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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남낙현 문학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그리움의 향기
제1절 조사
제4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1) 체언이나 부사에 붙은 조사는 붙여 쓴다.
그는 황소같이 일하고 있다. 나에게 주기는커녕 저만 먹더라.
부산은 대구보다 큰 도시다. 나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놀았다.
이 일을 할 사람은 너밖에 없다. 네 말마따나 그 여자 못났더라.
사과든지 배든지 네 멋대로 사렴. 밥은 고사하고 죽조차 못 먹었다.
*(2) 조사에 이어지는 ‘만큼’ 이 이유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그 조사까지 합쳐서 하나의 조사로 인정되므로, 전부 앞의 체언에 붙여 쓴다.
그것이 나의 신념이니만큼 / 그것도 하나의 형식인만큼
*(3) ‘뿐’의 뜻을 가진 ‘밖에’는 조사이므로 앞의 말에 붙여 쓰고, ‘이외에’의 뜻 을 가진 ‘밖에’는 부사이므로 띄어 쓴다.
이것밖에 없다=이것뿐이다. 이것 밖에도 또 있다.=이것 이외에도 있다.
제2절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및 열거하는 말
제42항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 의존 명사는 하나의 독립된 품사로 보고 띄어 쓴다.
다섯 개 가량 제 딴에는 하느라고 여섯 되 가웃 그럴 리가 없다.
아는 것이 힘 열흘 만에 내 나름대로 너와 친한 만큼
말할 나위 없이 비가 올 무렵 아픈 데 먹는 약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자는 둥 마는 둥 네 번 다섯 번 꺼지는 듯 큰 한숨을
오직 전진이 있을 뿐 사과 배 등의 과일 먹을 수 없는 버섯
서울, 부산 등지 오직 전진할 따름 가마 타고 시집 갈 적에
보는 족족 모조리 없으면서도 있는 체 이 즈음
나도 갈 터이다. 간 지 오래다. 그럴 턱이 없지.
신나게 노는 판에 갈 참이었다. 우리 편 만세
옷을 벗은 채 서울 갔던 차에
* 어미에 붙은 조사는 ‘의존 명사’로 보고 띄어 쓴다.
시키는 대로 하여라.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돌아오라.
될 대로 되라. 닥치는 대로 때러 잡아라.
먹을 만큼 가져 가라.
-어미에 이어지는 만큼은 분량이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무조건 띄어 쓰 면 된다.
* 윗말가 굳어 버린 것으로 볼 수 있는 다음의 의존 명사들은 붙여 쓴다.
(것) 그것 이것 저것 날것 들것 별것 탈것 아무것 산것 탈것
(번) 이번 요번 저번
(이) 그이 이이 저이 늙은이 젊은이 어린이
(쪽) 동쪽 서쪽 남쪽 북쪽 위쪽 아래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양쪽 반대쪽
(편) 이편 저편
* 체언에 뿐은 ‘뿐’은 접미사이므로 붙여 쓰고, 용언에 붙은 ‘뿐’은 의존 명 사이므로 붙여 쓴다.
① 우리 민족의 염원은 통일뿐이다. (명사에 붙은 접미사)
② 갈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다.(대명사에 붙은 접미사)
③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의존명사에 붙은 접미사)
④ 우리 면에는 중학교가 하나뿐이다.(수대명사에 붙은 접미사)
⑤ 공부를 할 뿐이다.(동사 다음의 의존 명사)
⑥ 그저 아름다울 뿐이다.(형용사 다음의 의존 명사)
* 접미사가 되는 ‘들’은 붙여 쓰고, 의존 명사가 되는 ‘들’은 띄어 쓴다.
참고 : 사람들, 학생들, 당신들과 같은 경우의 ‘들’은 복수를 나타내는 접미사이므로 앞의 말에 붙여 쓴다. 교실에 많은 ‘학생들이 있다.’의 ‘학생들’처럼 동일한 성질을 뜻하는 ‘들’은 접미사이므로 붙여 쓰지만, ‘감, 배, 사과 들’과 같이 성질이 다른 단수의 낱말이 나열되어 복수형을 만들 경우의 ‘들’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이것은 띄어쓰기 요령 중에서 까다로운 것에 속하는 낱말이다.
① 그 자리에는 담배, 성냥, 재떨이 들이 지저분하게 놓여 있었다.
② 오늘 저녁의 파티에는 여러 나라의 대사들이 옵니다.
* 한자의 ‘등(等)’은 ‘들‘과 같은 요령으로 처리한다.
소, 말, 돼지, 개 등은 가축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우리의 우방이다.
* 한자의 ‘차(次)’는 접미사로 쓰일 경우에는 붙여 쓰고, 의존 명사로 쓰일 때에는 띄어 쓴다.
참고 : 어떤 기회에 다른 일까지 ‘겸해서’ 보게 됨을 나타낼 때에 ‘차’는 의존 명사이고, ‘하려고’ 의 뜻을 나타내거나 숫자 아래에 붙어 횟수를 나타낼 때의 ‘차’는 접미사이다.
춘천 같던 차에 소양강 댐 구경도 하였다. (의존 명사)
방사선 의학 연구차 미국으로 갔다. (접미사)
2차 시험에는 떨어졌다.(접미사)
* 어미처럼 굳어진 숙어는 붙여 쓴다.
물건은 있는데 그렇게 하자마자 가진 것은 없을망정 그가 있었기에망정이지
나도 가다뿐이냐 하면 할수록 그 꼴을 볼짝시면 우리라고 질쏘냐
지금은 놀지언정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 어미에 붙은 ‘듯’은 어미이나, 어미에 덧붙은 ‘듯’은 의존 명사가 되므로 띄어 쓴다.
비 오듯 북을 치듯 (어간 뒤)
기분이 좋은 듯 밥을 먹을 듯 그렇게 하는 듯 (어미 뒤)
* 어미 다음에 오는 ‘듯하다’는 의존 명사 ‘듯’에 접미사 ‘-하다’가 붙어 보 조 용언이 된 것이므로 띄어 쓴다.
직원을 갈아 치울 듯한 분위기더라. 그 여자는 미친 듯하다. 곧 올 듯하다.
* ‘ㄴ데’와 ‘ ㄴ 데’는 다음과 같이 구별해서 쓴다.
① 그런데의 뜻을 가지고 있으면 붙여 쓴다.
얼굴은 이쁜데 공부는 못한다.(그런데의 뜻)
② 처소(곳)를 가리키는 경우에는 띄어 쓴다.
어린이들이 놀 데가 없다.(곳의 뜻)
아버지는 먼 데로 간다.(곳의 뜻)
③ 경우를 말할 때에는 띄어 쓴다.
아픈 데 먹는 약(경우)
배가 고픈 데는 밥이 약이다.( 경우)
* ‘ㄴ지’와 ‘ㄴ 지‘ 는 다음과 같이 구별하여 쓴다.
① 막연한 의문을 나타낼 때에는 붙여 쓴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가 보자(막연한 의문)
그가 누구인지 나도 모른다.(막연한 의문)
② 경과한 시간을 나타낼 때에는 띄어 쓴다.
내가 온 지도 닷새나 되었다.(시간)
떠난 지 오래 된 사람이다.(시간)
* ‘만’과 ‘-만’은 다음과 같이 구별해서 쓴다.
① 한정하는 말이나 그 정도가 같음을 나타낼 때에는 조사이므로 붙여 쓴다.
그 학생은 공부만 한다. / 소설만 읽고 공부는 언제 하니? / 너만 못한 사람은 없다.
② 시간이 경과한 정도를 나타낼 때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따라서, 앞의 체언이 있더라도 띄어 써야 한다.
두 달 만에 비가 왔다. / 사흘 만에 다시 찾아 왔다.
* ‘함께’나 ‘같다’의 뜻을 나타내는 ‘같이’는 띄어 쓰고 ‘처럼’의 뜻을 가 ‘같이’는 부사격이므로 붙여 쓴다.
너와 같이 가자.(함께의 뜻) 나같이 못났다.(처럼)
단, ‘같은’은 형용사이므로 항상 띄어 쓴다.
너 같은 애 처음 봤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
*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한 개/ 차 한 대/ 근 서 돈/ 소 한 마리/ 옷 한 벌/ 열 살
조기 한 손/ 열필 한 자루/ 버선 한 죽/ 집 한 채/ 신 두 컬레/ 북어 한 쾌
* 수량의 단위를 나타내는 ‘양수사’는 띄어 쓴다.
한 마리/ 육 톤/ 두 말/ 미운 일곱 살/ 세 사람/ 네 다발/ 일 년/ 5 그램/ 꽃 한 송이
오이 두 거리/ 김 아홉 톳/ 가마니 세 닢/ 저고리 열 죽/ 마차 네 바리/ 저고리 열 죽
새끼 한 바람/ 오징어 다섯 축/ 종이 두 연/ 청어 여섯 뭇/ 객차 세 량/ 북어 일곱 쾌
엽전 열 냥/ 동전 한 닢
참고 : 사람이나 학급과 같은 보통 명사라고 하더라도, 그 말이 수사와 함께 수량을 나타내 는 말로 쓰일 경우에는 ‘양수사’가 된다.
모두 세 사람이다./ 한 달 봉급/ 닷 되 아홉 홉
* 순서를 나타내는 특정 연월일의 ‘년’,‘월’,‘일’은 윗말에 붙이고, 각 단 위별로 띄어쓴다.
1982년 1월 1일 / 기미년 3월 1일
그러나 순서가 아닌 한도를 나타내는 경우의 ‘년’, ‘월’, ‘일’ 등은 띄어 쓴다.
이 그림을 그리는 데 10 년 걸렸다.(한도) / 중학교 과정은 모두 3 년이다.(한도)
그는 중학 3년이다.(순서)/ 5월은 청소년의 달(순서) / 19세기(순서)/ 6학년 3반(순서)
* 숫자 다음의 개년, 개월, 년간, 주간, 일간, 시간, 분간, 초간 등은 그 말을 한 단위로 하여 숫자에서 띄어 쓴다.
1 개년 5 분간 2 개월 6 초간 3 일간 7 주간 4 시간 8 년간
그러나 십(10) 이상의 숫자에 접미사 ‘여’가 붙으면 ‘년간’, ‘일간’ 등은 윗말 ‘여’에서 띄어 쓰고, 다시 ‘간’도 띄어 쓴다.
10여 일 간 / 30여 년 간/ 20여 분 간/ 40여 초 간
* ‘서수사’는 ‘기수사’ 앞에 ‘제’를 붙이거나, 뒤에 ‘째’를 붙여서 순서를 나타내는 말로 쓴다.
제육십/ 제일/ 제이의 사나이/ 다섯째/ 제3과/ 상호가 첫째다.
* 제44항 수를 적을 때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 제45항 두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 제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낼 적에는 붙여 쓴다.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절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 참고 : 이 이외의 주의해야 할 보조 용언들을 소개합니다. *표의 보조 용언은 가장 틀리기 쉬운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언제나 붙어 다니는 낱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지고 --- 띄어쓰기를 배워 가지고 / 간다--- 불이 꺼져 간다.
내다 --- 가려 내다. 이겨 내다. / 놓다 --- 논을 갈아 놓다.
댄다 --- 자꾸 먹어 댄다. / 된다 --- 잘 살게 된다.
두겠다 --- 이만 말해 두겠다! / 드리다 --- 보여 드리다.
듯하다 --- 집으로 간 듯하다. / 마라 --- 가지 마라. 하지 마라.
만들다 --- 쓰지 못하게 만들다. / (지) 못한다.--- 먹지 못한다.
바친다 --- 고해 바친다. / 일러 바친다.
*싶어하다 --- 가고 싶어하다. / 먹고 싶어하다.
*체한다 --- 아는 체한다. / 잘난 체한다.
* 용언의 어미 ‘지’ 다음에 오는 부정 보조 용언 ‘아니하다’는 붙여 쓴다.
가지 아니하다. 먹지 아니하다.
쓰지 아니하다. 울지 아니하다.
* 용언의 어미 ‘지’ 다음에 오는 부정 보조 용언 ‘못하다’는 붙여 쓴다.
먹지 못하다. 곱지 못하다.
가지 못하다. 눕지 못하다.
* 용언의 어미 ‘지’ 다음에 조사가 오더라도, 그 다음에 오는 ‘못하다’나 ‘아 니하다’는 붙여 쓴다.
밉지는 아니하다. 뛰지를 못한다.
곱지는 아니하다. 오르지를 못한다.
먹지를 아니하다. 걷지를 못한다.
싸우지를 아니하다. 내리지를 못한다.
* 질(質), 양(量) 또는 서로 비교하여 우열(優劣)을 가리는 ‘못하다’는 붙여 본다.
국산품보다 못하다.(질의 우열)/ 수확량이 작년보다 못하다.(양의 우열)
언니보다 못하다.(용모의 우열)/ 장기는 바둑보다 못하다.(성질의 우열)
* ‘못’은 동사를 꾸미는 부사이므로, 앞에서 설명한 ‘못하다, 못나다, 못되 다, 못생기다’ 이외의 말에서는 띄어 쓴다.
밥을 못 하는 처녀 / 출석 못 하는 학생 / 운전 못 하는 장교 / 띄어쓰기를 못 하는 대학생
저정도 못 하는 처지 / 집으로 못 간다. / 못 먹는 잔치에 갓만 부순다.
못 배운 것이 원망스럽다./ 돈을 못 번 것이 한이로다.
* 명사에 붙어서 용언을 만드는 ‘지다’는 윗말 명사에 붙여 쓴다.
그늘지다, 멋지다, 기름지다, 모지다, 눈물지다, 등지다, 턱지다,
* 부사형의 어미 ‘아, 어, 와, 워’ 등에 붙어 피동의 ‘있음’을 나타내는 ‘지다’ 는 윗말에 붙여 쓴다.
그리워지다, 고와지다, 늘어지다, 엎어지다, 쏟아지다, 헤어지다
* 그러나, 명사 다음에 조사가 붙을 경우에는 띄어쓴다.
그늘이 지다, 등을 지다, 눈물이 지다, 모가 지다
제4절 고유 명사 및 전문 용어
제48항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 은 띄어 쓴다.
김효원, 채영신 씨, 최치원 선생, 박동식 박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우리말 성에 붙는 가(哥), 씨(氏)는 윗말에 붙여 쓴다.
김가 이가 최가 박씨 송씨 정씨 반씨
* 그러나 이름 또는 성명에 붙는 ‘씨’는 띄어 쓴다.
경자 씨 철화 씨 이경자 씨 박철화 씨
*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남궁억/ 남궁 억 독고탁/ 독고 탁
제49항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 로 띄어 쓸 수 있다.
ㄱ ㄴ
대한 중학교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 지명에서 ‘해’, ‘섬’, ‘강’, ‘산’ 등이 우리말에 붙을 때에는 붙여 쓰고 외래어에 붙을 경우에는 띄 어 쓴다.
남극해 인도양 백두산 내장사 히말라야 산 아마존 강 뉴욕 역
제50항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ㄱ ㄴ
만성 골수염 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중거리 탄도 유도탄 중거리탄도유도탄
* 분류학상의 동식물명은 모두 붙여 쓴다.
강장동물문 너도밤나무 양치식물강 사철나무속
* 우리말로 된 농축산물의 품종명은 붙여 쓴다.
진돗개 긴알락콩
* 한 음절의 말과 어울려 굳어 버린 학술 용어는 붙여 쓴다.
가속도 원운동 열역학 핵분열 핵무기
* ‘놀이’가 붙어 하나의 유희 이름이나 운동 이름이 되는 것은 그 ‘놀이’를 윗말에 붙여 쓴다.
사물놀이 들놀이 물놀이
* 명사와 동사, 동사와 동사, 부사와 동사가 서로 어울려 말 끝이 ‘기’로 끝나는 말로서, 하나의 동 작, 작업, 상태, 놀이를 타나내는 술어는 붙여 쓴다.
가지치기 사이짓기 노래부르기
거름주기 삼단뛰기 씨뿌리기
* 그러나 띄어 쓴 두 말에 걸리거나, 꾸미는 말이나 한정하는 말이 앞에 올 때에는 띄어 쓰는 것 이 좋다.
여름 채소 가꾸기 외국 민요 부르기 닭과 돼지 기르기 아기 양말 뜨기
* 다만, 여러 구절로 된 경우에는 동작이나 작업의 단계를 기준으로 하여 붙여 쓸 수 있다.
손집고 엎드려 다리굽히기 두팔들어 가슴절하기
* 하나의 화학 물질의 이름은 붙여 쓸 수 있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석회질소 탄산나트륨
* 고유 명사에 붙는 보통 명사로서 독립할 수 있는 것은 띄어 쓴다.
세종 대왕 안중근 의사 손기정 선수
* 역사적인 서명(書名), 사건명은 붙여 쓸 수 있다.
경국대전 계림유사 고금속어 훈민정음 임진왜란
* 그러나 뚜렷이 별개의 단어로 인식되는 것은 띄어 쓴다.
의암 선생 행장기 독립 투쟁사 자료집
* 기타 틀리기 쉬운 띄어쓰기
1. 다음 경우의 ‘한’은 관형사가 아니고 접두사이므로 붙여 쓴다.
한가운데 한겨울 한길 한고비 한집안 한평생 한숨 한밑천
2. 한자에서 나온 말로서 접두사로 인정되는 것은 붙여 쓴다.
전속력 신세계 본회의 매시간 구시대 총동원 최전방
3. 그러나 붙여 쓰면 이해하기 어렵거나 관형사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띄어 쓴다.
순 우리말 사전 전 전투 병력 총 작업 시간
4. 접미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성의껏 하나씩 언제쯤 세 개째 십 원짜리 잠꾸러기
5. 명사나 형용사 부사의 아래에 붙어 한 단어를 만들 때의 ‘하다’는 접미사이므로 윗말에 붙여 쓴다.
결심하다(명사) 착하다(형용사) 반듯하다(형용사) 출렁출렁하다(부사)
6. ‘하다’가 붙을 수 잇는 명사에 ‘시키다’나 ‘되다’가 붙어 한 낱말이 될 때의 ‘시키다’나 ‘되다’는 접 미사이므로 윗말에 붙여 쓴다.
결행하다 저지하다
결행시키다 저지시키다
결행되다 저지되다
7. 그러나 이같이 붙여 쓰는 말이라 하더라도 그 앞에 꾸미는 말이 오면 띄어 쓴다.
재미있는 말 하시오/ 몇 등분 하였습니까?/ 남의 이야기 하기는 쉽다/
무슨 생각 하느라고 말이 없나?/ 나쁜 말 하더라(말을 의 생략)
8. 관형사는 띄어 쓴다.
새 교실 웬 소리 순 우리말 여러 가지 우리 나라 맨 먼저
9. 다음 말에 한하여 ‘새’는 뒷말에 붙어 굳어 버린 것으로 보고 붙여 쓴다.
새달 새봄 새댁 새색시 새서방 새마을 새싹 새해 새아기
10. ‘제일’ 또는 “가장‘의 뜻을 지님 ’맨‘은 관형사이므로 띄어 쓴다. 그러나 ’비다‘의 뜻이나 섞이지 않 으로 가진 ’맨‘은 접두사이므로 붙여 쓴다.
맨 꼴지 맨 처음 / 맨손 맨밥
11. 명사나 명사의 성질을 가진 말에 ‘없다’ ‘있다’가 붙여 한 문법적 구실을 나타내는 중에서 다음의 것은 붙여 쓴다.
거침없다 속절없다 꾸밈없다 아낌없다 덧없다 버릇없다 상관없다 철없다 짝없다.
맛있다 재미있다 멋있다 값있다
그러나 앞에 꾸미는 말이 올 때에는 명사나 명사의 구실을 하는 말 다음의 ‘있다’나 ‘없다’는 띄어 쓴다.
아무 쓸 데 없는 아주 재미 있다 별 꾸밈 없이 퍽 맛 있다 늘 아낌 없이
12. 첩어 또는 준첩어는 붙여 쓴다.
가끔가끔 너울너울 들락날락 이러나저러나 요리조리 이모저모 예쁘디예쁘다 곱디곱다
단, 용언의 부사형이 첩어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에는 띄어 쓴다.
곧게 곧게 싸고 싼 높게 높게 흘러 흘러
- 강기룡의 정선 국어 자료실(http://www.korstudy.com/)에서 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