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그레이스 홈 2024년 7월 소식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가정과 교회 위에 늘 풍성하시기를 기도합니다.
7월초에 오랜만에 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재회시간은 서로를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고 하나님이 은혜를 깊이 누리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부족한 저희들을 진심으로 대접해주신 귀한 동역자님들에게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엄마 아빠가 하나님의 일을 쪼금 한다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깊이 경험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과의 만남 시간이 부족하여 헤어질 때는 엄마아빠가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의 마음을 알 것도 같았습니다. 그동안 그홈에서 형노릇을 해오던 대학생들 3명이 기숙사로 가서 어린 동생들이 잘 해낼까 염려도 되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잘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처주기 위해 오신 권세실 집사님이 열심히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어서 아이들도 즐거이 지내고 있습니다. 더위 가운데 건강하시기를 기도하며 오랜만에 그레이스 홈의 7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새로 대학생이 된 마태, 폰과 솔로몬을 만나다.>
도착하자마자 대학생이 된 세명의 아이들은 다음날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는지 아이들은 이전보다 많이 말라 있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여 공부하랴 틈나는 시간을 쪼개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잘 지내고 있었고 한 아이는 기독교 동아리에도 들어 믿음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동생들은 교복을 입은 대학생이 된 형이녀 누나가 매우 부러우며 대견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것 저것 질문을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너희도 열심히 공부하면 형들처럼 대학에 갈 수 있다고 도전하였는데 자신들도 할 수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저녁 예배후에 하는 한국어는 중단되었고 영어 공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예배후에 하던 한국어 공부는 봉사자가 그만두게 되어 당분간은 쉬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대학에 진학한 2명의 아이가 한국어과를 전공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속히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지속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자원봉사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반면 월,수금에 하던 영어공부는 작년 11월 이후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수를 은퇴하고 오신 권세실 집사님은 한국과 미국 방문중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영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초등학교 2-3학년 어린 아이들을 맡아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어린 시절부터 기초가 중요하게 됨을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더위 속에 만난 신동탄 지구촌교회 단기 선교팀>
평년 같으면 비가 매일 와서 날씨가 덥지 않을 터이나 우기인데도 며칠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찜통 그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저희도 한국에서 막 돌아와서인지 더위가 더욱 덥게 느껴졌습니다. 신동탄 지구촌교회에서 17명이 단기선교를 왔는데 처음 단기선교를 나오신 분들이 많아 많은 준비와 기도로 해서인지 어찌할 수 없는 무더위와 꽉 짜여진 스케줄을 보내고 난후 자신들도 무더위 가운데서도 하나가 된 자신들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더위 가운데서도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심을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많은 반찬을 가지고 와서 처음에는 무슨 반찬을 이리 많이 가져왔나고 했는데 외국에 있는 선교사님을 생각하여 가져왔다는 말에 그만 감동이 되었습니다. 태국이 이렇게 더운 나라라고 생각을 못했던 단기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한국에서 갓 돌아온 저희도 더위에 적응하기가 조금은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평년의 기온을 되찾은채로 맞이한 조이풀교회 단기 선교팀>
너무도 더워서 단기팀이 오는 것이 조금은 힘들어서 기도를 했습니다. 평년대로 비가오면 날씨가 괜찮을 터였습니다. 개척교회에서 열명이 처음으로 단기선교를나왔는데 날씨라도 덥지 않으면 했습니다. 팀이 오기전부타 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선선해졌습니다. 태국이 무척 덥다는 소식을 들 어서인지 단단히 정신 무장을 하고 왔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주는 매일 비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평년 기온을 되찾으니 너무도 선선하였습니다. 10명의 단기팀으로 150여명의 학생들에게 활쏘기, 재기차기, 판 뒤집기, 긴 줄넘기, 컬링, 페스 훼인팅과 복음전하기 등 코너학습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였고 서양숙 선교사와 몇분의 집사님들은 김밥과 불고기를 만들어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대접하였습니다. 산속의 몽족학교 학생들은 처음으로 한국 음식과 전통 놀이문화를 경험하며 즐거워했습니다. 마침 주변에 교회가 있어 복음에도 상당히 열려있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은혜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더위 속에 갑자기 정전이 되던 날>
처음 선교지에 왔을때는 수시로 정전이 되었다. 우박이나 번개에 두꺼비집이 타기도 하고 갑자기 불이 나가고. 최근에는 그런 일이 별로 없었는데 하루는 너무도 더워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켜서인지 갑자기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전기가 나갔다. 아직 밖에 캄캄해지지 않아서 아이들과 같이 밖에서 저녁 모임을 하였다. 저녁 시간에 하는 성경을 읽고 나누며 찬양을 하고 있으려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우리는 아직 저녁을 먹지못하였기에 같이 와있는 집사님에게 식사를 했냐고 하였더니 아직이라고 하여 에전에는 이런 일이 일이 자주 있어서 그런때는 멕도널드에 가서 싼 이이스크림을 시켜먹기도 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핑계 삼아 맥도널드에 가기로 했다. 거기에는 우리 동네에서 오신 선교사님들도 미리 와서 더위를 개고 있었다. 이런 일이 아니라면 햄버거를 먹을 수 없을텐데…참으로 오랫만에 멕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지나온 시간들을 주마등처럼 돌아보았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반폰학교에 가서 축구를 합니다>
그레이스 홈 아이들은 주말에는 반폰학교에 가서 축구를 합니다. 지난주에도 15명의 아이들을 트럭에 태우고 학교에 갔는데 아이들이 차에서 내리면서 문틈에 손을 넣은 마태를 보지 못하고 문을 닿아 마태는 한참을 울어야 했습니다. 팀은 보통 다윗과 모세를 주장으로 한 사람씩 뽑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두명씩 짝을 정하고 가위, 바위, 보를 하여 팀을 정했는데 윈은 자신이 원하는 팀이 되지 못하자 화내며 여림히 하지않자 이런 아이는 데려오지 말자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축구를 잘하는 아이들이 한팀에 몰려있어 저는 못하는 아이들 팀에서 같이 뛰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기는 것에 열중한 나머지 아이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는데 주장인 다윗과 모세가 충돌하여 모세는 상처를 입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였고 다윗이 마태와 충돌하여 마태가 울기도 하였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수퍼에 들러 음료수를 사먹으며 아이들은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책임을 맡은 저로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레이스 홈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그레이스 홈의 온가족이 영육간에 건강하며 하나님을 기쁘게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2) 9월 4일부터 6일까지 태국 여선선교사 수련회를 책임맡은 서양숙 선교사가 이동원 목사님 부부와 송정미 사모를 모시고 수련회를 주관하는데 회복과 재충전의 귀한 시간이 되도록
3) 대학에 진학한 세명의 아이들이 믿음과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 그리고 최근에 고1인 쎈이 호
흡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 다녀왔는데 의시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았는데 날 회복이 되도록
4) 하영이와 기준이를 비롯하여 그레이스 홈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믿음안에서 비젼을 갖고 신실
하게 일터에서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5) 한국인에 의한 태국 선교 70년의 역사를 2026년 12월까지 기록하는 책무를 맡았는데 올해는
각교 단과 단체별 역사를 잘 기록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