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빠,,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
신선놀음이라.. 그러네.. 그 좋은 이태리에서 누구 어디 신경쓸 필요도 없이,, 그냥 즐길 생각만 해도 되니..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을까?? 그동안,, 아이 키우랴,, 시댁,, 친정 가리지 않고 신경쓰랴,, 참 고생이 많았던 현서맘,,
내가 해줄수 있는건 겨우 이렇게 여행와서 잠시라도 다 잊게 해주는 것뿐,.
잠시지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줘야 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
노블하우스,, 우리의 민박집은 아침 8시에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했다., 전날 무리한 탓인지 아침부터 배가 고팠고...
배가 고픈탓도 있겠지만.. 민박 사장님이 요리를 굉장히 잘 하신다.. 먹고,, 더 먹고,, 한국에선 아침 반공기도 안먹는데..
여기서 두 그릇이나 먹다니..ㅎ 식사후 제공된 커피도 굉장히 맛있었다.. 아침부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
민박집 사장님이 알려주신대로.. 부라노 섬으로 갈 버스타러 출발.. 날씨 여전히 좋고,, 생각보다 덥지도 않고,,
좋은때에 왔다고,,, 운이 좋다고 하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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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버스타러 가는 도중.. 요런 주유소도 구경하고,, 자동차나 배나.. 주유하는 모습은 비슷하군..ㅎ
12번 수상버스 타고,,, 20여분 갔을까~~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하는걸 보니 여기가 부라노인듯 싶다..
베네치아.. 지도를 미리 구비하고 왔지만.. 그냥 지도 없이 다녔다.. 지도없이 다녀도 큰 불편이 없다.,,
걍,, 사람들이 많은곳으로 가면 다 가이드책에 나오는 곳이니까..ㅎ
부라노섬,, 굉장히 컬러풀하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집들이 화려한 색으로 도배가 되어있고,,
현서맘 신나서 여기저기 남의집 앞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우리도 화보 한번 찍어볼까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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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앞에서,,, 요래 저래 사진을 막 찍어도 나와보는 사람 한명 없다.. 집집마다 사람이 분명히 살고 있는듯 했는데..
빨래도 여기저기 막 널려있었고,, 암튼 멋지고 잼있는 섬이었다..
현서맘,, 신나서 여기저기 막 사진을찍고,, 샤랄라 포즈도 취해보고,, 찍은 사진 보면서 흐뭇해하고,,ㅎㅎ
" 오빠,, 여기 완전 그림같아요,, 어떻게 이런 이쁜곳이 있을수 있죠?? 와~~"
요렇게 감탄.. 또 감탄을 한다..
" 좋아??" " 네~~"
" 나한테 고맙지..?? " " 네.. 오빠가 이럴땐 대개 이뻐 보여요~~"
이럴때만...?? 음.. 그럼 평소엔 어떻다는 건지.. 여튼 즐거워보여서 나도 즐거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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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에서 가면도 한번 써보고,, 가면 사고 싶었지만 무사히 한국으로 들고올 자신이 없었기에 도로 내려놓고,,
대신.. 예쁜 부채하나 구입.. 부채가 저렇게 예쁜데 2유로밖에 하지 않았다.. 부라노 물가가 본섬보다 싼듯 싶었다..
물이나 젤라또도 더 싸게 먹을수 있었다..
사람들 가는 곳으로 한바퀴 돌고,, 이제 무라노 섬으로 떠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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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노 섬에 도착하자.. 요런 유리 공예가 많이 보인다.. 여기는 유리가 유명한 곳이라는 걸 나중에 책보고 알고,,,ㅎ
이 섬도 사람들 가는대로 쭉 따라가는데.. 현서맘 화장실 가고 싶다 한다..
음.. 화장실은 어디에 있으려나~ 어제 산마르코 광장에서 1.5유로 주고 화장실 갔었는데.. 이곳도 화장실이 있으려나~~
여기저기,, 찾아 헤맸는데.. 화장실은 보이지 않고..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기에,, 레스토랑에 가기로 결정,,
그리하여,, 화장실때문에 들어간 레스토랑.. 어딘지 이름도 모르고 빈 자리에 앉아 웨이터를 부르니.. 기다리란다..ㅎ
살짝 멋쩍게 웃어주고 기다렸더니.. 메뉴판 가지고 온다..
뭐.. 맛이 있겠어?? 별 기대없이 스파게티랑 스테이크랑 물이랑 와인 한잔 시켰더니.. 요렇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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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장실때문에 온 레스토랑인데.. 스테이크 맛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 본섬에 있었다면 저녁에 또 갔을텐데..ㅎ
레스토랑 이름도,, 위치도 잘 모르지만.. 그냥 무라노 섬에 있고,, 레스토랑 앞에 요런 유리공예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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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맛있게 먹고,, 곁들인 와인도 한잔 한잔 마셨더니,, 취기가 올라온다..ㅎ 어제 무리해서 피곤이 몰려 오는건가~
무라노 섬.. 간단히 구경 마치고 다시 본섬에 도착,, 일단 숙소로 가서 잠깐만 쉬었다가 가기로 결정..
숙소에서.. 잠깐 쉬려고 누웠는데.. 깊이 잠이 든 현서맘.. 깨워도 깨워도 일어날 생각을 안하시고..ㅎ
결국 2시간이 넘어서 일어나서는.. 이제 좀 살것 같다고 한다.. ㅎㅎ
민박집 사장님이 S자 대운하를 꼭 수상버스 타고 구경하라고 해서.. 일단 산타루치아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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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건너편.. 그냥 이뻐서 찍었는데.. 저긴 어딘지 모르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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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앞 공터에 앉아서 12년전 추억도 떠올려 보고.. 그때 형들,, 동생들이랑 요기에 쭈루루 앉아서 진짜 맛없는 샌드위치
먹으면서,, 억지로 먹는 각자들 표정이 넘 웃기다고,,, 그렇게 웃으면서 그랬었던곳.. 12년이 지나서 다시와도
그대로 모습인게 넘 신기했다... 잠시 옛날로 돌아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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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루치아 역에서 수상버스 1번타고 산마르코 광장 가는데.. 보이는 곳마다 멋지다.. 해도 질 무렵이라 시원하기도 하고...
넘 멋있는 모습.. 사진찍으면서 감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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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잔 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웠다.. 밥먹고 다시 오려 했는데.. 넘 피곤해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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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리알토 다리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 맞으며 어두워지는 모습을 구경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이제 저녁 먹을 시간.. 예전 블로그에서 베네치아 맛집이라 소개됐던 알라 마돈나를 본적이 있어서.. 그 레스토랑이 리알토다리
근처였기에.. 그곳을 찾아 갔더니.. 불이 꺼져있다.. 그날만 쉬는 것인지.. 아님 아예 폐업을 한건지... 뭐.. 식당은 많았기에
지나가다가 전망 좋은곳에 앉았다.. 시원하고 사람도 많아서 맛있겠지 하고,, 음식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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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나왔다.. 음.. 분위기 좋아서.. 그냥.. 그냥.. 먹었지만 튀김은 참 성의가 없어 보였고... 스파게티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써빙하는 사람이 사진도 찍어주고..뭐라뭐라 농담도 하는듯 보였는데.. 뭐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걍 멋쩍은 웃음한번 날리고..ㅎ
조기서 저녁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려했으나..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넘 피곤한 상태였기에 그냥 숙소로 직행~~
아쉽지만.. 베네치아에서의 마지막밤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아~ 지금 생각해봐도 아쉽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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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분위기도좋고 모델들도 좋고!!너무 이쁘네요~~
저도 부라노는 컬러풀한 색상들이 너무 좋았는데...널린 빨래들도 기억에 남구여~~ㅋ
부부여행 멋지네요~부러울따름..^^
그리고 스테이크...맛있겠..아니 먹구싶다..ㅎ
너는 안 피곤하냐?? 새벽 두시반에 댓글을 달고 ㅋㅋ
글게요...ㅠㅠ요즘 불면증에 시달린다는.맨날 새벽5시에 잠들어요ㅠㅠ불끄고 잘라치면 눈이 말똥말똥~~ㅋ
의도하지 않았던 곳인데.. 맛집이라 기분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여행의 묘미를 느낄수 있었죠.. 올해 스페인도 다녀오셨으니,, 내년엔 이곳으로 한번더 가세요.. 그땐 꼭 둘이 가시길..ㅎㅎ
그렇게 늦게 자면 일할 때 피곤하겠다ㅋ그러게 자야지 자야지 하면 더 잠이 안오구 정말 졸리다가도 티비 꺼지면 잠이 번쩍 깬다니ㅋㅋㅋㅋㅋㅋㅋ
어흑~~부라노 볼때마다 저길 못간게 아쉽다~~너무너무 이쁜 동네~~정말 둘이 화보사진 같다~^^*
부라노 못가셨으니.. 부라노 구경하러 이태리 또 가시면 되겠네요.. 저도 대충 둘러보고 왔어요.. 그래야 다음에 또 갈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ㅎㅎ
나도 부라노 못갔는데ㅋ 이번에 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네~~
부라노 섬 원색의 집들과 아내분 원피스가 너무 잘 어울려요~! ^^
풍경들도 멋지고, 두 분도 멋지시고... ^^
잘 봤어요~! ^^
풍경.. 참 멋진곳이죠.. 그 멋진곳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해 아쉬울뿐이죠..ㅎ
하늘이 파란 것이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은데 한여름에 그 동네 낮에 걸어다니긴
어땠을지 궁금해요. 올 여름에 유럽 여행 내년으로 미루고 제주에 다녀왔는데 제주만 해도
낮에 걸어다니기 너무 힘들 만큼 더웠거든요.
내년에도 한 여름 외엔 시간을 내기 힘들어 결국 8월에 가야 할 것 같은데
저 동네는 그 즈음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덥진 않았나요?
여행기 읽다가 이런 질문 해서 죄송하지만 코스를 열심히 수정중이라서
따끈따끈한 정보가 필요하답니다. ^^
베네치아 가기전에 한국도 많이 더웠죠.. 그래서인지 햇빛은 굉장히 강렬하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했기에.. 오히려 한국보다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베네치아.. 골목골목에 볼거리도 많고,, 건물사이사이는 그늘도 많기에.. 더위때문에 여행하기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날씨가 좋아서 사진 잘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도 잘때 선풍기 끄고 잘 정도로.. 밤에도 덥지 않더라구요..
댓글 읽다가 끼어들어요, 도움 되실까 싶어서... ^^;;;
한국의 여름날씨와 서유럽의 여름날씨는 좀 다르답니다.
한국은 여름에 습도가 높아서 햇빛+습기 때문에 훅~하고 더운 날씨... 그래서 불쾌지수가 무지 높지만, 서유럽쪽의 유럽은 햇빛은 한국보다도 더 따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습하지가 않고 건조해서 그늘에 들어선다든지, 건물에 들어간다든지 등등 직사광선만 피하면 시원하다 느끼실 수 있답니다. ^^
그래서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나는 것이 가능하구요... ^^
한 낮의 따가운 볕만 잘 조절해서 다니시면 더위때문에 여행 못다니실 정도는 아닐거예요. ^^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래요~! ^^
전망좋은 방님 고맙습니다.
근데 제가 좀더 구체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일반적인 서유럽 날씨가 아니라
서유럽이라 하기엔 좀 아래쪽인 이태리쪽 날씨가 궁금했거든요. 남부 유럽은 아무래도
한 여름엔 좀 덥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코스에서 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로마, 이탈리아.... 이런 곳은 아무래도......
다른 분 여행기에서 더워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읽어서 8월엔 더 덥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부라노 섬ㅋ두분이서 커플옷 입은것처럼 둘이 되게 잘 어울리게 입은 듯ㅋㅋㅋ막 이래 평가해ㅋㅋ어쨌든 너무 좋아보인다ㅋ근데 그렇게 피곤하니?ㅋ 뭔가 계속 피곤하다는 글이 써 있어서ㅋ 정말 나도 열심히 운동하고 근력 길러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팍팍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와이프 이쁘다^^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다 이쁜가 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집떠나니,, 많이 피곤하겠죠,, 거기다가 기초체력까지 부실해서..ㅎㅎ 누난 얼른 운동부터 시작하세요~~
질문요. 바포레토 이용권만으로 섬 여기저기 다닐순 없는건가요? 11월에 신행으로 가는데 막막하네요. 하나두 몰라서 ^^;
바포레토 이용권으로 저희는 섬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안녕하세요..전체메일 돌리겠습니다... 오랜시간 걸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