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_BgOP5MGTg?si=3mPBI8XRjhVQ3EEW
Sibelius: Symphony No 4 (1953) Von Karajan/Philharmonia
3번에 이르러 주위 상황에 따라 시벨리우스 자신의 인식의 전환을 계기로 4번에 이르러서는 모짜르트나 베토벤의 고전적 틀마저 탈피한 독창성을 보여 줍니다. 3번의 초연 무렵 목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그의 정신적 영감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굵게 그은 대담한 선율 하나하나는 비로소 시벨리우스 작풍을 차별화시키는 일대 전환점을 모색하게 됩니다.
글출처: 고전음악감상회(ANTIQUA)
남성적인 북구의 서정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은 북구의 서정이 물씬 풍기는 좋은 곡들입니다. 차이코프스키나 라흐마니노프의 정서와 다른 것은 뭐랄까 좀더 남성적인 맛이 나는 것 같다. 마치 하얀 눈이 덮인 세상에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연기나는 굴뚝집을 보는 따스한 느낌에서 거대한 빙하를 보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침엽수가 우거진 산을 보는 그런 느낌 들이다. 물론 심각한 얼굴을 한 젊은이의 얼굴을 보거나 눈을 지그시 감고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은 우수에 젖은 단아함과 깊은 사색의 분위기 때문에 좋다. 차이코프스키 5번이 시벨리우스의 1번과 2번보다 더 따사롭기는 하지만 우울하지 않게 분위기를 잡는데에는 시벨리우스가 한 수 위이다. 1907년 말러와 시벨리우스 사이에 오간 "교향곡은 무엇이고 또 어떠해야 하는가"에 관한 얘기는 음악사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그 때 시벨리우스는 당연히 말러와 정반대되는 입장을 취했고 바로 그 점이 고스란히 (덜 구조적이기는 하지만) 제 1 & 2번 교향곡에 녹아 들어 있어 특히 좋다.
글출처: 참마음 참이웃
https://youtu.be/GKtxJK8XRMk?si=BwNCdeWtsYQqy1sj
Sibelius - Symphony No 4 - Stokowski, Philadelphia Orchestra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