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우, 영화감독, 영화 프로듀서.
1970년대에는 아역 스타로,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는 20대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연기파 배우로서 활약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감독이나 제작자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양들의 침묵》, 《패닉 룸》, 《플라이트 플랜》, 《트루 디텍티브》 등 스릴러 장르에서 유독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활동
아역 출신으로 일찍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3살 때 CF에 출연하기도 하였고, 연기는 8살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1974년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로맨스 영화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에 출연하여 또래에 비해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1976년, 14살의 나이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택시 드라이버》에 출연하였고, 어린 창녀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포스터가 맡았던 '아이리스' 라는 역할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캐릭터였기에 포스터의 열연은 더욱더 빛났다고 볼 수 있다.
《택시 드라이버》의 성공 후 조디 포스터는 SNL의 최연소 호스트[2]로서 출연하는 등 미국의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고 커리어 상으로도 더 큰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학업에 열중하기 위해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1980년, 포스터는 예일 대학교 흑인문학과에 입학하였고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조디 포스터는 보다 성숙한 배역을 맡으며 성인 배우로서의 전환을 이행하려 하였으나, 그 첫 시도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녀의 초기 성인 영화인 《호텔 뉴햄프셔》, 《5번가의 비명》, 《추억의 첫 사랑》은 상업적 흥행이 시원찮았고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조디 포스터는 《피고인》에서 윤간 피해여성인 사라 토비어스 배역의 오디션을 보았고, 이 역할은 그녀에게 성인 배우로서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었다.
1988년 조디 포스터는 《피고인》에 출연하여 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피고인》에서의 포스터의 연기는 뛰어났으며 이 영화를 통해 포스터는 진정한 성인연기자로 거듭나게 된다.
1991년 조디 포스터는 조나단 드미 감독의 《양들의 침묵》에 출연하였고 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로써 포스터는 30대 이전에 2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2번째 배우가 되었다.[4] 이 영화는 안소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의 엄청난 명연기로 유명한데, 포스터는 실제로 안소니 홉킨스가 무서웠다고.
아래는 한니발과 스탈링의 첫 대면 장면으로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안소니 홉킨스의 애드립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원작 소설에도 거의 똑같이 나오는 장면으로, 괴상한 소리를 내는 등 일부 홉킨스의 애드립이 들어간 것이 와전된 듯. 스탈링의 남부 억양을 따라하며 조롱하는 건 홉킨스의 애드립이 맞는데, 이 때문에 조디 포스터가 화가 났었다는 얘기도 당시 스탈링 역에 몰두해 있어서 스탈링으로서 화가 났었다는 소리다. 일상생활에서 조디 포스터가 쓰는 억양은 남부 억양이 아니다.
《양들의 침묵》은 아카데미에서 5관왕을 이루었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을 모두 수상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조디 포스터는 《양들의 침묵》이 개봉한 같은 해에 《꼬마천재 테이트》라는 영화를 연출하면서 감독으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남들의 주목을 받았던 조디 포스터의 반자전적인 영화로 그녀는 감독과 동시에 테이트의 어머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93년 마틴 기어의 《귀향》을 리메이크한 영화 《써머스비》에 출연했다.
1994년 《넬》, 《매버릭》에 출연했다. 《넬》에서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또 한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995년에는 《홈 포 더 홀리데이》를 감독/제작하였다.
1997년에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명작 SF 《콘택트》에 주연 엘리 애로웨이로 나와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작중에 "시인이 왔어야 했어.(They should have sent a poet.)"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자 명대사.
1999년엔 주윤발과 함께 《애나 앤드 킹》에 출연했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연기활동을 조금씩 이어나가던 포스터는 2002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패닉 룸》에 출연하였다. 원래는 니콜 키드먼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촬영을 시작했지만 영화 《물랑 루즈》 촬영 중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영화 촬영이 시작된 지 3주 만에 하차하게 되었고 조디 포스터가 대신 출연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하였고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 생각했던 《패닉 룸》에서 오히려 위험한 상황들이 펼쳐지는 역설적인 장면들이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2005년 스릴러 영화 《플라이트 플랜》에 출연했다.
2006년 하이스트 영화인 《인사이드 맨》에 출연했다.
2011년엔 크리스토프 발츠, 케이트 윈슬렛과 함께 《대학살의 신》]에 출연하였다. 오직 집안에서만 촬영했던 영화이며, 아이들 싸움으로 모인 부모들이 처음에는 교양있는 척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이 드러나는 코미디 영화이다. 러닝타임이 80분으로 짧은 영화이기도 하다.
2013년에는 맷 데이먼과 함께 《엘리시움》에 출연하였다. 이 영화에서 포스터는 상당히 밋밋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연출을 맡았던 닐 블롬캠프 감독이 조디 포스터란 배우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호텔 아르테미스》에 출연했지만, 영화평은 그다지 좋지 않고, 흥행에도 참패했다. 포스터의 연기는 여전히 출중하지만, 그에 반해 감독의 연출이 현저히 못 미친다는 평가.
2021년 《모리타니안》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 주었으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깜짝 수상하기도 하였다.
2023년에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에 출연해 기존에 맡아온 역할과는 달리 따뜻한 인물을 훌륭히 소화해 내며 대단한 연기폭을 보여주었고, 오랜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다.
2024년 HBO의 수사극 시리즈 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의 메인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작품의 평은 갈렸으나 포스터의 연기만큼은 일괄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해당 작품으로 첫 번째 에미상울 수상하였다.
2025년에는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7]의 영화 《비 프리비》의 주인공을 연기하여 프랑스 영화 생애 첫 주연작이 생겼다. 이 영화를 통해 미국 여배우 최초로 세자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등록되었으나 최종 노미네이트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사생팬의 피해자
어릴 때부터 출중한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스타로 거듭나서인지 포스터는 유독 스토커에게 많이 시달렸다. 제일 유명한 스토커는 《택시 드라이버》를 보고 유사모방범죄를 일으킨답시고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을 저격한 존 힝클리 주니어일 것이다. 헝클리는 체포된 이후에 "내가 이 일을 저지른 것은 다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받기 위함이다"라며 떠들고 다녔고 이에 조디 포스터는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게 된다. 힝클리는 이전부터 질릴 정도로 조디 포스터를 스토킹 했는데 얼마나 집요했는지 아예 예일대 근처의 모텔에다 터를 잡고 지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조디 포스터에게 강렬한 불쾌감을 불러일으켰고, 기자들은 그녀의 면전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 인터뷰 도중 힝클리의 이름을 듣자마자 포스터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린 적도 있었고 1991년에는 NBC의 《투데이 쇼》에 조디 포스터가 출연해 인터뷰하기로 했다가 방송에서 힝클리가 언급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방송 직전에 출연을 취소해 버리기도 했다.
조디 포스터의 악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드워드 리처드슨이란 남자는 레이건 대통령에게 협박편지를 보내기도 하였고 총을 든 채 예일 대학교 주변을 서성이기도 했다. 경찰에 붙잡힌 에드워드는 "조디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죽일 수 없었다" 라고 밝혔다. 또 예일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밝혀,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