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1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먹줄을 띄우리라
슥 1:12~17
<날마다 자기를 심판하는 사람이 됩시다>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가끔 질문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내가 추진하고 있는 이 일이 잘 하는 것일까?”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되냐면, 누구나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 일을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후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옥에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껄” “~껄”이라는 말이랍니다.
“하아, 나도 살아있을 때 예수 믿을 걸”
“그때 황 목사가 전도할 때 예수 믿을 걸”
“그날 교회 빼먹지 말고 열심히 믿을 걸”
천국에 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뭘까요?
천국에서도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껄”이랍니다.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할 걸”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할 걸”
“자녀들, 손자 손녀들, 더 많이 사랑해 줄 걸”
구원받고 천국에 갔지만, “더 많이 사랑해 줄 걸”
“더 많이 사랑해 줄 수 있을 때, 사랑합시다!”
지옥에 간 사람이나, 천국에 간 사람이나 “~껄” “~껄” 소리를 가장 많이 한답니다.
물론 지옥에서 나오는 “~껄”과 천국에서 나오는 “~껄”이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착하게, 신앙으로 살아도 후회가 남는 것이 인생입니다.
후회를 가장 적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지금 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고 있을까?”
늘 가슴에 손을 얹고 질문하면서 사는 길입니다.
남이 잘하는지 잘못하는지, 쳐다보지 말고 자기를 쳐다봐야 합니다.
☞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심판합시다!”
<자기를 심판하면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
기독교 서점에 가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라는 책들이 꽤 많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평생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나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까? ~ 비결이 이것입니다.
☞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심판합시다!”
사람들은 자기 심판은 안 하면서, 끊임없이 남을 심판합니다.
‘응, 네가 그렇게 해? 내가 너에게 어떻게 해 줬는데?’
딱 꼬나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잠잘 때까지, 남을 심판하면서 삽니다.
그렇게 살면 평생 예수 믿어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 “남을 심판하지 말고 나를 심판합시다!”
남 심판을 멈추고, 나를 심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심판하기를 매우 싫어합니다.
“나만큼 착하게 산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이렇게 큰 소리 치면서 삽니다.
이것은 자기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심판하는 태도입니다.
☞ 제가 오늘은 ‘심판’을 주제로 설교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심판에 대한 단어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시지요! ~ 찾았습니까?
오늘 설교 제목에 들어있습니다. “먹줄을 띄우리라”
(16절)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먹줄” 무엇을 의미합니까? ~ 목수들이 목재를 가다듬을 때 쓰는 것이 먹줄입니다.
나무를 반듯이 잘라야 합니다. 그때 먹줄을 띄웁니다.
어렸을 때 보면, 목수가 주먹 만하게 나무로 깎은 통에 먹물을 붓고 거기에 실을 담아요!
먹물을 잔뜩 먹은 먹줄을 나무에 대고, 살짝 들었다가 ‘탁’ 놓습니다.
나무에 일직선으로 선이 그어집니다. 그 선대로 나무를 잘라야 합니다.
금 밖에 있는 것은 잘라냅니다. 금 안에 있는 것을 사용하여 집을 짓습니다.
이것이 곧, 심판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먹줄을 띄웁니다.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심판과 구원의 양면성>
우리는 남을 심판하기는 즐겨 하면서, 자기를 심판하는 것은 매우 꺼립니다.
여간해서는 자기를 심판하지 않습니다.
자기는 심판 안 받아도 잘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살면 하나님의 음성을 평생 들을 수 없습니다.
심판을 두려워하면 심판할 수 없습니다.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자기 심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심판을 두려워맙시다!” “자기 심판에 익숙해집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심판에 익숙해지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심판을 자주 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가 ‘자기 심판’하기를 바라실까요?
남을 심판하면 구원이 없지만, 자기를 심판하면 구원이 옵니다.
남을 심판하면 자기도 구원을 못받고 남도 구원을 못 받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심판하면 나도 구원을 받고, 이웃도 구원을 받게 됩니다.
☞ 심판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 목수가 먹줄을 띠워 쓸모 없는 곳을 잘라내지만, 먹줄 안, 쓸모 있는 것을 쓰게 됩니다.
☞ 심판과 구원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 한쪽은 구원이고 한쪽은 심판입니다. 딱 붙어있습니다.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스가랴의 첫 번째 환상은 심판과 구원 환상입니다>
스가랴의 환상 속에 화석류나무 사이 붉은 말을 탄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붉은 말, 자주색 말, 흰색 말이 보였습니다.
스가랴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내 주여 이들이 무엇입니까?”(9절)
10절에서 대답합니다.
(10절)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그리고 스가랴에게 환상을 계속 보여줍니다. 천사와 하나님의 대화입니다.
천사가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12절)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칠십 년이 되었다는 말은 70년 전에 하나님이 예루살렘과 유다를 심판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과 유다를 심판하실 때 회초리로 강대국을 들어쓰셨습니다.
북조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때는 앗시리아 제국을 쓰셨습니다.
남조 유다를 심판하실 때는 바벨론 제국을 쓰셨습니다.
강대국을 들어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심판하셨습니다.
그런데 강대국 앗시리아, 바벨론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심판하셨을까요?
(15절)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안일한 여러 나라들
하나님이 심판의 회초리로 들어 쓰신 나라들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들이 ‘안일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안일했다는 말씀일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잘못에 대해서 징벌을 내리시는데, 그 나라들은 안일했습니다.
자기들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쳐서 정복시키는데, 그 의미를 몰랐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있는 힘껏 유다와 이스라엘을 짓밟아버렸습니다. 무자비하게 멸절시켰습니다.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하나님은 살살 때리라 말씀하는데, 앗시리아 바벨론 제국은 무지막지하게 이들을 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화가 나셨습니다.
(16절)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누군가 잘못했다고 해서, 내가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저지른 잘못에 비하여 내가 더 크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미안합니다.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하나님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예루살렘에 돌아왔다는 것을 환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여기서 특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이 말씀에 주목하게 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먹줄”은 심판을 의미하는 말임과 동시에 구원입니다.
70년 전에 먹줄은 예루살렘과 유다를 심판하는 먹줄이었습니다.
스가랴 환상 속의 먹줄은 이제 구원의 먹줄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이번에 예루살렘에 치는 먹줄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입니다.
70년 전에 쳤던 먹줄은 심판의 먹줄이었습니다.
(17절)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심판과 구원의 양면성을 즐기는 성도>
스가랴 선지자가 첫 번째 본 환상은 “먹줄 환상”입니다.
먹줄은 심판을 상징합니다.
먹줄을 띠우고 필요없는 부분은 잘라냅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활동하기 70년 전에 하나님은 유다와 예루살렘을 먹줄로 심판하셨습니다.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이들을 영영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먹줄을 드셨습니다.
먹줄은 심판과 함께 구원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먹줄을 띠우고 재목을 가다듬어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하십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본 첫 번째 환상 “먹줄”
우리는 그 환상을 묵상하면서 우리에게 먹줄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까?
남을 심판하면 구원이 없지만, 자기를 심판하면 구원이 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