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언쟁을 벌이고 언짢아진 폴,
집으로 돌아와 채팅으로 분노를 쏟아 내는 폴 앞에
자칭 '비판적 사고의 요정'이 나타나는데…….
말싸움에서 이기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비이성, 반지성, 궤변과 두려움을 뛰어넘는 비판적 사고!
토론을 하거나 논쟁을 벌이다 기분이 상해 버린 적 있나요? 상대가 거침없이 반박해서 나는 우물쭈물 아무 대꾸도 못 하면, 다른 친구들 앞에서 창피하기도 하고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죠. 그런데 반대로 분명 내가 ‘말싸움’에서는 이긴 것 같은데, 집에 와서 곰곰 생각해 보면 ‘내 말이 사실이었나? 근거가 있는 주장이었나?’ 싶어서 찝찝할 때도 있을 거예요. 어느 쪽이든 토론이 ‘비판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이루어졌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논쟁을 벌일 때 흔히 어떠한 논리적 편향과 오류가 일어나는지 역사적 예시와 비유를 들어 재미나게 설명해 줍니다. 그것들을 잘 피해서 ‘비판적 사고’를 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고요. ‘비판적 사고의 요정’을 따라서 신나게 여행하다 보면 어느덧 여러분도 ‘비판적 사고의 달인’이 되어 있을 거예요.
■ 출판사 리뷰
우리 집에 너무 똑똑한 요정이 나타났다
이 책은 주인공 폴이 친구 모임에서 우연히 ‘드루이드교(영혼의 불멸과 윤회 및 전생을 믿는 종교)’ 신자인 마샤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마샤가 정령이 찍혔다는 사진이나 자기가 들은 종소리에 대해 자랑하자, 폴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빈정거리죠. 결국 다른 친구들까지 마샤 편을 들어서, 폴은 남의 문화를 폄훼하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리고요.
기분이 상한 폴은 집에 돌아와 SNS 메신저로 또 다른 친구들에게 험담을 늘어놓습니다. 거기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은 언뜻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오류투성이입니다. 이 겉만 그럴듯한 토론을 몰래 들여다보고 분노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비판적 사고의 요정’!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여자애의 얼굴을 하고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이 요정은 폴이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이리저리 시공간을 이동해 끌고 다니며 그를 비판적 사고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 작가 소개
글 이자벨 보티앙 Isabelle Bauthian
생물학을 전공했다. 만화 시나리오 작가, 번역가, 소설가. 문화와 과학 관련 글을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판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SF까지 여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다. 주로 사회 문제를 깊이 다루며 매우 극적인 이야기 속에 간간이 표현되는 독특한 유머가 특징이다. 두 번째 만화집 『그리쉬메르(Grish-Mère)』는 2018년 판타지 프랑스어 소설 엘바킨상을 수상했다.
홈페이지 isabellebauthian.com / 트위터 @IsaBauthian / 인스타그램 @isabauthian
그림 갈리 Gally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국제조세법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닫고 파리로 상경하여, 그래픽노블 전문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직업 만화가의 길을 갈 것을 결심하고 브레스트에 정착했다. 만화 블로그, 1인 출판사, 팬진, 컬렉션 책임자, 서점 운영 등 출판의 전 과정에 참여해 작업하고 있다. 현재는 루아르 지방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다. 2009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내 살과 나(Mon gras et moi)」로 관객상을 수상했다.
홈페이지 gallybox.com / 트위터 @Gally / 인스타그램 @gally_
옮김 임명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어린이책, 그래픽노블, 문학, 실용 등 다양한 책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쌤! 안다는 것이 뭐예요?》, 《그림자 소녀》, 《절대 잊지 마》 등과 《피카소》, 《폴 고갱》, 《표범》 등 다수의 그래픽노블이 있다. 현재 출판기획 및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