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연휴 끝에 찾은 바래봉의 눈꽃 향기
<중앙산악회 제6차 바래봉 눈꽃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9년 2월 7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지리산 바래봉(1,186m)
♣ 소 재 지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인월면
♣ 산행코스 : 전북 학생교육원 → 세동치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 (→ 덕두산) → 용산마을 주차장⇒ 약 12 km(16 Kkm)+ A팀 산행코스
♣ 산행참석 : 총 41 명
♣ 산행회비 : 35,000 원
♣ 산행특기 : 분당 사계절 산우들이 대거 참석한 눈꽃 산행
■ 산행후기
▶ 겨울의 바래봉은 나에겐 조금 생소한 느낌이다.
바래봉 하면 5월 철쭉의 대명사로 떠올리는 지리산 가장자리에 있는 산이요 고려 말 이 성계가 내륙 깊숙이 침입하여 노략질을 일삼던 왜구를 토벌하여 대망의 꿈을 잉태하게 만든 황산대첩의 운봉지구가 생각나는 곳이지만 어느 사이 겨울 눈꽃 산행지로도 각광을 받는 이름으로 발돋움하였으며 올겨울 극심한 미세먼지로 찌든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 줄 눈 산행을 기약하며 모처럼 사계절 산우들이 무더기로 예약한 버스에 올라 남도의 빈 겨울 논밭에 順風穀雨의 풍년을 기약하는 마음을 담고 오늘의 산행기점 전북학생교육원에 닿는다.
▶ 당초 A 팀은 정령치 휴게소에서 능선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통제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산우들 모두가 전북학생체육관에서 출발하여 사계절팀은 출발부터 함께 후미에 도열하여 눈이 녹아내린 가파른 세동치 능선을 숨 가쁘게 올라 보니 그나마 기온의 차이로 녹지 않은 눈꽃이 갈참나무, 억새풀, 철쭉군락 위에 한가득 피어있어 오늘 산행의 체면을 세워준다.
▶ 춥지 않은 날씨에 외투를 벗어 배낭에 넣고 앞서다 뒤처지면서 건너다 보이는 웅장하고 선명한 지리산 본 능선을 관조하며 연신 환호하는 산우들의 모습을 헨폰에 담으면서 양지쪽 철쭉군락지 아래서 간식을 먹고 버스에서 내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흔적도 없이 떠나버린 산우들을 쫓아 허겁지겁 따라온 조 진영, 노 신우 산우와 함께 멧 사랑이 준 구식 사발 아이젠을 차고 조심조심 내리막 빙판을 헤집으며 벌써 바래봉을 찍고 한달음에 덕두산까지 다녀온 준족의 청송, 기린, 산우들을 마주 보내고 바래봉 전망대에 올라 확 터진 산과 계곡 들판 사이에 자리 잡은 人跡의 現存을 살피며 산행의 의미를 되새긴다.
▶ 하산 길 멀고먼 용산마을 주차장까지 넓게 단장된 산길을 따라 내려와 운봉 읍내 “운봉 흑돼지 집” 에서 즐거운 회식을 마치고 8시 40분 산행 버스에서 내려 죽전 신세계 앞 부친 게 집에서 현무의 초청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2차 회식을 끝내고 늦은 시간에 집으로 왔다.
■ 산행안내
▣ 바래봉(1,186m)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와 용산리, 인월면 중군리, 산내면 내령리의 경계에 있는 바래봉은 운봉 사람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으로 부른다. 또한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의 바리봉인데 음이 변하여 바래봉으로 불리고 있다.
백두대간 맥에서 보면 고남산과 노치마을의 수정봉을 지나 평지 분수계를 따라가다 가고리봉에 오르면 동북쪽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만난다. 이 산줄기를 따라 계속 가면세걸산, 부운치, 팔령치를 지나 바래봉과 덕두봉으로 이어진다. 이 산줄기를 중심으로 서쪽은 운봉천과 광천에 합수되어 섬진강으로, 동쪽은 만 수천에 합수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바래봉 정상에 서면 운봉과 남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 또한 지리산 전경을 북쪽에서 가장 훌륭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내에서 철쭉이 가장 많이 만개하는 고산지역이며 5월 하순 철쭉제가 유명하다. 축산기술연구소가 산 아래 초지에 자리하고 있고, 운지사가 있다. 산 정상 바로 남쪽에 국립 종축원 목 장초지가 있다. [출처 : 한국학 중앙연구원 - 향토문화 전자대전]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