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를 핑계로 푸석하고 부스스한 맨얼굴로 허겁지겁 출근했나? 회식 때마다 '망가지는 노처녀 과장'으로 낙인찍히기 싫다면, 지금부터 술 마신 후의 뷰티 습관을 재정비하라.
1 음주 중 워터스프레이로 피부 열을 식혀라
알코올 기운이 돌면 체온이 올라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급기야 모공이 열리며 늘어지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피부가 급격히 건조하고 푸석해지는 것. 따라서 음주 중 수분 미스트로 수시로 수분을 공급해주면 피부 건조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찬 물수건을 활용해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
2 클렌징 티슈를 활용하라
세안하지 않은 채 그냥 자면 메이크업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과음했다면 최소한 미지근한 물에 비누 세안이라도 하고 잘 것. 정 귀찮다면 물 없이 메이크업을 말끔하게 닦아낼 수 있는 클렌징 티슈라도 사용하라.
3 자기 전 큰 컵으로 물 5잔을 마셔라
음주 전후로 물을 많이 마셔주면 숙취가 쉽게 풀릴뿐더러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돼 몸이 덜 붓는다. 다소 힘들더라도 자기 전, 큰 물 컵으로 5잔 정도 마셔라. 그만큼 알코올이 몸에서 빨리 배출되고 두통도 덜할 것이다. 카페인은 탈수된 피부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커피는 삼가는 것이 좋다.
4 아로마 오일의 힘을 빌려 숙면을 취하라
자더라도 피곤하고, 하루 종일 기운이 없는 건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증거인 셈. 이럴 때는 캐모마일, 일랑일랑 등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아로마 오일을 귀 뒤에 바르거나 아로마 오일을 뿌린 얇은 손수건을 얼굴에 얹고 자라. 잠이 솔솔 온다.
5 수분 마스크의 즉각적인 효능을 믿어라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스크럽은 절대 금물. 대신, 피부에 수분을 집중 공급해주는 수분 마스크를 이용할 것. 자기 전, 혹은 아침 세안 후 단 15분만 투자해도 건조했던 피부가 촉촉해질 것이다.
6 여드름 피부는 수분만 보충하라
과음한 다음 날이면 유독 뾰루지가 기승을 부리고 번들거리는 피부가 있다. 알코올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줄여 피부에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했기 때문. 이 경우 유분기가 많은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밤 제품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피하고, 산뜻한 젤 타입의 수분 크림으로 수분만 채워줘야 한다. 크림을 바르기 전, 항염 성분이 함유된 토너로 피부를 진정시킨다.
7 입욕으로 독소를 제거하라
목욕이나 반신욕은 몸에 쌓인 독소와 알코올을 배출시키기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과음한 직후에는 혈압을 상승시켜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다음 날 아침에 할 것을 권한다. 너무 뜨거운 물 보다는 38℃ 정도의 따뜻한 물이 알맞다. 여기에 로즈 에센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빠른 숙취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8 아이 마스크로 부기를 빼라
술 마신 다음 날 어김없이 눈이 퉁퉁 붓는 이유는 술 때문에 갈증 난 몸이 수분을 과잉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쿨링 효과의 아이 마스크는 눈의 부기를 즉시 잠재울 키 아이템. 냉장고에 넣어두고 출근 전, 15분 동안 눈두덩에 올려 부기를 빼낼 것.
9 자외선 차단제는 평소 2배 이상 바르고 외출하라
술을 많이 마시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글루타치온의 합성이 급격하게 감소한다. 맨얼굴로 나섰다간 기미나 잔주름이 올라올 확률이 평소의 2배 이상 높아진다는 말씀. 따라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바르고 외출해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10 옐로 베이스로 붉은 피부를 커버하라
피부의 붉은 기가 가라앉지 않았다면 메이크업으로 커버할 것. 옐로 컬러의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발라 붉은 톤을 완화시킨 후, 옐로 컨실러로 울긋불긋 솟아난 스폿들을 부분 커버하면 감쪽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