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證言) - [45] 문평래 (文平來) - 뜻길의 50년 생애 21. 단상은 메시아를 위한 기대 1 내적으로 확신과 신념이 있다 하더라도 목회자 자신이 메시아를 모실 수 있는 실제적인 기대가 없으면 안 된다. 메시아와 하나 되지 않고서는 결코 중생과 부활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회자 스스로 정성을 다하여 굳건한 믿음의 기대를 쌓아야 한다. 2 나는 성일(聖日)이 가까워 오면 집안 정리부터 시작한다. 손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데 작은 빨래는 손수 한다. 빨래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교훈을 얻는지 모른다. 그래서 감사할 때가 많다. 교회 주변 청소도 내 손으로 할 때가 많다.
3 그리고 섭리 현장에서 일하는 식구들을 생각하며 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모색한다. 나는 항상 원리적 기초를 바탕으로 모든 내용을 정리하여 왔다. 또한 삶의 현장에서 이룩한 실체 기대를 갖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4 교회 안에서 가인 아벨 문제가 식구들 사이에서 대두될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 자신부터 철저히 가인과 아벨의 문제를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1979년 충북교구장으로 시무할 때였다. 비록 작은 교구였지만 한 도(道)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5 나 자신은 물론 도를 대표한 입장에서 나는 교구발전을 위한 기초를 튼튼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공적 활동에 크게 지장이 없도록 하면서 21일 금식을 시작하였다. 건강은 별로 걱정이 안 되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금식을 다 마치고 난 후 죽을 만들어서 가지고 들어오는 아내를 바라보니 마치 선녀가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6 나는 깜짝 놀라 눈을 의심하면서 다시 보았다. 다시 봐도 틀림없는 나의 아내였다. 아내의 모습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사심 많은 지난날의 눈으로는 참 모습을 보지 못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7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아내의 참모습을 통하여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살다 보면 부부간의 이견으로 말다툼을 할 때가 더러 있다. 그러나 늦어도 토요일 밤까지는 반드시 화해하고 일요일을 맞이하였다. 8 우리는 참사랑으로 갖가지 가인적 대상을 포용하고 화합해야 한다. 그 결과 참사랑의 승리로 만들어진 실체기대 위에서 메시아를 맞이해야 한다. 이런 기준 위에서 목회자는 반드시 메시아와 함께 단상에 서는 심정으로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