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2039056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있었던일이라 깁니다...
그래도 최대한 간추려 볼께요
저는지난 11월에 결혼했어요
사실 처음 결혼할때도 시어머니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죠
여기부터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저에게 프로포즈 하고 나서
저희집에 결혼 허락 받으러 오기전 (상견례 전 ) 에 저에게 먼저 이야기 했어요
" 니가 알고 있는지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 " 구요.
그리고는 자세히 얘기를 했는데
어머님은 현재 살아계시며 창원 에 계시며 남편이 초등학교 6학년때 이혼하셨답니다.
군대 입대 전부터 일년에 네다섯번쯤 찾아뵙긴 하는데 몰래 찾아 뵙는거는 아버님은 눈치로 알고 계시는듯하나 겉으로 티를 내거나 묻지 않으시고 , 누나들은 전혀 모른다 알면 난리 난다 ...
그 이유는 엄마가 바람이 나서 이혼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마는 그 남자랑 같이 살고 있고 대학생 딸도 있다..
얘기를 듣는데 전혀 화나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오히려 안타까웠어요
가족들 눈피해서 엄마 몰래 만나고..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엄마가 얼마나 그리웠으면 그랬을까 하는마음도 있구요 물론 지금도 그런 마음은 있습니다.
당연히 하기 쉬운 이야기 아니였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 올리기전 이고
이얘기를 꺼내기 얼마나 어려웠을까 .. 하는 생각이 들면서
" 당신 잘못 아니니 미안해 하면서 할 얘기 아니다. 솔직히 자랑할만한 이야기 아닌데
궂이 묻지도 않은 얘기 먼저 하는것도 좀 그랬을꺼구 이제 우리 둘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데 어차피 알게될 이야기 였지만 묻기 전에 말해줘서 고맙다. " 했어요
주말에 인사오기로 되어있어서 부모님께 미리 알려야 할것 같아 인사오기 며칠전에말했죠
부모님은 남편을 만나봐야 사람 됨됨이를 알테니 일단 만나나 보자. 고 하셨고
다행히 부모님이 남편을 맘에 들어하고 상견례를 할떄도
양가 부모님이 결혼얘기가 잘 마무리되어 결혼을 진행하기로 했죠 .
상견례때 저희 부모님 , 저 , 제 여동생 이렇게 네 식구와
시댁에 아버님 , 형님두분 (큰누나,작은누나) , 남편 이렇게 네식구 상견례 마쳤습니다.
큰형님은 결혼하셨지만 상견례때는 아주버님 은 이탈리아 장기 출장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고 ..그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도 문제 없이 지나갔습니다..
이야기 흐름에 불 필요한 부분일수도 있지만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상견례때 시어머님은 오지 않으셨다는거고
저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혼하신데에다가 다른 가정도 계시니까요 .
그런데 남편이 식을 한달가량 앞두고 얘기합니다.
엄마한테도 인사 가고 싶은데 가면 안되겠냐고 ..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지만 솔직히 가고 싶지 않았어요 .
하지만 막내아들이고 엄마에대한 정이 너무 큰것 같아
" 살고 계신 댁에는 다른가족도 있으니 당연히 안가는게 예의고 밖에서 식사 대접하자 "
그렇게 창원으로 갔습니다, ( 저희사는곳은 경기도 )
식사하는 내내 너무 불편했습니다.
바람난 남편의 어머니
(호적상으로 시댁에 안계시니 시어머니가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습니다.)
게다가 같이 나온 밖에서 나은 다 큰 딸 같이 나왔더군요
같이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저 정말 놀랬고 당황했습니다.
비록 남편 어머니 뱃속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보면 저랑은 아무 관계도 아닌데
결혼한다고 허락받는자리는 아니지만 인사올리러 간 자리에 ..
남편은 이미 많이 봤는지 참 속도 좋지..제가 남편이었으면
그 동생 쳐다도 보기 싫을것 같은데 정말 너무너무 불편하고 싫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었던 기억뿐이예요
그렇게 인사를 올리고 다시 결혼준비로 바쁘게 보내고
2주정도 앞뒀을때 였을거예요
남편 말하길
" 결혼식때 엄마도 오고 싶다는데 .. 괜찮아?"
" 아버님이랑 형님들 괜찮으시다면 나는 괜찮아 "
" 누나한텐 말 못했고 아버지는 물어봤는데 너한테 허락받고 하객석에서 조용히 보다 가게 하시래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무슨면목으로..? 이런생각 보다는 그래도 아들 결혼인데 보고 싶으시겠지.
근데 또 욕심이 나셨는지 그뒤로 며칠뒤에는 부모님석에 당당히 앉겠다고 하십니다.
전 딱 잘라서 말했어요 .
" 우리 지금 청첩장 다 돌렸고 청첩장에 당신 어머니 이름 올라와 있지도 않아 사람들이
일일이 청첩장 다 기억하는건 아니겠지만 우리아빠 공직에 계시는데 사람들 보기 좀
민망할것 같아 .결혼식 우리때문에 하는건 맞지만 하객의 대다수는 부모님 손님이잖아
난처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그리고 누님들 한테도 당당하지 못하다며 알면 난리 난다며 과연 어머님 부모님 석에 앉아 계시면평생을 연락도 안코 지내다가 그렇게 불쑥 나타나면
누님들 어떠실까? 어떤 표정으로 우리 결혼식 에 계실까..
뛰쳐 나가시진 않으실까? 결혼식은 축복 받고 축하하는 자리야 .. 그리고 또 아버님은..?
나 이런거 너무 싫어 자기 엄마 에대한 마음 들어서 알고 어머님 하나뿐인 아들이라
오시고 싶은건 아는데 나 하객석에 오시는거 뭐라하는거 아닌데 부모님 석은 좀 아닌것 같아 ..
그리고 그조차조 누님들 알면 말 안해도 자기가 더 잘 알잖아 누나들 결혼식때는 오신단 말씀도, 오지도 않으셨다면서 솔직히 난 싫어 게다가 다른 가정이 있으신데그런식으로 참석하시는건 더더욱 아닌것 같고 다른 가정이 없으시면 몰라도 상견례도 못오실 정돈데 .난 싫어 "
단호하게 얘기했네요 .
그렇게 어머님이 오네마네.. 하시다가 결국 어느날 아버님께서 올 필요도, 올 자격도 없다고
남편 과 제 앞에서 전화하셔서 식장엔 오지 않으셨구 그 후에 남편에게도 말했습니다.
당신을 낳아주셨으니 당신엄마는 맞고 당신이 찾아 뵙는거 자식된 도리니 나 말리지 않는다.
당신이 원하고 어머님이 원하시면 자주는 못가더라도 뵙긴하겠다. 난 당신의 아내될 사람이니까.
하지만 당신을 낳아주신 어머니지 .. 시댁 호적 어디에도 어머님은 안계시고
나는 미안하지만 외도 한 사람을 이해하고 싶지 않고 그 어린시절에 당신을 버린 그분을
시어머니로 모실 마음은 없다 . 그건 살아계신 시아버님께도 예의가 아닌듯 하다 고 했고
남편도 그만큼이라도 이해해주니 고맙다고 얘기 마쳤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창원 어머님께서 여행 다녀왔다고 인사올리러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이번에도 밖에서 만났는데 또!!!!!!!! 다큰아가씨 도 같이 나오더라구요
밖에서 나은 그 딸이요 .
제가 너무 예민한건진 몰라도 싫습니다 너무.
어머님 하신는 말씀
" 아가 , 너는 왜 ** 이 한테 말 한마디안하니 ? 니 시누인데 "
그자리에서 누가 시누냐고 하고 싶은걸 꾹꾹 참고
아직 어려워서요 .. 천천히 할께요 했습니다.
초반부터 똑바로 해야 맞지만 어떻게 처신을 해야 맞는건지 그때는 잘 알수 없었고
단지 제가 싫었던거니까 확실히 어떻게 하는게 예의 인지 제대로 알아본후에
처신해야겠다 생각했구요
돌아오는 길에서 남편은 무슨 죄인인양 행동하는데
그것도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당신 그 학생 동생이라고 생각하냐고
그랬더니 어쨋든 .. 엄마뱃속에서 나왔잖아..
아빠가 다른데도? 라고 되물었더니 또 아무말도 안해서
괜히 내가 상처를 후벼파는것 같아 저도 그만 두었습니다.
첫 명절이 설 이었네요 .
아들인 저희 부부가 아버님 모시는게 보통이지만
큰형님 시부모님은외국인이세요 ^^ 호주에 살고 계시구요 아주버님도 호주분!
한국말도 잘하시고 유쾌하고 매너도 좋으신 분이세요 이런저런이유로
큰형님과 아주버님이 원하셔서 아버님을 모시고 계세요
큰형님댁에서 전부치면서 큰형님께서
" ** 이랑 우리엄마 만났지? "
속으로 헉.... 했지만 궂이 숨길것도 아니지 않나 했어요
이미 알고 있는것 같고 결혼식 문제로 아버님과 얘기했으니 형님들도 알고 계실것 같아 ..
" 네 .. " 하고 조심스럽게 대답했죠
그때 낮에 큰형님, 작은형님 , 저 이렇게 셋만 큰댁에 있었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작은 형님께서
" 앞으로 가지마 갈필요 없어 뭐하러가 "
하시고 큰형님 나이가 저에 비해서 쪼~금 많으세요
제가 29,남편이34 , 큰형님이 43 . 작은형님이 37 이세요 우리남편이 막둥이인거죠..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 놓으니
어떤마음이냐고 먼저 묻더라구요 ...
그래서 솔직히 말씀 드렸어요 시댁에서 아무도 왕래를 안하고 있기도 하고 저도 불편하다고 ..
시어머니로 모시는게 맞는지 아님 제 생각대로 아버님, 형님들만 모시는게 맞는지..
큰형님 : 뭐가 맞다 이런건 없어 올케... 우리는 이제 세월도 많이 흘렀지만 세월이
다 덮어주는건 아니 보다시피 가족으로 지내보면서 딱 보이잖아
우리 가족은 아빠, 나, 작은애 , 막내 , 로 해서
그에 우리남편이나 ,, 올케 이렇게 가족 구성원이 된거지
올케가 찾아 가고 싶으면 가고 싫으면 억지로 하진 마.
우리 아무도 강요 안해 우리도 안보고 사는데 뭐
아무튼 그래 ~근데 그집 (창원) 때문에 올케 고민하고 그러진 말았음해
해준것도 없이 어린나이에 시집왔는데 그냥 둘이 알콩달콩 살아 울 아부지
겪어봐서 알겠지만 올케 이쁘면 이뻐했지 시집살이 시키고 경우없는 사람 아니고
올케네도 분가해서 살고 있으니 시집살이 시킬일 더더욱 없지
우린 올케네 고생시킬생각 없어 .
솔직한 마음으로 난 그쪽(시어머니) 이랑 올케 왕래 없었음 싶어 내욕심이야 그냥.
작은형님 :지엄마 보러 가고 싶으면 지 혼자 가라고해 올케 까지 그럴 필요 없어
이렇게 얘기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편해졌어요
전부치고 , 명절 연휴 전날 이라 다같이 맛있는거 해먹자고
이것저것 해놓고 집안 남자들 ^^ 퇴근 기다리면서 형님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제 핸드폰 전화가 오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라 그냥 넘겼어요 대출~ 이런전화도 핸드폰으로 잘 오잖아요 광고 전화..
제 핸드폰 번호는 8년째 쓰는 번호에 끝번호가 골드번호라 특이해서 잘못 걸리기도 힘듭니다.
그래서모르는 번호는 안받게 되더라구요 .
안받으니 그냥 끊기는듯 싶더니 또 와서 형님들이 받아보라고해서 주방쪽으로 와서 전화 받았어요
받았더니 처음듣는 여자 목소리..
누구시냐고 했더니
" 명절인데 음식 준비 안하실꺼에요?"
" 전화 잘 못거신것 같은데 전화 어디에 거신거죠? "
" ** 오빠 (신랑) 와이프 전화 아니예요 ? "
" 맞는데요 누구시죠 ? "
창원이랍니다..
네 이쯤되면 아시겠죠?
창원 그 따님....
명절인데 왜 음식하러 안오냐고 따지는 ? 전화였어요
제가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해서
" 그쪽 집안은 그쪽에서 하셔야죠 , 저는 제 시댁에서 명절 준비하고 있는데 "
" 뭐라구요? ! "#$%$^%$#%$%#$ "
하면서 혼자 흥분하고 화나서 뭐라뭐라 하는데
전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
옆에서 들리는 시어머님 목소리..
" 됐다! 끊어라! "
그리고는 그 아가씨는
" 진짜 이딴식으로 하는거 아니예요 !!! "
하고 뚝 끊대요 ..?
참.............................
저 진짜 수십초 동안 요즘말로 헐... 이라고 하죠?
정말 황당한 마음 뿐이었어요
제 시댁은 이곳인데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건지
시누이도 아닌 피한방울 안섞인 어린 여자한테 왜 이런 소릴 들어야 하지?
진짜 뒷통수 한대 맞은것 처럼 멍~ 해서
지금 이상황 뭔가.. 하고 있는데 눈치 빠르신 작은 형님이 주방쪽으로 와서
" 올케 뭐야? 왜그래? " 하고 물어보셔서
" 형님 , 제가 명절상 준비해야 하는곳은 이곳 한곳 뿐인거죠 ? "
" 무슨소리야 ? 뭔데 ? "
" 저한데 시누이 인 가족은 형님 두분 뿐인거 맞죠 "
" 당연하지 ..........아 설마 .........."
차분차분 얘기해보라고해서 큰형님, 작은형님이랑 자초지종 설명 드렸어요 .
결혼하고 첫 명절이고 하니 명절 지나고 바로 어머님 한테 가자고 남편이 그래서
알겠다고 했구요 .. 남편이 어머님 한테도 그렇게 말씀 드렸다고 했어요
약속 까지 잡아놨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모든걸 다 설명 드렸죠
전화 받은것부터 해서 내용, 그리고 어머님과 약속 잡은것 까지 .
그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전화온거 달라고 , 전화번호 보고 다시 전화 거시겠다 이런거죠 .
이런건 그냥 넘어가면 집안 무시당한다고 제 전화를 달라고
안그러면 저 평생을 이런대접 받으면서 끌려다닌다고 ..
거의 저희 친정엄마 뻘이나 다름없는 큰형님께서 말씀하시니 ..
일단 제 핸드폰 드려서 큰형님께서 전화를 하셨죠 .
" 너 누구니? 어디 싸가지 없이 전화를 그따위로해 ? 우리 집안이 만만해보여 ? 어 ?
새파랗게 어린년이 벌써부터 싹수가 노란거 보니 너도 어지간히 머리가 텅텅 비었구나 어 ?
좋은 명절남 남의 집 귀한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뭐가 어째?
어디가 우리 ** 이 시댁이야 어 ? 생각 똑바로 박고 살아 ! 가만히 모른척 해주니까
어른 무서운줄 모르고 못되처먹은것만 배워서 넌 가정교육 그딴식으로 받았어 ?
전부처먹고 싶으면 니가 직접 해서 처먹어 누굴 부려먹으려고 들어 그지같이.
니까짓게 감히 우리 집안 며느리한테 어 ? 니가 무슨 가족관계라도 되는줄알어? 니네엄마 바꿔!!!
지금당장 안바꾸면 니네집 쫓아가서 다 뒤집어 엎을줄알어 바꿔 빨리!!!! "
저희 형님보통이 아니세요 .
그리고는 어머님이 받으셨는지 쩌렁쩌렁 큰소리 치던 목소리를 갑자기 가다듬더니
"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나 버리고 간 큰딸 *** 예요 , 연락 평생 안하고 살다가
이제와서 무슨 염치로 시어머니 노릇 하려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공들여서 데리고온
귀한 며느리고 올케예요 시집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집안에 적응하느라 싫은 소리도 못하고
잘 적응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남.의.집 안 뒤집어 놓지 말고 연 끊고 살기로 작정하고 떠났으면
끝까지 지키세요 세월이 다 지나서 이제 미워하고 싶지도 싫어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아무렇지도 않은데 우리가족 건들이는건 더이상 못참아 **이 (남편) 만나는건
지 좋아서 만나는거니 말리지 않을건데 앞으로 이런식으로 우리가족 우습게 보는행동
다시한번 보였다가는 가만히 있지 않을꺼예요 **(저) 한테 시누이는 우리 둘뿐 이고
시댁 어른도 우리아빠 딱 한분이니까 착각좀하지 마세요 남의가정 파탄내지 말고
새롭게 차린 가정에 우리 가족들 끼워넣을생각 절대 하지마세요 아시겠어요?
한번더 이러면 경찰에 신고할꺼에요 어떤죄목이 더해질지 모르겠지만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럴꺼니까 다시는 연락 안되었음 좋겠네요 "
하고 끊으셨어요 정확하진 않고 그냥 생각 나는 내용이네요 ..
그러시고는 괜히 이런소리 듣게해서 미안하다고 면목이 없고 창피하다.. 하시네요
둘째 형님이 " 뭐래? " 하고 물으니
그 어린여자애는 아무말도 안하고 근 20년 만에 들은 엄마의 목소리는
" 여보세요 .." 딱 한마디 였다. 고
그말 들으니 괜히 저도 모르게 눈물도 나고
형님들 왜 우냐고 저 달래다가 갑자기 여자 셋이 거실에 앉아 훌쩍훌쩍 울었네요 ..
그일은 아버님 모르게 하시고
제 남편과 시어머님은 왕래가 있으니 아무래도 알리는게 좋을것 같다하여
명절 연휴 마지막날 큰형님과 저, 남편 셋이 있을때 형님이 먼저 운 떼셔서
말했네요 이런일 있었다고 ..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한테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답니다.
평화로운 가정 꾸리고 화목하게 사는게 소망인 저한테
이혼한 집안에 데리고 온것도 ..
안내켜 하는거 아는데 엄마한테 자꾸 데리고 가서 미안하답니다.
자기 욕심엔 그냥 엄마한테 저를 보여주고 싶고
엄마도 며느리 생겨서 좋아하는것 같아서 그랬다고
그냥 다 미안하답니다.
애초에 외도, 바람 이런거 경멸 하는 여자인거 아는데 억지로 강요한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이번 명절 방문은 혼자 다녀오겠다 하며 명절 끝나고 어머님 뵈러 남편 혼자 다녀왔어요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주 가끔 남편한테 전화해서 남편전화 통해서 안부 물어오시고...그게 다였어요
봄이되고 제가 4월4일 에 임신 6주 판정을 받았어요
집이 경기도 지만서름이나 다름없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수없어
용산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다가 임신 초기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조심하라고
그리고 저 안벌어도 충분히 먹고 사니까 이제 그만 두고 아기 낳고 몸조리 하고
아기 어린이집 다닐정도로 큰 후에 생각있으면 다시 직장 구해도 되지 않겠냐고
남편 생각은 그게 좋겠다 하여 퇴직하고 집에 며칠있으니 또 좀이 쑤시더라구요
왜 이렇잖아요 한 ..3,4 일 쉬니까 또 일하고 싶고 죽겠고 ..
하루종일 남편 기다리면서 집에 있자니 심심하고 ..
임산부도 할수 있는일을 찾다가 전화상담직이랑 서점 있길래
서점이 아무래도 더 나을것 같고 .. 책도 읽을수있을것 같으니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오전에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어요 .
집이랑도 걸어서 10분 정도니 운동삼아도 좋을것 같고
책이랑 음반이랑 같이 파는 대형서점은 아니고 작은 개인 서점이예요
동네 비디오방 크기 , 무리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계산해주고 책 새로 들어오면 정리하고
주문하고 이런거예요 한가할땐 책도보고 11시부터 5시까지만 일하니까 시간도 적고
용돈벌이겸 해서 남편에게 다시 허락을 받고 일하게 되었어요 .
출근한지 며칠 안되던 어느날 남편 점심시간에 전화 오길래 또 기쁘게 받았지요
남편 틈나면 전화를 잘 하거든요
그런데 통화내용은 기쁘지 않았네요
어머님 주말에 오신다네요
아기 가진거 축하해준다고
혼자 오신대요
명절에 그사건 있고나서 한번도 못뵈었는데
불편하지만 평생 안볼거 아니니 그래 알았다 했어요
솔직히 저는 집안에 들어오시게 하는것도 싫지만 아들집 오신다는데 ..
문전박대 하는건 예의가 아닌듯 싶어 혼자 오시고 하시니 알았다 했습니다.
집에 오시는데 외식하자고 하는것도 좀 그러니 날짜맞춰서 장보고
음식 간단히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또 어머니라고 생각이 드니
걱정안되시게 반찬도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하게 간이 너무 세지 않게 ,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과 한식 위주로 .. 어머님 생선 이랑 바다에서 난음식 좋아하신다기에
삼치가 물이 좋다하여 삼치 구이에 불고기랑 버섯전 등등..
간단하지만 초라하지 않게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님 입장에서는 제가 며느리라고 생각하시니.. 신경써서 준비했지요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서 올라오셨더라구요
온갖 김치 종류에 ... 반찬 이며 ..
제가 준비한 음식은 거의 손도 안대시고 제가 차린 밥상위에
본인이 싸오신 반찬을 아들 먹으라며 다 올려놓으시는데 ..
에휴 ... 기분이 썩 좋진 않더군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아죽는 아들 어떻게 떼놓고 저리 딴 살림 차리셨나 싶기도 하구요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시다가 저녁되서 가신다 하시니
남편이 모셔다 드린다네요 주말에 차 밀려서 운전하는거 싫어하는데
나이드신 어머니 혼자 보내기 마음에 걸렸겠죠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 어머님 전화 걸려옵니다.
왠일로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셨는지..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 해놓고 남편 기다리고 있었는데 ..
전화 내용은
" 저번에 늬집 가서 밥 먹어보니 김치가 그게 뭐냐 , 맛없어서 못먹겠다 , 주말에 내려와라
내가 배추 100포기 사놓을테니까 와서 김치 담궈서 가져가라 "
저희 김치 형님 두분이랑 저랑 셋이서 한번에 같이 해서 나눕니다..
큰형님 솜씨가 좋으셔서 각자 집에 필요한 양만큼 계산해서
한번에 하거든요 필요한 만큼 .. 저희는 둘다 직장생활하다보니
10포기만 있어도 2달 , 많으면 3달 먹습니다
그리고 김치 제 입맛엔 큰형님 양념이 맛있어서 정말 맛있구 남편도 잘 먹구요
어머님이 지난번 싸오신 김치가 제입맛엔 안맞더라구요
생선을 넣어서 김치를 하시거든요 . 그렇게 먹는 지방도 있지만
저는 입맛에 맞지 않고 남편도 잘 안먹어요 .
근데 또 따박따박 말대답 하기 싫어
" 그이한테 상의해보고 시간 맞춰볼게요 내일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 "
" ** 이 안되면 너 혼자라도 오면 되잖니 "
(옆에서 또 그댁 따님이 일부러 다 들리게 " 왜, 안온대? 왜? " )
" 일단 상의해 볼게요 .. "
" 들어가라 "
전화 끊고 진짜 또 짜증이 막 올라오더라구요
옆에서 다큰 처녀가 쫑알쫑알 뭐하는건지
전화 예절도 없는건지 진짜 .에휴~
남편이랑 같이 가는것도 불편하고
혼자 가는건 더더욱 싫습니다 ..
더구나 어머님이 가져다 주신 김치는 먹기도 ,, 버리기도 어려워
지금 처치 곤란이예요 .
아기핑계 대고 가기 싫은 마음이 굴뚝이예요 .
시댁 식구들
아버님 저 옷사입으라고 백화점 상품권도 주시고 불편해할까봐 전화도 자주 안거시고
집에 오란말도 잘 안하셔서 저희가 알아서 서운하지 않게 찾아가구요
형님들도 정말 편하게 잘 해주시고 남편은 말할것도 없고 ..
집안 자체가 화목합니다
창원 어머님 댁 만 아니면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을것 같은데
있는 존재를 없는척 할수도 없고
제 가족들이기도 하지만 제가 개입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는 문제고
제가 글도 길고 뭐라고 주저리주저리 하는지 헷갈리시죠 ..
저도 머리가 딱딱 아픕니다 .
남편은 오늘 늦는다고해서 혼자 간단히 저녁 차려먹고 앉아서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있네요
타령하는것 같기도 하고 ..
제가 창원 어머님 댁에 너무 하는것 같나요?
그래도 저는 남편 생각해서 딱 할수있는 만큼 최대한 한다고 생각했는데
명절 사건부터 김치까지...
결혼한지 1 년도 안되었는데 두번이나 이런 마찰이 생기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
형님들 말 듣고 딱 자르고 싶은데
그러면 또 남편이 서운해 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고 말은 괜찮다고 하지만 아닌걸 알기에..
모질게 딱 자르고 싶어도 막상 내남편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런거 보기 싫고 ,,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진짜 스트레스네요 ..
그리고 도대체가
창원 어머님댁 딸은 제가 뭐라고 불러야 하는건가요 ?
부르고 싶지도 마주치고 싶지도 않은데 또 막상 상황이 되면 어째야 하나
미리부터 걱정이네요
어머님은 당연히 시누이라고 해야하는거라고 일전에 식사자리에서 왜 시누이라고 안하고
말도 안섞냐 했지만 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머님 바람나서 낳은 자식인데 왜 제 시누이가 되야 하는지 이해도 안하고
뻔뻔하게 우리남편한테 오빠라고 부르면서 나타난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남편이 어떤 생각으로 그집 식구들 대하던 자기 상처 자기가 감당하는거고 ..
남편한테는 어머니 인데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순없어요
남편도 저한테 강요하지 않듯이 ..
그부분은 서로 각자 덮고 가야 할 부분인것 같긴 합니다.
만약 제가 남편이라고 볼때 우리엄마 내가 만난다는데 뭐라고 하고
나는 남편한테 강요하지 않는데 나한테 뭐라고 하면 싫을것 같거든요
세상에 자기 부모 욕하는거 좋아하는사람 없으니까요 ..
저도 제가 답답합니다.
함부로 어떻게 해야 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그런것도 있구요
방법을 몰라서 이러는것 같기도 하고
에구구..
무엇보다 제 머릿속에는
외도 때문에 이혼을 했고 그 외도를 통해 새로 가정을 꾸린 시어머님 이라는 생각이
너무 깊게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인상 찌푸려질만큼 싫어요
외도 한 사실과 그로 인한 가정파괴를 이해해 주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어요 .
조언을 해주시던..
그냥 지나치시던..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이런글을 보며 진심으로 우리시댁에 매우 베리 캄솨
남편도 캄솨....
|
남편이 저리 밍밍허니 우째 ㅠ 본인 확실하게 말하는 수밖에 없겠네 일정 선을 그어서 할일 안할일 해야지 이건 뭐....그래도 시댁이 진짜 좋아서 다행이다!!!
나는 어머니한테 갈필요 없다고 보는데...혼자살면야 모르겠는데 이미 딴집살림 차려서 그집 식구로 되어있는건데 나랑은 상관없잖아..글쓴 여자가 아예 상종안했음 좋겠음. 상종할 필요도 없고
진짜 그나마 시댁이 화목해서 다행이나..읽으면서 바람난 아줌마땜에 얼마나 빡치던지...당연히 안가야지..맞춰주면 기어오름..
바람나서 자식까지 버리고간 주제에 이제와서 지 아들이고 지 며느리랍시고 시어머니 대접받을려고 환장했네ㅋㅋ 그집가서 남자애나 하나더낳지 안낳고 뭐했냨ㅋㅋ 저 딸도 뭐가 저리 당당해서 오라가라야? 진짜 개념없는 집안일세ㅋㅋ
그런데 왜 지금까지 교류한번 없다가 며느리 나타나니까 일시키고 시집살이를 시키려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