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내가 주인님의 사타구니에 매달려 이세상에 오던날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더이다.
- 그놈 참 실하게 생겼네 그려
- 어머나..태어나자마자 이렇게 큰 얘기는 첨이네
어휴 징그러워 호호호
- 그놈 장군감인데요? 한인물 하겠어요
그러던 어느날
내 주위에 거무틱틱한게 자라나고
나를 지탱하는 두 알속에 액이 차 오르기 시작하면서
나의 수난은 시작되었지요.
시도때도 없이 두 손으로 주물러 대질 않나
기지개를 켜고 좀 쉴라하면
무지막지한 힘으로 흔들어대니
이거 뭐 참을수가 있어야지요
허연 가래침을 토해내야 그제사 멈추고
잠시 쉴수가 있었으니..
어느날인가?
주인님 친구들이 모여 술한잔 하더라구요
♬ 아쉬운밤 흐뭇한밤 뽀얀 담배연기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부어라 마셔라 하던 주인님이랑 친구분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고래고래 소릴지르며
어느 골목안으로 들어가
총각딱지가 어떠니 저쩌니 하더니
어느 음침한 굴속으로 나를 집어 넣는겁니다
'윽..찌린내.이건 오징어 썩는 냄새 아냐? 엑'
너무나 고약한 냄새에 난 참지못하고
내 엑기스를 토해내고 말았지요
그날 이후
나의 엑기스들은 휴지나 변기통이 아닌
홍합처럼 생긴 ㅈ집속에 늘 분출을 하게 되었지요
하얀 고무로 된 모자를 나에게 쒸우고
주인님은 열심히 운동 같은 걸 했어요
내가 숨이 막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토 를 해야만
주인님의 운동은 끝이 났어요
거의 매일 이런 생활에 전 지쳐 갔지요
주인님이 마흔살 되던 어느 날
주인님이 몇일간 참 힘들었나 봅니다.
피곤하다며 사우나에 들려 온탕에 잠시 머물다
대충 내게 묻은 물기만 닦으시곤 수면실에서 잠을 청합니다.
몇일간 사타구니에 매달려
이리덜렁 저리덜렁 휘둘리다 보니 저도 지쳐 있었는데
어두컴컴한 곳에서 잠시 쉬고 있으려니 좀 살만 하더이다.
편한 마음으로 쉬고 있는데
무언가 스물스물 내 주위를 맴도는게 느껴집니다.
분명 주인님은 코를 골며 자고 있고
손이 양쪽으로 쭉 뻗어 있는데
내 주위를 맴도는 이건 무어란 말인가요?
긴장감속에 사르르 떨고 있는데
이 와중에 힘이들어가며 벌떡 서버리는건 무슨 조화람.
그리고 처음 느껴보는 이 강력한 흡입력은 또 뭐지?
그동안 주인님이 만나는 사람들이
날 입속으로 넣어 어설프게 빨아준적은 있었지만
이건 비교가 안될정도로 강력하더 라구요
이러단 1분도 못 버티겠어
안돼 내소중한 엑기스들..
주인님 도와주세요 내 뿌리가 뽑힐것 같아요..제발..
분명 주인님이 깨어난걸 안다.
내가 몸부림치며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도
무슨 이유인지 뿌리치거나 거부하지 않고
이 상황을 느끼고 즐기는듯한 기분이다.
난 결국 참지 못하고
주인님 사타구니에 매달려 태어난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나의 엑기스를
따스하고 촉촉한 입속에 분출을 하고 말았지요.
그날 이후
주인님이 왜 그곳을 그리 자주 가는지..
텅빈 수면실에 누워 누굴 그리 기다리는지
알수가 없었어요
아무도 못 만나고 무지막지 하게 날 흔들어만 대고
헛탕치고 오는날이 그리 많으면서..
그리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칠 않으시네요.
꽉낀 청바지 속에서 숨이 막혀 죽겠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커졌다 작아졌다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어요.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누군가와 통화 하면서 날 계속 주물하질 않나..
무언가를 보면서는 아예 날 끄집어 내놓고 흔들질 않나..
정말 하루도 날 가만 냅두질 않네요 😢
언젠가 누군가를 만나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애널이니 젤이니 ㅋㄷ이란 말들을 하더니
우리 주인님이 많이 아프신가 봐요
소릴 막 지르시고 온몸에 땀이 주루룩..
이러다 주인님이 죽는건 아닌지 어찌나 걱정 되던지..
흑흑..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그날 이후
난 그저 오줌누고 가끔 엑기스 배출하고
어떨땐 다른사람이 주인님께 막 박으면서
날 손잡이로만 쓰고 있는 겁니다.
비록 사내의 몸에 붙어 태어났지만
사내답게 이곳저곳 헤집고 다니고
보란듯이 뽐내며 살아가고 싶은데
우리 주인님은 그러고 싶지 않은가 봐요
다른사람이 헉헉대고 괴성을 지른 다음에야
날 만져주던가 하고
어떨땐 그냥 팬티 속으로 쓱 집어넣고 만다니까요
저 불쌍하지 않나요?
이러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배꼽처럼
장식품으로 변해버리는건 아닌지 무서워요
이런 날 구제해 주실 분 어디 안계신가요??
그래도 저에겐 작은 희망이 하나 생겼어요
몇일 전
주인님이 그러시더 라구요
"약을 먹어서라도 남자 구실좀 해야겠어"
그리고 병원을 다녀 오신 후
작은 알약을 하나 먹는가 싶더니
으메 죽겠구먼..이게 뭔 일이래
하루종일 쉴수가 없어요
늘 서 있는 통에 다리도 아프고 힘도 들고..
주인님 제발 날좀 죽여줘요
좀 쉬고 싶어요
첫댓글 감사함니다 리얼하고 재미있게포현
세상에나 고추의 시선이라니 ㅎㅎㅎ
아이디어가 어쩜 이리도 신선 하신지요 ㅎ
행복한 비명같이 들려요~!
일본인 사진이고 농사 짓는 모습이라 안 걸릴 수도..ㅎㅎㅎ
요즘 두 신칼라인지 구칼라인지는 모르지만
서로 라이벌로 글 올려줘서 요즘 행복 만땅...
좀 셔야지...
당연히 신칼라죠 무슨 말씀을..
일명 아다 라고 하죠
@탄천 햇과일들..
싱싱하게 태어난..ㅎ
글고 조기 아래 하비비중년님 일본사이트에 급관심사이니 아는 곳 사이트 좀 알려주삼.
@조율 탄천님은 흥미로운 순간에 대한 포착 능력이 대단해요. 그것을 자신의 해학적인 감성과 결부시켜 재미있는 스토리를 잘 만들어내요. 호호
다른시각으로 본 전기네요.ㅎㅎ
재미나게 읽다보니 멋진 배경사진에 눈요기까지
도대체 저런사진은 어떻게 가져오는지 매우 궁금타
이 어플 자주 들어가보시면....
저도 궁금한데 절대로 정보 안알려줌 ㅎㅎㅎ
@즐거운 중년인생 난 알면 알려줌
ㅎ 트위터 요즘은X라 하죠
거기 가입하면 그림 동영상 평생봐도 못볼만큼 많아요
@호랑이형님
ai 처음에는 실물이라 착각하고 재미나게 보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