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각서사’전의 뮤지움 토크 그 네번째 시간이 2월 5일 토요일 오후3시에 열립니다. 네번째 뮤지움 토크에 참여하시는 분은 작가 박경주님, 박태규님과 미술평론가 반이정님. 다큐인 영화감독 문성준님입니다.
작가 박경주님은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선거유세 퍼포먼스를 담은 4개의 비디오를 보여주고 있으며. 퍼포먼스는 12월 한달 간 대구, 대전, 창원, 안양에서 이뤄졌고, 작가는 이주노동자의 선거 출마에 대한 각 지역시민들의 생각과 표정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여기서 비디오카메라는 단순히 퍼포먼스를 기록하는 수동적인 매체가 아니라 퍼포먼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는데. 작가는 이후 퍼포먼스에서 기록된 시민들의 인터뷰를 글로 정리하여 각 정당에 배포하여 작품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자 계획 중입니다.
작가 박태규님은 13분에 걸친 <광주천의 숨소리>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영화를 홍보하는 간판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4.8미터짜리 영화 간판은 작가가 붓으로 직접 그린 그림으로서 이미지를 실사로 간단하게 출력한 간판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극장 앞에 내걸린 영화간판이 미술과 영화 간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간판의 내용처럼, 전시실 내에서 상영되는 <광주천의 숨소리>는 광주천과 사람들, 하천주변의 다양한 생태에 대한 관심, 물과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영화 입간판들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뮤지움 토크를 통해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함께 들으시고 실제 영화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미술과 영화가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1월 22일 진행되었던 두번째 뮤지움토크를 녹취한 부분중 일부를 발췌하여 올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을 사비나미술관 홈페이지 www.savinamuseum.com 사비나알림방 자유게시판 게시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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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토) 진행된 뮤지움토크 녹취본
김준기 : 우리가 비주얼 내러티브라는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다보니 갑자기 지금의 대화로 인해 굉장히 밝아졌어요.(웃음)
김창겸 : 사실은 뭐 전통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과 박화영 선생님과 같이 완전히 디지털로 작업하는 사람의 중간형태를 취하죠. 조금은 틀린 것 같아요. 저는 작업실이 필요로 해요. 작업실 없이 집에서 해도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작업실이 좀 필요한 입장이니까.
김준기 : 93년 이때면 대학 갓 졸업하자마자 영상작업을 했잖아요. 학교 다니면서도 그게 가능했나요, 그 때?
박화영 : 음, 아니요. 비디오수업 같은 건 학교에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요. 영상수업은 있었는데 비디오수업은 아니었고요. 애니메이션 같은 것, 필름에다가 그리는 것 그런 건 있었어요. 영상작업 학부 땐 많이 하진 않았어요. 이미 서사적인 단서들은 있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제가 잠깐 영화를 공부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어떤 시간을 조각할 수 있는 매체로서 비디오를 끌어들인 것은 아닌가 생각해요.
김준기 : 영화 쪽에서 공부했다고 했는데 공부를 어떻게 하나요? 카메라 워크랄지... 미술동네에서 공부하는 방식들은 데생부터 시작해서 어쩌고저쩌고. 그런 매체들이 죽 있거든요. 영화 쪽 사람들은 어떤 교육을 받나요?
박동현 : 글쎄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전통적인 내러티브 하는 학교들은 일반적으로 시나리오 쓰는 것들부터 시작하죠. 시작을 하고 그러면서 카메라 다루는 법, 그러면서 텍스트니 사운드니 하나하나씩 배워나가죠. 사실은 필름이 물리적인 방법을 가해서 인화시킬 수 있는 마지막 매체라고 생각해요. 제가 다녔던 학교 같은 경우는 필름의 스크래칭부터 시작하는 편이었어요.
김준기 : 많은 시각 예술가들이 영상작업을 한단 말이죠. 그러면 그 언어들이 많이 다른지 어떻게 다른 것 같은지 이런 점들을 혹시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박동현 : 아까도 잠깐 얘기했었는데요, 어떤 영화적 연결성들 같은 것은 없어요. 만약, 내러티브를 얘기할 때 내러티브가 가지고 있는 연결성들이란 것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이쪽 방향으로 추격해 나가는데, 도망자랑 추적가랑 같은 방향으로 죽 가다가 어느 순간에 추적자가 다른 방향으로 갔어요. 그리고 이제 잡힌다는 그런 어떤 개념들이 형성이 되는 거거든요, 비주얼아래서. 그런데 사실 영화를 공부한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되게 철저하게 차용하는데, 물론 아주 전문적인 내러티브 하는 사람들이 많진 않지만 비디오 쪽 하시는 분들은 그런 것에 대한 개념들은 아예 잊어버리고 시작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어떤 전통적인 방식에 있어서의 샷 같은 것들은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아요. 샷은 닮아 있는데 그 이외에 편집기업이나 이런 것은 전혀 틀린 것 같아요. 뭐 어떻게 틀리다고 얘기해야할까, 연결성이란 부분인 것 같아요.
^^박동동식님....혹시 어제 뮤지움토크에 참석하셨었나요? 그럼...어제 마지막까지 자리에 계셨던 남자분이 맞으신지....아마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으신 것 같은데요..^^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셨다니 다행이구요. 다음주에도 참석부탁드립니다. 영화와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다른 회원님들과도 함께 자리해 주세요^^
첫댓글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주도 별일없으면 꼭 참석하고 싶네요.. ^^;
^^박동동식님....혹시 어제 뮤지움토크에 참석하셨었나요? 그럼...어제 마지막까지 자리에 계셨던 남자분이 맞으신지....아마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으신 것 같은데요..^^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셨다니 다행이구요. 다음주에도 참석부탁드립니다. 영화와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다른 회원님들과도 함께 자리해 주세요^^
중간에 사이트이름에 스펠링이 틀렸네요 ㅎㅎ 사비나미술관님은 누구실까......
헉...긴급히 수정중입니다. 이제서야 확인했네요..ㅡㅡ 죄송합니다. 착오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