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서/강혜윤 늘 걷던 산책길을 돌아 논둑길로 든다 허허하여 여여하다 색이 없어도 무색이 아니다 소리가 없어도 묵언이 아니다 빈들에 겨울생명의 떼창이 들썩인다 평화의 근간이 뭉게졌어도 걱정 마라 뭇 생명이 생명을 새롭게 수태하여 낳으리니 생명은 멸절하지 않는다 나도 화답한다 여기에서 보니 겨울 빈들이 봄의 동산이라고
첫댓글 겨울 빈들이 봄동산빈들을 보며 봄동산을 노래하시는 시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첫댓글 겨울 빈들이 봄동산
빈들을 보며 봄동산을 노래하시는 시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