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irth of St John the Baptist) **
동방교회에서는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1월7일), 요한 탄생(6월24일), 수난(8월29일),
요한의 잉태(9월24일)등을 축일로 지내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도 그를 기억하고 있다.
문장은 가냘픈 십자가.slender cross이며,이름의 뜻은 "하느님은 자비로우시다"(God
is gracious)이다.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서 예수님에 의해 증명되었고,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나지르 사람으로서 바쳐진 수행자였으며, 메시아의 선구자, 선지자 엘리아의 정신과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청년시절에 황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써 자신을 준비하고 부름 받을 때를 기다렸습니다.
로마황제 티베리우스의 재위 15년째인 28년에 하느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자, 그는
베타니아의 요르단 계곡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으니 죄를 용서 받기위해 회개의 세례를 받을 것을
전달 하였습니다.
요한의 세례에는 원죄를 사해 줄 힘은 없습니다.
이 세례는 하느님 나라에 받아 들어지기 위한 회개에 의한 준비단계로서,
죄의 고백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선교의 초기부터 자기는 메시아가 아니라면서, 장차 오게 될 메시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장차 오게 될 그리스도를 위한 길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후 헤로데 대왕의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의 결혼에 대해 그 부도덕함을 비난했다가
체포되어 사해의 동쪽 마케르성의 감옥에 투옥 된 후 참수 당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보다 앞서 온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요한을
지적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요한 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은 없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께서 그 다음에 덧붙인 말씀에 좀 더 기꺼이 동의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미소한 자라도 그 사람보다 더 위대하다."
요한은 고행자로서 광야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기 시작했고 모든 사람에게 생활의
근본적인 회개를 촉구했다. 그의 목적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의 세례는 회개를 위한 것이지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
곧 오신다고 말했으며 자신은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예수께 대한 요한의 태도는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3,30)는 것이었다.
그는 세례를 받으러 오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자기가 이미 메시아라고 알고 있던
사람을 찾아낼 만큼 겸손했다.
그가 "당신은 제가 마땅히 세례를 받아야 할 분이십니다!"라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영원한 하느님이시면서도 겸손하고 참된 인간인 예수께서는 착한 유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모두 하고자 하셨다.
요한은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옴을 선포하고 있었다.
이제 예수께서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이 사람들의 공동체에 공적으로 들어오신다.
당신 자신이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되심으로써 그 공동체를 참된 메시아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었다.
요한의 위대한 점, 그리고 그가 구원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는, 루가가
그의 탄생 예고와 그 탄생 자체는 예수님의 생애에서도 똑같이 되풀이됨으로써
훌륭한 병행 구절을 이루고 있다.
그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모든 유대인들-을 요르단 강가로 인도했으므로
어떤 사람은 그가 메시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예수께로 관심을 돌리게 했고 심지어는 몇몇 추종자들을
예수님의 첫 제자가 되도록 보내기까지 했다.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요한의 생각은 예수님의 공생활 중에는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는 감옥에 있을 때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직접 그분께 여쭈어 보도록 했다.
예수님의 대답은 메시아의 모습이 이사야서에 있는 고난받는 종과 같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요한 자신도 헤로디아의 복수에 자신의 목숨을 바침으로써 메시아의 고통과 같은
운명에 참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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