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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이우릿재~지름티재)(261004. 일)
(낙동산악회 20기 - 22구간)
□ 때 : 2026. 10. 04(일)
□ 곳 : 이우릿재[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이만봉~희양산~지름티재~(은티마을)
□ 낙동산악회
□ 참여 : 모두 36명
□ 날씨 : 햇볕
□ 길 : 돌길+널빤지 계단길+푸석돌 길+흙길
□ 걷는 데 걸린 시간 : 2026. 10. 04(일) 02:03~13:08(6시간 28분, 쉰 시간 포함)
□ 간추린 발자취(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2026. 10. 4(일) 02:03 대원 36명 이우릿재[이화령](548m-‘실전 백두대간’) 나섬.
○ 02:57 조봉(鳥峰, 673m-‘푯돌’)
○ 03:41 「분지 안말 갈림길」
○ 03:54~04:00 황학산(黃鶴山, 912.8m-‘푯돌’), 머묾.
○ 04:16 「흰드메 삼거리」
○ 04:50~04:57 백화산(白華山, 1063.5m-‘푯돌’), 머묾
○ 05:11 「만덕사 갈림길」
○ 05:42~05:52 「평전치」, 「분지리 갈림길」, ※ 분지리 쪽으로 잘못 대려섰다가 되돌아 올라옴,
○ 06:18~06:43 「뇌정산 갈림길」, 아침밥
○ 07:21 「사다리재」
○ 07:54 곰틀봉
○ 08:05~08:15 이만봉(990m-‘푯돌’), 머묾.
○ 08:35~08:40(?) 전망대, 둘레 잘 보이는 곳. 머묾.
○ 09:26 시루봉 갈림길
○ 09:31(?) 배너미 평전
○ 10:21 희양산 · 은티마을 갈림길
○ 10:35 바위+밧줄 구간 갈림길
○ 10:57(?)~11:10 희양산(999m-‘푯돌’), 머묾
○ 11:30~11:40 (다시) 바위+밧줄 구간 갈림길, 머묾.
○ 11:40 밧줄 구간 진입
※ 지체 많이 됨.
○ 12:01 밧줄 구간 다 내려옴.
○ 12:27 지름티재
○ 12:55 은티마을 「백두대간 희양산」 푯돌,
○ 13:08 은티마을, 산행 마침
조봉
노랑투구꽃
뇌정산 갈림길
뒤돌아 본 주흘산
산부추
왼쪽에 조령산, 가운데 주흘산
멀리 월악산이 보인다 - 맨 뒤 가운데에서 오른쪽
주흘산
죽어서도 늠름한 나무
조령산이 보인다 - 오른쪽
조령산 - 왼쪽, 주흘산 - 오른쪽
이만봉을 지나면서 바라본 희양산
희양산으로 가는 길
뒤로 구왕봉이 보인다
구왕봉
조항산, 청화산 대야산 뒤로 속리산과 백악산이 보인다
조항산과 청화산 - 가운데
당겨 본 봉암사
봉암사가 작게 보인다
구왕봉
내가 이름붙인「희란 카페」
「희란 카페」로 이름붙인 바위
※ 개인 사진은 단톡방 참조
※ 다른 사진은 아래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angol-jong
□ 줄거리(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2026. 10. 4(일) 02:03쯤 대원 36명이 이우릿재[이화령]를 나섰다.
「이우릿재」는 순우리말이고, 한자말로는 「이화령」이다.
옛날 이 고개에 배나무가 많아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
이우릿재[이화령]는 충북 괴산군 연풍과 경북 문경시 문경시 문경읍 · 마성면을 잇는 중요하고,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고개였으나 고개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한산한 길로 변했다.
백두대간을 걷거나 조령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고개로 그 기능이 줄어들었다.
이우릿재 ‘동물 이동 통로’ 아래 굴을 지나 중북 괴산군 연풍면 쪽에는 쉼터[휴게소]와 커다란 ‘백두대간 이화령’ 푯돌이 서 있다.
이우릿재[이화령]를 나서(02:03) 54분쯤 뒤 조봉(鳥峰, 673m-‘푯돌’)에 닿았다.(02:57)
이우릿재에서 조봉에 이르는 길은 산책로처럼 평탄해 보이는 길로, 백두대간 길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이다.
이 구간에 밤이 무척 많이 떨어져 흙 속에 반쯤 몸을 묻고 있었다.
몇 개 주워볼까 하다가 갈 길이 멀어 밤 한 알도 줍지 않았다.
‘불멸인연’ 두 분 가운데 한 사람이 “이곳 다람쥐는 행복하겠다...”는 요지로 말했다.
그곳에 다람쥐가 얼마나 많이 사는지 몰라도, 아닌 게 아니라 행복할 것 같았다.
조봉에서 44분쯤 뒤 길 푯말(↑백화산 5.4km, ↓이화령 4.6km, →흰드뫼→(-)분지안말(50분))이 있는, 「분지 안말 갈림길」에 닿는다.(03:41)
이 갈림길에서 13분쯤 뒤 황학산(黃鶴山, 912.8m-‘푯돌’)에 닿았다.(03:54)
6분쯤 머문 뒤 황학산을 나서(04:00) 16분쯤 뒤 길 푯말(흰드메 삼거리)(↓황학산 0.7km, ↓이화령 5.9km, ↑백화산 1.1km, ↑희양산 9.7km, ←마원리 3.1km)이 있는, 「흰드메 삼거리」에 닿았다.(04:16)
「흰드메 삼거리」에서 34분쯤 뒤 백화산(白華山, 1063.5m-‘푯돌’)에 닿았다.(04:50)
백화산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마성면의 경계에 있는 산”,
괴산군에선 가장 높은 산으로 겨울철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여기까지 푯말에서 따옴》
7분쯤 머문 뒤 백화산을 나서(04:57) 14분쯤 뒤 길 푯말(만덕사 갈림길)(↓백화산 0.4km, ↓이화령 7.4km, ↑이만봉 4.3km, ↑희양산 8.2km, ←만덕사 1.2km)이 있는, 「만덕산 갈림길」에 닿았다.(05:11)
이 갈림길에서 31분쯤 뒤 길 푯말(1)(→분지리 안말 4.1km), 길 푯말(2)(↓만덕사 2.6km, →연풍초등학교 10.5km, 길 푯말(3)(↓백화산 1.2km, ↓이화령 8.2km, ↑이만봉 3.5km, ↑희양산 7.4km, →분지리 2.2km) 3개가 서 있는, 「분지리 갈림길」인 「평전치」에 닿았다.(05:42)
평전치에 닿기 전 나무 계단 서너 개를 지난다.
「평전치」에서 앞 사람을 따라 무심코 분지리 쪽으로 내려섰다.
평전치에서 약간 왼쪽으로 들어서야 했으나 착각했다.
평전치가 고개인 셈인데, 더 낮은 곳으로 내려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잘못 달아놓은 깃을 보면서 내려갔던 것이다.
명색이 백두대간을 몇 번 했는데도 이런 실수를 했으니 부끄러운 일이었다.
다시 평전치로 돌아와(05:52) 26분쯤 뒤 길 푯말(1)(뇌정산 갈림길)(↓백화산 2.1km, ↓이화령 9.1km, ←뇌정산 2.6km, ↑이만봉 2.6km, ↑희양산 6.5km), 길 푯말(2)(←마원 성지 6.3km, ↑한실 성지 1.7km)이 있는, 「뇌정산 갈림길」에 닿아(06:18), 아침밥을 먹었다.
여러 사람 과일과 순애 님 커피까지 받아 마셨다.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아침밥을 치르고 뇌정산 갈림길을 나서(06:43) 38분쯤 뒤 길 푯말(사다리재)(↑이만봉 1.2km, ↓백화산 4.8km, →분지안말 1.9km)이 있는, 사다리재에 닿았다.(07:21)
사다리재에서 44분쯤 뒤 길 푯말(↑시루봉 2.1km, ↓백화산 4.7km)이 있는, 이만봉(990m-‘푯돌’)에 닿았다.(08:05)
누군가 “이만봉 이름 연유는 무엇인가?...”고 물었다.
나는 얼른 대답하지 못했다.
어느 블로그에 “임진왜란 때 이만 병쯤 되는 사람들이 피난 왔던 곳...”, 또는 “그 고을 사또 이름이 ‘이만’이어서 그 이름을 따서 ‘이만봉’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요지 글을 보았으나 확인할 수는 없다.
10분쯤 머문 뒤 이만봉을 나서(08:15) 중간에 전망대에 올라 둘레 구경을 하였다.
이만봉에서 1시간 16분(중간에 머문 시간 포함)쯤 뒤 길 푯말(↑구왕봉 4.7km,↓이만봉 1.4km, →시루봉 1.8km(20분), ↑희양산, ↓이만봉)이 있는, 「시루봉 갈림길」에 닿았다.(09:26)
시루봉 갈림길을 헷갈려 미정 님을 미롯한 몇몇 대원에게 엉터리 정보를 알려 미안했다. 시루봉 쪽으로 가고 싶었으나 아무도 가지 않았고, 시간이 늦을 것 같아 가지 않았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55분쯤 뒤 길 푯말(→은치마을 3.2km, ↓시루봉 2.2km, ↑희양산 1.0km(?))이 있는, 「희양산 · 은티마을 갈림길」에 닿았다.(10:21)
이 갈림길에 「희양산성」 터 흔적이 남아 있다.
이 갈림길에서 14분쯤 뒤 지름티재에서 올라오는 바위+밧줄 구간 갈림길에 닿았다.(10:35)
이 갈림길에서 조금 쉰 뒤 길을 나서 중간에 구왕봉과 봉암사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서 사진 찍고 둘레 경치 구경하면서 시간을 제법 보낸 뒤 희양산에 닿았다.(10:57)
13분쯤 머문 뒤 희양산을 되돌아 나와(11:10) 20분쯤 뒤 다시 지름티재 갈림길에 닿아(11:30), 10분쯤 머문 뒤 바위+밧줄 구간으로 나섰다.(11:40)
앞 사람들이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가면서 시간이 제법 지체되었다.
내가 맨 마지막으로 바위+밧줄 구간을 내려왔다.
지름티재에 닿아(12:27) 왼쪽 은티마을 쪽으로 내려섰다.
지름티재에서 28분쯤 뒤 ‘백두대간 희양산’ 푯돌이 서 있는 곳에 닿았고(12:55), 여개서 13분쯤 뒤 은티마을에 닿아(13:08) 산행을 마쳤다.
회장 님, 기사 님 수고하셨고, 세 분 대장 님, 총무 님 수고 많았다.
대원 모두 수고했고, 과일을 나눠준 대원들과 사과를 사준 왕서방 님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 이 구간에 있었던 나무(더 많은 종류가 있었을 것이나, 내가 아는 것만 기록함)
○ 노린재나뭇과 갈래 : 노린재나무(?)
○ 녹나뭇과 갈래 : 새앙나무[아구사리, 생강나무, 단향매(檀香梅)]
○ 단풍나뭇과 갈래 : 단풍나무
○ 마편초과 갈래 : 작살나무[자주(紫珠)]
○ 목련과 갈래 : 함박꽃나무
○ 물푸레나뭇과 갈래 : 물푸레나무
○ 소나뭇과 갈래 : 소나무
○ 자작나뭇과 갈래 : 서어나무
○ 장미과 갈래 : 국수나무, 산딸기나무[산딸기], 산조팝나무, 팥배나무[감당 01(甘棠), 왕잎팥배, 왕팥배나무]
○ 진달랫과 갈래 : 산앵두[산앵두나무, 진달래[진달래꽃, 진달래나무, 두견, 두견화, 산척촉], 참꽃나무겨우살이[꼬리진달래], 철쭉[철쭉나무, 척촉(躑躅), 산객(山客)], (털진달래
○ 참나뭇과 갈래 : 굴참나무, 밤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 콩과 갈래 : 싸리(나무)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성 식물
○ 노박덩굴과 갈래 : 미역줄나무[미역순나무]
○ 콩과 갈래 : 칡
◎ 이 구간에 있었던 식물
○ 볏과 갈래 : 조릿대
◎ 이 구간에 있었던 풀
○ 국화과 갈래 : 구절초, 까실쑥부쟁이, 단풍취, 미역취, 분취(?)참취
○ 꿀풀과 갈래 : 오리방풀
○ 면마과 갈래 : 관중[관거, 관절, 면마],
○ 미나리아재빗과 갈래 : 노랑투구꽃
○ 백합과 갈래 : 둥굴레, 비비추, 산부추
○ 양치식물 고사릿과 갈래 : 고사리
○ 앵초과 갈래 : 금강봄맞이, 까치수염
○ 장미과 갈래 : 쇠스랑개비[양지꽃], 짚신나물
□ 그밖에
◎ 흘러가는 생각을 잠깐 붙들고...
1. 희양산
희양산은 쑥돌[화강암]로 된 산이다. 화강암을 이루는 돌비늘[운모(雲母)] 가운데 흰색 성분을 많이 갖고 있는 흰돌비늘[백운모(白雲母)] 계통이 아닌가 싶다.
그 독특한 흰색 계통 색깔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여러 곳에서 눈에 들어오는 산이다.
하얀 돌은 백마(白馬), 아름다운 미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다른 어느 산보다 내가 희양산을 좋아하게 된 것은 그 독특함과 여러 곳에서 바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 매력으로 말미암아 나는 ‘희양산 애창론자’, ‘희양산 찬양자’, ‘희양산 숭배자’가 된 것 같다.
그래서 희양산은 열 번도 넘게 올랐다.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한라산, 민주지산 등과 함께 가장 많이 들른 산이기도 하다.
몇 년 전만 해도 희양산에는 제대로 된 푯돌 하나 없었다.
누군가 현지(?)에서 돌을 주워 검정 매직으로 투박하게 ‘희양산’이라 적은 푯돌이 있었을 뿐이다.
어느 해 사월초파일에 은티마을~구왕산~지름티재~바위+밧줄 구간~희양산~봉암사 구간을 걸을 때 번듯하고, 키 큰 푯돌을 보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 곳에서 준수하고 우아하게 보이는 희양산이지만 막상 그 꼭대기에 오르면 조금 실망하기도 한다.
봉우리가 뾰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바위는 흙 속에 묻혀 있는 흙산이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이나 형상, 세상일마저도 언제나 모든 것이 좋을 수는 없듯, 빛과 그림자를 함께 품고 있는 이치를 어렴풋이 느끼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는 희양산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희양산을 좋아하게 된 것은 백두대간 길을 걷게 되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길을 여러 번 걸으면서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면서 아름다운 사람을 깊이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마음 깊은 곳에 사랑이 굳건히 자리 잡게 되면서다.
희양산과 백화산 등을 병풍처럼 두른 웅장한 산세는 봉암사를 보호하고 봉암사를 이룬 터전이 아닌가 싶다.
봉암사에서 하한거(夏安居), 동안거(冬安居)를 하면서 수도 정진하는 조계종 스님들을 생각하면 나도 번다한 속세를 떠나 불교에 입문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지름티재~희양산~희양성터 구간을 비롯한 여러 곳에 나무 울타리를 막아 출입을 막는 것에 아무런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다.
2. 「희란 카페」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으로 오르는 길에 바위가 많으나 내가 마음을 준 바위가 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우나, 바위 돌부리 한 부분이 땅에서 발이 조금 들리고, 다른 쪽은 땅 속에 묻힌 바위가 있다.
몇 년 전 초파일 봉암사에 들르기 위해 은티마을~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봉암사 구간을 걸을 때였다.
지름티재를 지나 희양산 바위+밧줄 구간을 오를 때 비가 제법 내렸고, 허기가 져서 요기를 할 요량으로 적당한 곳을 찾던 중 내리는 비를 피할 수 있고, 몇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한쪽이 들린 바위를 발견했다.
물론 백두대간 길을 걸으면서 여러 번 봐왔던 바위였다.
같이 걷던 00 님과 비를 피해 그 바위 아래에 들어가 점심밥을 먹었다.
00 님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다.
그는 이름난(?) 바리스타로 향기롭고, 풍미(風味) 가득한 커피를 잘 내린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나는 어느새 00 님이 내려주는 커피 ‘애호가’, ‘애찬론자’가 되었다.
그날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려 주었다.
아직도 그날 마신 커피향이 내 입속에 남아 있는 것 같다.
비 내리는 희양산 아래 바위틈을 비집고 앉아 마셨던 커피.
나는 즉석에서 ‘산상(山上) 커피’, ‘산상 카페’라고 이름 지었다.
이번에 그 바위를 보면서 정식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희란 카페」라고...
그 이름 연유를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내가 지어도 근사한 이름이라 생각한다.
「희란 카페」 바위를 떠받치는 나무토막이 여럿 있다.
그 나무토막이 바위를 지탱(?)하고 있다.
그 나무토막이 내 눈에는 「희란 카페」를 지키는 병사, 수문장처럼 보였다.
장점 많은 바리스타 님을 떠올렸다.
같이 걷지 않았으나 「희란 카페」를 같이 들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는 일이 많고, 바쁘게 살아가는 그가 「희란 카페」에 들르지 않았으니 자연스레 ‘휴업 상태’이다.
언제 그를 모시고 카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그가 내리는 진한 커피향을 맛보고 싶다.
나는 그가 가진 많은 장점을 보면서 많은 감화를 받았다.
늘 존경한다.
아름다운 산 여러 곳에서 나는 그가 내려주는 맛있는 커피를 여러 번 마셨으나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언제 제대로 보답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오늘내일하면서 시간은 간다.
무심한 세월은 덧없이 흘러간다.

첫댓글 한길,행님.!
이제 힘든 밧줄구간 산행은 없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이 구간을 갈 동안 멋진 경치에 반했어요. 물론 앞으로도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행님께서도 산세만큼이나 멋지십니다. -희란카페-상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앞으로 진부령까지 남은 구간은 속리산, 대야산, 희양산 구간처럼 거친 수직에 가까운 바위+밧줄 구간은 없습니다.
한계령에서 망대암산으로 가는 구간, 설악산 공룡능선, 황철산 큰 바위 지대 등이 있긴 하나 위 3구간에 견주면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다만 이제 겨울철이 다가오므로 때론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걷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우리 대원들 합심하여 서로 이끌고 밀고 나가면 무난히 극복 가능할 것입니다.
앞으로 경치 좋은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고했고, 고맙습니다.
✍️✨️
무엇보다 '희양산'에 대한 짝사랑과 「희란 카페」에 담긴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늘 여여(如如)하십시오 !!
산에 대하여 등급을 매기고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을 경계하는 편이지만, 유난히 이끌리는 산이 있습니다.
'희양산 사랑'과 '희란 카페'를 열었던 '희란 바위' 라고 내가 이름붙인 바위를 지날 때면 지난 일들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훗날 '희란 바위' 라는 이름이 많은 사람들 사랑을 받을 지도 모릅니다.
수고했고, 고압습니다.
"그날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려 주었다.
아직도 그날 마신 커피향이 내 입속에 남아 있는 것 같다."
단풍이 물들고 있다.
희란 카페 의자에 앉아 살짝 홍조를 띈 주인장에게 개수작을 걸어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가을이고 싶다.
아마도 내 개수작에 반응하는 카페 주인은, 내 얼굴이 물들고 있는 모습이 측은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고맙습니다.
다른 나라에 이름난 곳 가운데 전설과 인간사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사실 뜯어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가 설화로, 전설로 이야깃거리로 오랜 세월 전해져 오는 것을 봅니다.
내가 이름 지은 '희란 바위'가 훗날 하나의 서사시로 전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일에는 상상의 여지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백화산, 이만봉, 희양산 등 구간마다 무쏘꿈 님 호탕한 웃음소리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너무 큰소리로 철학을 논하여 봉암사에서 수도 정진하던 스님들이 놀라 뛰어 올라왔을 지도 몰랐는데...
고맙습니다.
대간길에 한길, 큰형님께서 명명하신 유명한 까페가 있는줄은 미처 몰랐네요. 알았다면, 그곳에서 잠시 커피 한잔하며, 유유 자적, 잠시 여유를 좀 부렸을듯 한데요.
중부내륙 하행선을 운전하다보면 늘 왼쪽 저만치 우뚝솟은 하얀 큰바위산이 궁금했었고, 그산이 한국 현대불교사의 .걸출하신,
큰 선승들을 배출한 봉암사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꼭 가보고 싶은 로망이 되었고, 이번에 낙동의 도움으로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희양산을 오르면서
청담, 퇴옹, 자운, 동산, 혜암스님등 큰스님들께서도 수도 정진과 신체 단련을 위해서, 이길을 걸었셨을것 같아,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형님께서 각별히 좋아하시는 산이라하시니, 반갑네요. 민주지산도 그렇구요.
아직 경험이 일천하지만, 큰형님의 장구한 대간 여정을, 저도 역시 즐기며, 조금씩 다가 가는듯 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언제나, 유익하고, 흥미로운 산행기 감사드리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소백산에서 뵙겠습니다.
'희란 카페' 상표 등록하면 어떨까 싶네요.
사연을 차곡차곡 담아 한 편의 이야기로 갈무리해서...
'희란 카페'가 있는 바위가 '희란 바위'라고 내가 이름을 지었습니다.
나도 전에 차를 타고 가면서 둘레에 보이는 산들을 보면서 언제 내가 걷는 날이 올까 상상하곤 했습니다.
몇 년 전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에 나들이 하면서 차로 지나는 이탈리아 농촌 풍경이 좋았고, 내 눈에 들어왔던 산등성(이)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솟았습니다.
유럽 알프스, 몽블랑 트레킹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는데, 하여튼 내가 '산 욕심쟁이]란 걸 느꼈습니다.
이름을 알지 못했던 산에 오르면 기분이 좋습니다.
산에 우열을 매기지 않으려 하면서도 특히 마음이 가는 산이 있습니다.
희양산이 그런 산입니다.
희양산과 백화산 자락에 터를 잡은 볻암사.
한 해에 초파일에만 일반에 공개하는 절[사찰]
스님을 닮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고 돌아나오곤 했습니다.
수고했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