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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힘 지역 원로들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과 면담하며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시민의 힘 사진제공) |
지난 3월 13일 정의당 인천시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야권연대 일방파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인천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3월 3일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으로는 3월 10일까지 야권연대 지역과 방식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19일까지 범야권단일후보를 확정하여 3월 24일 후보등록에 차질이 없도록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상대인 정의당에 일언반구의 설명도, 양해도 없이 인천지역에 단수 및 전략공천, 경선지역 등 거침없이 공천을 진행하였는데, 이는 인천에서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한 진심은커녕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더불어 민주당의 합의위반일 뿐 아니라 야권연대 자체에 대한 일방적인 파기라 규정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의 판단으로는 이로 인해 “인천에서는 야권이 단 한 석도 건질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것은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야권연대 파기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월 3일 인천 발 야권연대를 모범적으로 만들어 전국적인 연대를 성사시키자고 제안하였는데 이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 안보위기에 맞서는 야권의 승리를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화답하기 위함이었기에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고 대화를 만들고 협상을 전진시키고자 모든 노력을 다해 왔으나 이러한 인내와 진정성은 오만한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의당 인천시당과 총선후보들은 긴급회의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패권, 구태정치 행태가 변하지 않는 한 총선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하다는 판단 하에 세가지 결정을 하였음을 밝혔다.
1. 정의당 인천시당은 야권연대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더불어 민주당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더 이상 야권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
2. 현재 당의 후보로 선출된 7명의 후보들은 독자완주를 통해 새누리당 심판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의 패권과 구태정치를 심판한다.
3. 정의당 인천시당은 현재 출마하기로 했던 7개 지역 외에 계양을, 서구갑 등 인천지역 13개 모든 지역구에 출마, 완주한다.
현재 정의당 인천시당에서는 김성진(계양갑) 정수영(남구을) 배진교(남동을) 김응호(부평을)김중삼(서구을) 김상하(연수을) 조택상(중동강화옹진군) 후보 등이 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의당 인천시당의 이러한 결정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인천에서는 야권이 단 한 석도 건질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판단하고, 지역구의 당선이 어렵다면 정당 지지율을 높여 비례 국회의원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늘려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인천시당과 녹색당 인천시당은 후보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월 14일 인천시민의힘은 인천시민의힘 지역사회 원로 원학운 인천시민의힘 멘토단 간사 등 13명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국민의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을 방문하여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민의 힘 원로들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방문하여 “홍영표 위원장과 면담하며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정마을 강제진압 책임자인 전 인천경찰청장 윤종기 씨를 연수(을)에 공천한 것과 한미 FTA 추진책임자 김현종 씨의 계양(갑) 경선 공천의 철회를 요청했는데, 이에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은 "제안을 충분히 공감하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을 방문하여 문병호 위원장과 만나 “민주주의의 회복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민의당이 야권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고 한다. 이에 문병호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성있는 야권연대의 안을 만들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어 정의당 인천시당도 방문해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야권연대를 촉구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의 선거연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인천의 야권연대 나아가 전국의 야권연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특히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서울 서대문갑)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이정미 후보에 대해 공산주의자 발언과 관련해 정의당은 분노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가 우리당 비례대표 1번인 이정미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며 “이 후보의 발언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에 색깔론을 덧씌우려는 야비한 매카시즘이며, 국민의당 후보의 저열한 수작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당장 이 예비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책임있는 사과와 해명을 하길 바라며, 만일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이 치졸한 행위가 국민의당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간주하고 국민의당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일에 법적,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진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 국민의당 중앙당(사무부총장)에서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하고 발언한 것은 우리당 입장과 맞지 않는다. 해당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국민의당 예비후보로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당에도 영향이 있는 것이 분명함으로 당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이정미 씨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정의당에서 요구한 예비후보 자격 박탈, 책임있는 사과와 해명은 없는 상태이다.
이종화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정미의 비례대표 1번 공천은 일심회 사건 정도의 충격”, “간첩 최기영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분당까지도 감수하는 김일성주의자들의 선당후사 정신에 감복한 일에 준하는 일”이라며 정의당과 비례대표 1번인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었다.
전국적인 상황도 야 3당의 선거연대, 후보단일화는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3월 11일 11명이 출마해 10명을 선출하는 제20대 총선 비례대표후보자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경쟁명부 비례대표후보자 개표결과 이정미 부대표(1위),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2위),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3위), 윤소하 전남도당 위원장(4위), 김명미 부산광역시당 상임위원장(5위),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6위),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7위), 이영석 장애인위원장(8위), 정호진 전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9위), 양경규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10위)이 선출되었다. 강병수 전 인천광역시의원은 낙선했다.
비경쟁명부 비례대표후보자 개표결과로는 강드림 대안예술주점인간실격패 대표, 오현숙 전북도당 상임위원장, 이혜원 경기도당 부위원장, 홍부기 장애인자립센터 자립선언 이사 등 4명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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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경쟁명부 비례대표후보자 개표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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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비경쟁명부 비례대표후보자 개표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