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이는 "황금돼지띠"라서...
사실 황금 돼지띠에 낳으려고 의도한 것 전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아무튼, 황금 돼지띠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부터 경쟁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나중에 대학은 어쩔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내년부터는 유치원에 가야하는데, 유치원 결정을 아무 생각없이 하고 있다가
미리미리 알아봐야 한다는 얘길 듣고... 잘못하면 보내고 싶은 곳은 마감이 되어 버리는 수도 있다고 해서요.
통영지역은 사실 소도시라서.. 문화적 수준이 조금 낮은 편이지요.
발도로프 유치원은 전혀 없고, 교육적 마인드도 사실 좀 낮은 편이라 걱정이 많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저로서는 말이죠.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서 3군데로 압축했는데요,
대충 의견들은 이렇습니다.
1. 숲속 유치원 :
가장 소문이 많이 나있고, 원생들도 많답니다. 정원은 210명이라네요.
사실 소문이 많이 나 있다는 것이, 엄마들의 육아관이 비슷해야하는데..
바깥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래요. 굳이 컨셉을 따지자면 '자연'이랍니다.
선생님들은 평균이상은 되는 것 같대요.
집에서 차량으로 가면, 이리저리 애들 태우면 20분~30분은 걸릴듯.
2. 신화 유치원 :
선생님들이 좋고, 책을 통한 인성교육 중심이랍니다.
정원은 90명 정도로 아주 큰 편은 아니라네요.
원장선생님이 교사의 자질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신답니다.
위치는 숲속이랑 비슷해요.
3. 꿈나무 유치원 :
시설은 다소 낙후되었는데(생긴지 오래되었대요), 셋 중에서는 집에서 제일 가깝구요,
원장님 마인드가 너무 좋으시다고..
(지금 서홍이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강추하시네요)
인터넷 엄마들 사이트에는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한 개인의 의견이지만)
숲속은 '자연', 신화는 '책을 통한 인성', 꿈나무는 '선생님'이라고...
셋 다 사실 참 좋은 부분이니까... 음...
님들이라면 어디가 그래도 끌리시나요?
서홍이는 활동적인 아이이고, 바깥놀이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지금 어린이집 원장님께서는 서홍이한테 '숲속'이 맞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시기는 했는데요...
일단, 오늘부터 순회를 해볼 생각이긴 합니다.
한번 보내면 3년을 내리 보내야 하니까, 참... 또 중대고민하게 생겼습니다.
처음 어린이집 보낼때도 너무 고생했고,
한번정도 방문해가지고는 원장님 마인드를 읽어내기가 쉽지도 않더라구요.
첫댓글 이거 찍기놀이 하는것 같네요 ㅎㅎ
저는 1번을 찍겠습니다.이유는 인성교육이나 책 또는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것들..등등은 홍반장님이상 하실수 있는 분이...없을것 같다는 저의 생각이구요. 홍이나 님에겐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짜릿하고 축복된시간이 유아의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그 기회를 유치원이나..선생님들께 양보?하는것도 좋지만..두분이 만끽했으면 하는 저의 바람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선택한 숲유치원인데..하늬가 유치원 다니면서 매주 금요일 한 번 자연학교라 해서 숲활동하는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지금 한 달쯤 되었는데..너무너무 좋아해요.유치원보다 더 재밌다하고 자연학교 얘기만 나오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
켜세웁니다. 정서적으로도 자연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있어 좋은 선생님이 어디있겠어요..자연은 선생님이자..친구이자..나의 모든부분일수 있잖아요..특히..어릴적의 자연에 대한 경험은..너무 소중하다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유치원에서 바깥놀이 하는걸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데..그곳에서의 바깥놀이란 모래놀이 하는정도 이거든요.어떤 선택을 하시든..홍이의 엄마는 님이시니..맞춤선택을 하실거라 믿어요^^ 이상 저의 의견이였습니다.에공 남편이 바래도 달라하네요..나갔다 와야겠어요~~
앞에 쓰신 글을 읽고 와서 1번과 2번은 자세히 들었기에 2번은 어떤지..아직 방문해 보시지 않으신것이지요? 앞글을 읽고는 3번이었는 데 ...이 글로는 교사의 자질을 강조하는 2번이 끌리기는 한데...나도 이리 헷갈리니 님은 얼마나 고민이 되실지..어쨌던 행정이 안정되어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에공...그런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