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각(李傕), 곽사(郭汜), 장제(張濟)**는 후한 말기, 동탁(董卓) 사후 중앙 정권을 장악했던 세 명의 주요 군벌입니다. 이들은 동탁의 휘하 장수들로서, 동탁이 여포와 왕윤에게 살해당하자 잔당을 규합하여 장안을 공격하고 정권을 찬탈했던 인물들입니다.
### 역사적 배경 및 주요 행보
이들은 동탁의 죽음 이후, 왕윤의 사면 거부 정책에 반발하여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장안을 함락시키고 왕윤을 처단한 뒤, 헌제를 인질로 삼아 사실상 후한의 조정을 장악했습니다.
* **정권 장악:** 이들은 스스로 장군직을 자처하며 황제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백성들을 수탈하며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 시기는 후한 왕조의 권위가 완전히 실추된 대표적인 암흑기였습니다.
* **내분과 몰락:** 권력을 나눈 이각과 곽사는 곧 서로를 의심하며 심각한 내분을 일으켰습니다. 장안에서 두 사람의 군대가 서로를 공격하며 황제와 관료들을 인질로 삼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이 틈을 타 헌제는 장안을 탈출하게 됩니다.
* **최후:** 내분으로 세력이 약화된 이들은 결국 조조 등 다른 군벌들에게 밀려 흩어지게 됩니다.
### 인물별 상세 특징
| 인물 | 주요 특징 | 최후 |
|---|---|---|
| **이각** | 동탁군의 실질적인 지도자. 가장 권력욕이 강했으며 장안을 장악한 핵심 인물입니다. | 곽사와의 내분 이후 조조의 토벌군에 의해 참수되었습니다. |
| **곽사** | 이각과 함께 정권을 주도한 인물. 초기에는 이각과 협력했으나, 후에 권력 다툼을 벌였습니다. | 부하의 배신으로 살해당했습니다. |
| **장제** | 이각, 곽사와 함께 행동했으나, 다른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하거나 독립적인 성향을 보였습니다. |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형주를 공격하던 중 전사했습니다. 이후 그의 조카인 장수가 세력을 이어받았습니다. |
### 역사적 평가
이각, 곽사, 장제 3인은 동탁 사후 중앙 정부를 사실상 무력화시킨 주범들입니다. 이들은 군사적 재능은 있었으나, 국가를 운영할 정치적 식견이나 인재를 등용할 안목이 전무했습니다.
이들의 난폭한 통치와 끊임없는 내분은 지방 군벌들이 중앙 정부를 무시하고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삼국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몰락 과정에서 헌제를 보호하게 된 조조는 이를 계기로 '천자를 끼고 제후를 호령(협천자영제후)'하는 권력을 얻게 되며, 본격적으로 조조가 중원을 통일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