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나경원 사용설명서" 온라인 '발칵'>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13일 오후/ 날씨 맑음
1. 주어가 있는지 살펴라 2. 공약의 유통기간은 2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13일 ‘나경원 사용설명서’를 공개했다.
유 대표의 이번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발언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광화문 유세에서 “박 후보는 나
후보처럼 비방·인신공격의 네가티브
선거 운동을 안 하시는 분”이라며 “대신 제가 정책이나 시국 등 무거운 이야기 대신에
‘나는
꼼수다’ 스타일로 만담을 해보겠다. ‘나경원 사용설명서’를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나경원 사용설명서’ 첫째, 나 후보의 방송대담,
홍보 현수막, 공약집 등에 담긴 주장 맨 앞에 ‘주어’가
있는지 보시라”며 “만약 ‘제가, 나경원
이’라는 주어가 없으면 나 후보가 하는 주장은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표를 주셨다가 주어가 없어 무효가 되면 낭패”라고 조소를 보냈다.
나 후보는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 최고경영자 강연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주어가 없으니 무효’라고 주장했었다.
‘나경원
사용설명서’ 둘째로 유 대표는 “나 후보의 공약 유통기간은 2년”이라고 소개하며
“나 후보는 2년 정도가 지나면 기억을
못하신다. 요즘 시청 앞 MB산성에 이은 내곡산성이
화제인데 나 후보는 2년 전 직접 하셨던 노 대통령 사저를 맹비난했던
대변인시절 논평을
‘기억이 안난다’라고 답한 분이다. 기억의 유통기간이 2년 아닌가 생각된다. 혹시 나 후보가
당선되면 2년 내에
공약을 실천하라고 촉구하셔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내곡동 파문’에 대해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이 대통령의 퇴임이
가까워져 온다는 사실에 기뻤다”며 “개인적으론 퇴임 후 지낼 사저 건축에 대해 너무
야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도 당연히 퇴임 후 편히 지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대통령
자신이 퇴임 후 편히 지내고 싶으신 그 마음으로 전직 대통령을
대우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며 “또 주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지적한대로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한 위법의 소지가 다분한 것도 문제”라고 꼬집
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돈을 주고 아들 시형씨 이름으로 땅을 산 것이라면 부동산 실명제 위반”
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이 돈을 줬다면 전
재산을 기부한 이 대통령이 어디서 돈이 났을까.
정말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차용증이 있는지, 이자를 내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면 포괄적 뇌물죄가 되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기부는 유니세프 등에
돈을 주는 것이지 자신의 호를 딴 재단을 만들고 친·
인척에게 운영을 맡겨 돈을 얹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 대표는 새로운 위법 의혹도 제기했다. 특수활동비로 땅을 산 것은 아니냐는 것으로
“부동산 실명제를
어겼거나 포괄적 뇌물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사용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며 “이 대통령은 당선된 후
노무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를
조사한 전력이 있다. 만약 특수활동비를 쓴 것이라면 이는 국고횡령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사저가 들어설 서초구 내곡동 근처에 테니스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10억은
서초구 예산이고 나머지는 서울시 지원이라고 하는데
땅을 산 것이 5월이고 테니스장을
짓기 시작한 것이 8월”이라며 “테니스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을 위해 퇴임 후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서초구청장의 충정”이라고 꼬집었다.
유 대표는 끝으로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돌아오시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
시길 바란다”며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를 이끌고 계신 흠결없는 백옥처럼 깨끗한 분이란
걸 국민들이 다 알기에
사저와 관련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
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길 축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의 ‘나경원 사용설명서’는 네티즌들에 의해 트위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
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트위터에는 “역시
예리한 유시민 대표”, “유시민 대표님 든든합
니다”, “꼭 참고해서 선거날 이용해야겠어요” 등의 반응과 함께 해당 소식이
리트윗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영석 <데일리 서프라이즈> 전 대표도 “유시민 대표의 나경원 설명서가
화제네요. 일단
주어가 있는지 살펴봐라. 두번째는 기억유통기간이 2년에 불과하다.
촌철살인 입니다.
주어녀, 아메바녀로군요. 나경원!”이라는 멘션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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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게 서울시장됐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오세훈 이명박꼴 날뻔 했지 뭐예요
원순씨가 희망입니다~
아군측엔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근데 왜 저들에겐 보이지 않을까요
순 머저리 아메바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