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한글 배우기 열정 매주 화요일, 목요일 아침이 되면 복지관 3층에 있는 한글교실 초급반 불이 환하게 켜집니다. 작은 교실이지만 한글을 배우기 위해 16분의 어르신들이 수업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나와 수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까막눈이라 봐도 모르겠고 집에서 나가기가 싫었지...” “근데... 막상 와보니까 이제는 배우는 재미가 있어 재미가”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자식들 먹여 살리기 바빠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아침 9시.. 복지관 문이 열림과 동시에 한글교실의 불도 켜집니다. 수업이 시작되려면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이른 시간 도착해서 책을 펼칩니다. 삐뚤삐뚤한 글씨지만 이제 제법 단어가 이어지고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한글교실 초급반이 운영 된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다녀간 어르신들이 백여 명, 우편 보는 것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간판을 읽고 은행업무도 척척 해내는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합니다. 10년이 넘은 긴 세월만큼 교실의 모습도 많이 낡아있습니다. 작년에 중고 에어컨을 이전 설치하여 어르신들이 시원한 공간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10년 된 낡은 책상과 의자가 눈에 밟힙니다.
오래되고 낡은 아동용 나무 책상 8개, 의자 16개의 교체를 도와주십시오.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작은 책상에 어르신들이 불편한 자세로 앉아 수업을 받고 있으시지만 배움의 욕구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누추한 공간이지만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며 동년배들과 웃고 떠들면서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복지관 여건상 어르신 한글교실 책걸상을 교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어르신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한글수업을 받으며 제 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모금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