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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현대시 읽기 최인호의 「밤눈」 감상 / 박준
정대구 추천 0 조회 20 23.09.15 04:0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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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9.15 04:19

    첫댓글
    밤눈


    최인호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
    까마득히 먼 데서 눈 맞는 소리
    흰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
    -----------------------------------------------
    『겨울 나그네』 등을 쓴 고 최인호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전날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어 일종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날을 간절히 바라왔지만 막상 다다르고 보니 유년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작가는 시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가을,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은 이미 가장 먼 과거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박준 (시인)

  • 23.09.15 11:18

    최인호님 제가 총각 때 좋아했던 분 중 한 분이네요 그분의 글을 선생님 덕분에 만나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9.15 16:40

    최인호 소설가가 고등학교 때는 시도 썼군요.
    나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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