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가치-"하루10시간, 열흘 폐지모은돈이 2만원"
"추워서 더 힘들지만 별수 있나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더 혹독한 한파
"매일 나와요. 아무리 추워도 쉴 수는 없는 마당이니까..."
최근 며칠간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도 매일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입니다.
"지하철 타고 아침 8시쯤 나와서 보통 5시나 6시까지는 이렇게 돌아다니는 거예요"
종로구에서 폐지를 줍는 80대 할머니는 거의 매일 나와 온종일 곳곳을 돕니다. 허리가 굽어 그냥 걷기에도 힘겹지만 일은 멈출 수 없습니다.
잠시 쉬는시간에도 추위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 물건들을 수레로 옮기고 나서 차가운 계단이나 편의점 앞 의자에 걸터앉는 게 전부죠.
용산구에서 폐지를 줍는 김 할머니도 한파로 일하기가 어려운 건 비슷합니다. 모은 상자를 고물상에 팔고 나서 비치된 난로에 잠시나마 몸을 녹입니다.
"젊을 때 하도 일을 많이 해서 몸이 성한 곳이 없어요. 날이 추워 움직이기도 쉽지 않으니 더 힘들죠"
김 할머니는 울퉁불퉁한 손을 보여주며 장갑을 껴도 추위를 이기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폐지를 모아도 가격은 1kg당 110원 정도.
조금 뒤 고물상에 나타난 다른 할머니는 10일간 모은 양으로 2만 원을, 양 손 가득 상자를 쥐고 온 할아버지는 2천400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여기 오시는 노인분들은 겨울에는 몸이 더 아플 수밖에 없어요. 몸이나 길이 언 상태인데 마음들은 또 급하시니까..." - 용산구 소재 고물상 직원 박 모(54) 씨
폐지를 줍는 노인들 대부분은 복지수당을 받지만, 방값·약값·전기세 등을 내고나면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들이 추운 겨울에도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이유죠.
(출처-서울연합뉴스)
저녁에 네이버를 여는 순간 이 기사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찹찹해지고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페지 1kg당 110원~~
십원짜리, 백원짜리가 막 이리저리 굴러다녀도 신경 안쓰는 돈을 페지 1kg이면 꽤 많이 모아야 하는데 이것이 110원이라니, 그래서 아침 5시에 나와서 하루종일 10시간을 추위와 싸우며 열흘을 모아서 번돈이 2만원....,
잔 돈은 그냥 방바닥에 굴러다니고 2만원은 손 쉽게 쓸 수 있는 돈이 저 어르신들에겐 2십만원이상의 가치를 지닌 돈이라 생각드니 돈에 대한 개념과 가치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루에 한 끼 식사도 어려운 나라에는 한 달에 3만원만 있으면 충분히 학교도 가고 생활에 어려움없이 생활하니 돈을 어떻게 쓰느냐, 누가 쓰느냐에 돈의 가치는 엄청나게 달라지는거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가치있게, 귀하게 써야겠다는 생각과 결심을 해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첫댓글 불쌍한 인생사이시네요. 지금이라도 행복하게 남은 인생 살수 있는데용~~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16 19:04
생각이 깊어지네요!‥
그럼 어디다 써야 하나여
패스!‥ㅎ
이분도 새식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