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으로 종로구청장의 **"정비구역 전면 재검토" 주장이나 시도를 비판하는 입장**에 선다면, 그 논거는 도심 재개발 현장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절차·비용·주거 환경 문제**에 집중될 것입니다.
비판적 입장에서 제시할 핵심 논거는 크게 4가지입니다.
### 1.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재산권 침해 및 금융 비용 폭탄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의 사유 재산과 수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매여 있는 민간 사업입니다. 이미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법적 절차를 수년에 걸쳐 진행해 온 구역을 지자체장이 "전면 재검토"라는 이유로 멈춰 세우면, **사업비 이자 부담(금융 비용)이 고스란히 주민 분담금 증가**로 이어집니다. 법적 절차를 준수한 사업을 행정기관이 자의적으로 뒤엎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이자 행정 폭력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2. 열악한 도심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 확보의 차질
종로구는 서울 내에서도 노후 저층 주거지와 상가, 붕괴 위험이 있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소방차 진입조차 힘든 협소 도로와 주차난, 화재 위험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비사업을 통한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전면 재검토로 사업이 장기 공전될 경우, **주민들은 안전사고 위험과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 계속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 3.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 손상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기존에 진행되던 행정 절차와 인허가를 뒤엎는다면 **공공 행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집니다.** 법률과 정해진 조례에 따라 추진된 정비계획을 정권이나 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전면 재검토하는 선례를 남기면, 향후 어떤 도시정비 정책도 예측 가능성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 4. 도심 주택 공급 차질 및 도심 침체 가속화
종로 등 도심권은 입지 특성상 신규 주택 및 업무·상업 공간 공급이 매우 귀한 지역입니다. 정비구역을 묶어두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는 것은 **서울 도심의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을 위축**시키고, 노후화된 도심 상권과 주거지가 활력을 잃고 슬럼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종로구청장이 전면 재검토를 비판하는 명분을 세운다면 **"지연으로 인한 주민 피해 방지", "열악한 주거·안전 환경의 조속한 개선", "행정의 법적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