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_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전시기간 : 2024. 08. 08 ~ 11. 17
관람시간 : 화 - 목요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서울 문화의 밤 -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토 · 일 · 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 ~ 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 ~ 오후 6시
무료관람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전시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크리스탈 갤러리
도슨트안내 - 매일 오후 2시 (휴관일, 추석 연휴 기간 제외)
※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시 구성]
23명의 작가가 살아온 시대의 정치·사회적 변화와 미술제도가 작가의 삶과 작품에 미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
1전시실: 격변의 시대
2전시실: 사회와 미술제도 I 일제강점기, 미술교육과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 청전화숙, 낙청헌, 여자미술전문대학(일본 도쿄) 연혁 | 《조선 미전》 연혁, 수상 작품
3전시실: 사회와 미술제도 II 광복 이후, 미술교육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49–1981) 고암화숙,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서울대학교, 서라벌예술대학, 수도여자사범대학 연혁
《국전》 연혁, 수상 작품 | 창경궁과 예술 | 기사로 보는 동양화의 흐름
4전시실: 동양화 단체
5전시실: 여성, 삶, 예술
6복도: 작가 연보, 자료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천경자(1924–2015)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 작가 22명의 작품과 자료로 전시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을 개최합니다.천경자 작가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당시 정규 미술학교가 없던 조선을 떠나 미술 공부를 하고자 1941년 일본 도쿄에 있는 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재학 중인 1943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조부상(祖父像)〉으로 입선했고, 태평양 전쟁(1941–1945)으로 수업 연한이 단축되면서 그해 가을 졸업했습니다. 일본에 남아 활동하고자 했으나 전쟁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귀국해 1944년 제23회 마지막 《조선 미전》에서 〈노부(老婦)〉로 입선했습니다.
천경자 - 조부상. 1943
천경자 / 청춘의 문. 1968
천경자 - 생태. 1951
천경자 - 향미사. 1969 / 옷감집 나들이. 1950년대초
본 전시는 그간의 전시나 연구와 달리 천경자 작가의 이런 현대적 사고방식을 부각하고 그가 미친 영향, 그리고 당시 그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천경자와 달리 일제강점기로 인해 동양화에 씌워진 굴레를 벗어나기 쉽지 않았던 여성 작가들을 조망하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자기가 전공한 동양화에 부과된 의무만이 아니라,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없듯이 가사와 양육의 의무를 다해야만 했습니다. 가정과 작업 사이에서 늘 죄책감을 느꼈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시간이 부족해 실컷,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게 유일한 바람이었습니다. 작가로서 진보적 사고를 지녔던 천경자 작가 역시 여성으로서 당시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살아가기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자신의 호적에 올리지 못했고 당장 먹고살게 없는데 작품을 판매할 기회를 남성 작가에게 빼앗겨 아이를 데리고 간 그 자리에서 통곡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예술을 파괴하지 못했던 것처럼, 시대적 난관과 가정적 어려움이 이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림을 그렸고, 단체활동으로 전시를 이어갔고, 보수적이고 정형화된 《국전》 양식에서 벗어나 결국 각기 다른 조형언어로 자기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천경자 - 전설. 1973
천경자 - 이탈리아 기행. 1973 /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1977
천경자 - 그라나다의 도서관. 1993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전시기간: 2024. 08. 06 ~ 2025. 08. 05
무료관람
서울시립미술관은 천경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천경자 컬렉션 상설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를 선보인다.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2015)는 한국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양식과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형식적 전통주의 한계에서 벗어나 채색을 고수하면서도 개성적인 화법을 창출한 작가는 1998년 작품이 흩어지지 않고 영원히 사람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소중히 보관해 왔던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천경자 컬렉션은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 년에 걸쳐 제작된 작품 중 작가가 직접 선별하여 기증한 작품들로, 당시 ‘여행풍물화’로 분류되었던 기행(紀行) 회화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잘 알려진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기행 회화를 세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의 제목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는 작가가 1986년 저술한 여행 수필의 제목으로, 한곳에 머물지 않고 경계 없이 이동하는 ‘바람’이라는 소재를 통해 심리적, 물리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경계 없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천경자의 인생 전반과 작품세계를 은유한다. 전시는 ‘환상과 정한의 세계’, ‘꿈과 바람의 여로’, ‘예술과 낭만’, ‘자유로운 여자’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하고, 작품의 다채로운 모습이 부각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서울시립미술관
천경자 - 꽃무리 속의 여인. 연도미상 / 여인들. 1964
천경자 - 화병이 된 마돈나. 1990 / 여인의 시 I. 1984 / 여인의 시 II. 1985
천경자 - 브로드웨이 나홀로. 1997 / 캣츠. 1988
천경자 - 볼티모어 포우의 묘지. 1983 / 애틀랜타 마가렛 밋첼 생가. 1987
천경자, 화병이 된 마돈나, 1990, 종이에 채색, 38×45.5cm. 배우가 되고 싶어 했던 천경자는 1960년대 후반부터 자신이 좋아했던 유명 스타를 화폭에 담았다. 그림 속 마돈나의 눈망울에 우수가 가득하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베트남전 유일한 여성 종군화가였던 천경자가 그린 기록화 ‘꽃과 병사와 포성’(185㎝×284㎝, 1972). 국방부 소장 그림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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