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13년 자동차시장 결산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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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일, 2013년 자동차시장 결산과 전망

작성일

2014-02-06

국가

독일

작성자

박소영(프랑크푸르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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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년 자동차시장 결산과 전망

- 4.2%의 마이너스 성장 속, 한국 현대/기아 평균 1.0% 매출 성장 -

- 준중형, SUV 강세 및 전기차 수요 급증세 지속 -

- 한국 수출기업, 시장 내 수요 회복세에 편승한 성장을 위한 기술 역량 확대 필요 -

□ 2013년 독일 자동차시장 결산

 ○ 2013년 독일 승용차시장 4.2% 감소세

  - 2013년 독일 승용차 신규 등록 수는 약 295만 대로 전년 대비 4.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이는 2013년 연초 자동차산업 전망과 거의 일치하며, 유럽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시장 내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아울러 개인용 차량 및 영업용 차량 모두 각각 -5.0%와 -4.1%를 기록하며 부진세를 나타냄.

 ○ 준중형급 및 SUV 차량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

  - 2013년 독일 내 완성차 차종별 시장점유율은 준중형 25.6%, 소형 16.3%, 중형 12.6%, 밴 10.9%, SUV  8.3%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시장 내 마이너스 성장 트렌드는 대다수 차량 클래스에서도 나타남. 단지 준중형급 차량만이 2.7%의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수요 상승세가 예상됐던 SUV에서는 0.6%에 이르는 소폭의 증가세에 그침.

  - 반면, 기타 차종 중 특히 중형급의 경우 12.2%의 감소율을 기록해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나타냄.

2013년 독일 내 완성차 차종별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원: KBA/Automobilwoche

□ 2013년 완성차 브랜드별 성장 추이 및 2014년 전망

 ○ 10대 완성차 브랜드 중 Skoda, Seat만이 뚜렷한 성장세 시현

  - 2013년 신규 자동차 등록 수 집계 결과, 폴크스바겐(VW)이 총 21.8%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나, 4.6%의 판매 감소세를 기록함.

  - 이외 메르세데스, 아우디, BMW, 오펠을 위시한 10위권 내 대다수의 완성차 브랜드가 2.9∼6.5%에 이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한편, 10위권 완성차 브랜드 중 폴크스바겐의 자회사인 Skoda, Seat만이 각각 8.7%와 22.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남.

  - 한국 현대의 경우 0.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 내 8위의 입지를 확보함. 기아는 1.6%의 증가세에 그쳤으나, 판매 순위 13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 이에 따라 현대/기아는 평균 1%의 증가세에 그쳤으나 시장 내 주요 10위권 완성차 기업(BMW, Daimler, Fiat, Ford, GM, Hyundai/Kia, PSA, Renault/Nissan, Toyota, VW)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함.

2013년 12월 및 2013년 총 누계 독일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

            (단위: 대, %)

순위	2013년 12월				2013년 총 누계
	브랜드	판매 대수	점유율	전년동월대비 증감률	판매 대수	점유율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총계	215,320	100	5.4	2,952,431	100	-4.2
1	VW	49,098	22.8	+30.1	642,190	21.8	-4.6
2	Mercedes	17,468	8.1	-12.7	277,373	9.4	-2.0
3	Audi	16,346	7.6	+6.0	251,952	8.5	-5.5
4	BMW	16,969	7.9	-25.6	231,815	7.9	-6.5
5	Opel	15,661	7.3	+27.0	297,461	7.0	-2.9
6	Ford	14,251	6.6	+27.3	197,794	6.7	-4.0
7	Skoda	13,956	6.5	+22.9	159,939	5.4	+8.7
8	Hyundai	8,500	3.9	-7.9	101,522	3.4	+0.6
9	Renault	8,519	4.0	19.4	98,222	3.4	-6.5
10	Seat	6,180	2.9	12.4	83,364	2.8	+22.4
13	Kia	3,714	1.7	-7.1	55,654	1.9	+1.6

주: 위 통계는 2013년 총계 순위 기준임.

자료원: 독일 자동차청(KBA). autor, motor und sport

  - 2013년 한 해 엔저 효과에 따른 약진세가 기대됐던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경우 마쓰다(10.5%)를 제외한 모든 기업(도요타 -8.6%, 닛산-11.6%, 스즈키 -12.9%, 혼다 -13.1%)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이는 완성차 기업의 해외생산 비중 증가와 시장 내 수요 둔화에 따라 엔저 효과가 다소 상쇄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 가능함.

 ○ 준중형 및 SUV 차량 선호도 지속

  - 2013년 내 독일 시장에서는 4월, 7월 10월의 경우에만 증가세를 보인 바 있는데 12월의 경우 자동차 신규 등록 수 총 21만5320대로 5.4%에 이르는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향후 시장 내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함.

  - 특히 12월 폴크스바겐의 골프(Golf)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며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함.

  - 아울러 SUV 차량의 경우 12월 33.8%, 준중형 차량은 22.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반면, 중형급 차량과 지프차의 경우 12월 각각 -13.6%와 -19.0%를 기록하며 비교적 큰 폭의 수요 둔화세를 기록함.

 ○ 2014년 독일 승용차시장, 6.1% 성장 전망

  - 2014년 독일 자동차시장은 시장 내 교체 수요 전망과 아울러 비교적 양호한 출발이 기대되고 있음.

  - 독일 자동차연구센터(CAR: Center Automotive Research) 독일 내 차량은 평균 8.9년 이상 사용된 차량으로 나타나 향후 교체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사상 최저금리에 따른 차량 신규 구매 비용 충당 역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해 추가 판매 견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아울러 CAR 인덱스에 기초해 독일 자동차시장 내 할인 판매 동향을 살펴볼 때 지난 10월과 11월 감소세를 보이는 점도 향후 시장을 낙관할 수 있는 요인임.

  - 독일 자동차전문가 두덴회퍼(Ferdinand Dudenhoeffer)는 독일 내 자동차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은 좋다고 밝히고 2014년 승용차 신규 등록 수가 총 313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이는 전년 대비 6.1%에 이르는 높은 증가세임.

  -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의 비쓰만(Matthias Wissmann) 역시 2014년도 현재 보이는 시장 내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300만 대 규모의 판매를 예견함. 특히, 2014년 말까지 독일 완성차 기업이 16개의 전기자동차 시리즈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전기 자동차 수요 역시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됨. 2013년 10월 누계 기준 독일 내 플러그 인 포함 전기자동차 신규 등록 수는 총 6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

□ 전망 및 시사점

 ○ 2013년 다소 부진했던 자동차 시장 경기는 2014년 교체 수요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회복세가 기대됨.

  - 특히 준중형급 및 SUV 차량의 선호도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 시장 역시 각 완성차 기업의 모델 출시와 아울러 성장세가 기대됨.

 ○ 한국 완성차 기업의 경우, 독일 자동차 시장의 경기 둔화에도 꾸준히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시장 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됨.

  - 수요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아울러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또한 양호한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특히, 지속되는 엔저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 여러 시장 내 불안 요인에 맞서 견고한 성장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 경쟁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임.

자료원: 독일자동차청(KBA), Auto, motor und sport, 자동차연구센터(CAR: Center Automotive Research),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및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