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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누구를 위한 경로잔치? | ||||||
명분없는 먹자판에 시장부인 낯내기 일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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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얼굴 알리기 의혹도 최근 나주지역 여성단체들이 지역을 돌며 벌이고 있는 경로위안잔치가 사전선거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로잔치가 이렇다 할 계기도 없이 마련된 데다, 일부지역에서는 마을 이장과 공무원들이 참석자들을 동원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어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3일 산포면복지회관에서 열린 경로잔치의 경우 면사무소측이 혼잡을 피하기 위해 참석자들을 두 차례로 나누어 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석인원이 많지 않자 공무원들이 승합차를 동원해 주민들을 불러 모으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행사장 안팎에서 여성단체 간부들이 참석한 주민들에게 신정훈 시장의 부인 주 모 씨를 “시장 사모님”이라고 소개를 하는 가운데, 박순복 회장 역시 주 씨를 ‘시장 사모님’이라고 회중에게 소개하고 인사말을 시키는가 하면 “우리나주가 살기 좋아졌죠? 누구 덕입니까?”라는 발언을 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 모 씨는 실제 나주사랑봉사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나 이 같은 직책 보다는 ‘시장 사모님’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더구나 박순복 회장 역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상태여서 이 같은 경로잔치의 순수성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순복 회장은 이 같은 경로잔치가 예년부터 실시해 온 연례적인 행사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해 반남면과 영산동, 문평면에서 경로잔치를 벌인 바 있으며, 2007년도와 2006년도에는 5월 어버이날을 전후해 금남동사무소, 나주종합사회복지관 등과 공동으로 각각 한 차례씩 주최한 바 있다. 한편, 나주시 관계자는 이 같은 경로잔치 행사가 나주시의 지원 없이 여성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