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천관》 2021년 3월호를 우송받았다. 표지 포함 32면, 앞표지에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꽃 사진, 뒤표지는 후원하는 회원들 광고를 넣어 장식했다.
글자 크기, 글꼴, 종이 질, 디자인, 편집력에서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우수하다.
'대덕 회진' 소식지인 《월간천관》을 여러 단체 및 지역 향우회가 벤치마킹 중에 있다. 이번 3월호 발행이 통권 358호이다. 《월간천관》을 소개해보자.
발행인 : 박금옥, 이기훈, 김병성
월간천관운영위원장 : 신병태
천관편집장 : 박대연
천관실장 : 김은희
주재기자 : 김삼봉 부부(신리), 이삼란(광주), 서승옥(장흥), 김정인(서울), 장준혁(장흥)
편집실 : 서울특별실 금천구 가산디지털 1로 171 가산SK V1센터 317호
인쇄 : 대산문화 신병태
출력 : 대산그래픽 임병용
《월간천관》은 '대덕 회진' 출신들이 발행하는 일종의 고향 소식지로 월간 발행하고 있으며, '대덕 회진' 지역민과 출향 향우들을 잇는 매개 역할을 해왔다.
《월간천관》은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준다. 소식지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게 한다. 서로 고향 발전을 모색하고 후진들을 이끌어 준다. 나아가 향토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여 계승한다. 지면을 통해 '대덕 회진' 출신 향우들의 문학과 사진 등 예술적 소양을 계발함으로써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준다. 이것이 바로 월간천관 발행 목적이다.
장흥군 소재지로부터 남쪽 바닷가 끝에 입지한 '대덕 회진'은 다른 읍면에 비교하면, 현재 장흥군에서 가장 잘사는 곳이다. 그 변화상으로 젊은이들 귀어 귀촌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한 예로 《월간천관》은 농수산물 판매에 있어도 지역민과 향우를 잇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천관지를 통해 흔히 말하는 저인망식 판매 유통체제가 구축되어 있다. 이 안정된 소비력 구축망은 생산자한테 큰 경쟁력이 생겨서 다음 단계인 규모 영농으로까지 이어진다. 이런 역할이 《월간천관》 발행의 순기능이다.
나아가 향우회 활성화를 선도한다. '대덕 회진' 향우회 행사인 천관가족축제를 개최하기라도 하면 그 인원이 자그마치 2,000여명이 집결된다. 참여하는 규모가 전국 읍면 단위 중에 가장 크다. 여느 일반적인 향우회와는 차원이 다르다. 행사장도 야외 운동장을 섭외해야 하고 1년 전부터 미리 예약한다고 한다.
《월간천관》은 비록 향우지이고 발행장소가 본향과 천 리 먼 길 떨어진 서울이라고 하더라도 장흥의 여론을 조성하는 데에 무시 못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사람 모임에는 표심이 돈다고 하는 말이 있다. '대덕 회진' 행사라도 있으면 장흥군 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조차도 빈번한 걸음을 하게 되었다. 물론 《월간천관》은 정치색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1981년 10월 창간한 《월간천관》 은 어느덧 40년 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그런데 원고 수집부터 출판에 이은 발송작업 단계까지 전문 인력의 비용이 별도로 들어가지 않아도 소식지를 꾸준하게 발행하고 있다. 이는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가 축적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발송작업만 하더라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이런 체계를 갖춘 것도 대단하지만 발행비용을 회원들의 광고 협찬과 후원금 만으로도 충당된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얼마 전, 지역 출신들을 위해 인재양성을 실현하고자 천관문화장학회가 설립되었다. 현재 기본 자산만 10억이라고 한다. 재단 운용 상황도 돋보인다. 후원금 조달 외 안정된 재원 마련을 하고자 재단 명으로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있는 오피스텔 60평 부동산을 2채 매입했다. 하나는 천관사무실로 사용 중에 있고 또 하나는 임대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향우회 소식지는 편집자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 역대 편집장은 초대, 3대 이준옥, 2대 한길만, 4대 이금우, 5대 박금옥, 6대 위두량, 7대 한승주, 8대 박대연이다.
결론이다. 향우 소식지 발행에 있어 굉장히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될 《월간천관》은 앞으로도 '대덕 회진'을 위해 앞에서 끌어주는 기관차 역할을 할 것이다
다음은 천관지가 변모일신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