌다. 네트를 살짝 타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아서 역으로 공격을 당한다.
4) 기타
드롭과 마찬가지로 헤어핀도 조금 난해하다.
그러나 푸쉬엔 스매싱과 마찬가지로 특화된 라켓이다.
시원시원하다. VERY GOOD!!
4. 총평
포르자는 적응이 힘들다는 생각을 깨도록 도와준 N-9000.
이 라켓을 만나 운동한 지난 10일이 행복했다.
포르자 라켓이 유럽의 요넥스로 불리며 유럽인들에겐 매우 유명한 브랜드이다.
그래서인지 포르자는 조금 체구가 있고 근력이 발달한 동호인들에겐 매우 적합한 라켓을 제공하는 회사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N-9000은 일반 남성 동호인은 물론 여성 동호인들에게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좋은 라켓이란 생각이 든다.
다만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여성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엔 버거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타의 기회를 주시고 10여일을 그 경쾌한 타구음과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해 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카페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