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895]虛白堂성현(成俔)- 沙堤冒雨口號[사제모우구호]
沙堤冒雨口號[사제모우구호]
모래 둑에서 비를 무릅쓰고 입으로 읊다.
虛白堂성현(成俔) 俔=엿볼 현, 비유할 견(다른 표현: 염탐할 현) 동자(同字)=悓
匹馬長堤柳色新[필마장제류신색]
: 한 필의 말에 긴 방죽의 버들 빛 새롭고
飛花如雨撲行人[비화여우박행인]
: 비와 같이 날리는 꽃 잎이 행인을 치네.
誰知一箇披蓑客[수지일개피사객]
: 누가 알까, 하나의 도롱이 걸친 나그네가
吟罷城中萬象春[음파성중만상춘]
: 성안의 온갖 형상의 봄 읊조리길 마쳤네.
成俔[성현, 1439-1504] : 자는 磬叔[경숙],
호는 慵齋[용재], 浮休子[부휴자],
虛白堂[허백당], 菊塢[국오], 시호 文戴[문대]
자료출처=돌지둥
허백당시집 제1권 / 시(詩)
虛白堂詩集 卷一 / 詩
沙堤冒雨口號
匹馬長堤柳色新,飛花如雨撲行人。
誰知一箇披蓑客,吟罷城中萬象春?
ⓒ 한국고전번역원 | 2017
사제에서 비를 맞으면서 구호하다〔沙堤冒雨口號〕
필마 탄 긴 방죽에 버들 빛은 쌕쌕한데 / 匹馬長堤柳色新
비처럼 날린 꽃잎이 행인을 스치는구나 / 飛花如雨撲行人
그 누가 알랴 일개 도롱이 쓴 나그네가 / 誰知一箇披蓑客
성안의 오만 봄 경치를 다 읊조린 줄을 / 吟罷城中萬象春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용재(慵齋) 성현(成俔, 1439~1504)은 본관이 창녕(昌寧)이고, 자는 경숙(磬叔)이다.
호는 용재(慵齋), 부휴자(浮休子), 허백당(虛白堂)등이며, 시호는 문대(文戴)이다.
문재(文才)를 타고나 여러 차례 사신으로 명(明)나라에 갔는데,
이때 사행록(使行錄) 저술해 조선에 오는 명나라 사신들과 창수(唱酬)하여
그들을 탄복하게 했다. 또한 성현은 당시의 음악을 집대성하여
『악학궤범(樂學軌範)』을 편찬했다.
1504년에 『용재총화(慵齋叢話)』를 저술했으며,
문집으로는 『허백당집(虛白堂集)』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