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 감사를!(눅20:27-38)
갈등
1. 2023년 추수감사절 아침입니다. 감사 절기에 축제를 벌여야 하는데, 세상은 시끄럽고 평화가 없습니다. 우크라나이나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세계정세가 불안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집니다. 영적인 전쟁도 심상찮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3월 프랑스 리옹 한불교회 부흥회와 콩고 신학대학 순회사역 일정이 확정되고, 리옹에서 선교사님이 중보 기도를 부탁한다고 메시지가 왔습니다. 사탄 숭배자인 한 사람이 교회를 공격하고 있답니다. 이 사람이 교인들에게 거짓말을 퍼뜨리고 선교사님 부부를 음해하며 공격을 하고 있다며, 기도를 부탁하였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치는 기도를 매일 하자고 했더니, 며칠 뒤에 그 사람이 잠잠하고 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어느 시대나 교회를 어렵게 하고 공격하는 것은 종교인들입니다. 타종교인이든 이단 종파이든지 상관없이요. 유대교인들이 사도 바울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공격하고 박해했듯이요. 지난 주일 나누었던 데살로니가 교회도 유대교인들에게 박해를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에게 시비를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도 종교인들-사두개인들입니다. 그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27절)
2. 사두개인들이 예수 선생이여, 당신도 알다시피 모세는 신명기 25장에서 만일 어떤 가정에서 맏형이 결혼한 후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을 위해서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여 상속자를 세우라고 하였습니다. 이 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운명이 기구한지 형제들이 순서대로 다 죽어가며 일곱이 다 이 여자와 결혼을 하고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그 후에 이 여인도 죽었습니다. 일곱 형제가 한 여자의 남편들이 되었는데,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는 것입니까?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한 질문을 읽을 때에 어떤 생각이 드는가요? 참 시답지 않은 말이지요.
칠 형제가 있는데 일곱이 다 죽을 확률은 매우 드뭅니다. 세상에 별의별 이야기가 많아도 이런 경우는 처음 들어봅니다. 사두개인들이 좀 있을법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해괴한 질문을 주님께 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제사장들이었지만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에요. 제사장들이었던 그들은 어떻게 해서 부활을 믿지 않게 되었나요? 또 부활을 믿지 않았던 그들이 주님께 부활 후에 있을 일에 대해서 물었어요. 뭔가 맞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사두개인들이 주님께 이 질문을 한 이유가 궁극적으로 무엇이었을까요?
갈등 심화
3. 사두개인들의 질문이 시답지 않고, 사람들이 답하기에는 곤란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곤란한 질문에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주님은 지체하지 않고, 이 질문을 미리 준비하신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그들에게 답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세상과 저 세상을 구분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지만, 내세에서 부활할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다. 그들은 다시 죽지 않을 것이고, 천사와 동등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들은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예수님은 이 세상-현세만 아시지 않았고 저 세상-내세도 정확하게 아셨습니다.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주는 장면입니다. 누가 내세에 대해서 이처럼 명확하게 말해준 이가 있습니까?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에요. 주님은 죽은 자의 부활을 설명하면서 모세 시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37절,“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4.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의 속을 꿰뚫어 보고 아시며 부활을 설명하셨습니다. 주님은 시편이나 예언서를 들어 말씀하실 수도 있었지만, 오경으로 답하셨어요. 모세가 미디안 땅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경험을 너희가 잘 알지 않느냐? 가시나무 떨기에 불이 붙었지만, 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불타는 신비 가운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때 처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이 모세에게 들렸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모세는,‘내가 여기 있습니다.’하고 응답했어요.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 신을 벗으라.’하시며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기소개를 하셨습니다. 출3:6,“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예수님이 사두개인들에게 구약의 다른 말씀으로 답하지 않으시고 오경에서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아브라함-이삭-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이 부활과 무슨 상관이 있기에 주님은 이 이야기로 부활을 설명하셨을까요?
실마리
5. 사두개인들은 솔로몬 시대 사독 제사장의 후예들입니다. 다윗 왕 때에는 아비아달과 사독 두 제사장 가문이 연합하여 왕과 나라를 잘 섬겼습니다. 압살롬의 반란 때에도 그들은 잘 연합했어요. 솔로몬이 집권할 때 사독은 솔로몬을 지지했는데, 아비아달이 아도니야 편에 섰다가 파면되고 말았어요. 아비아달 제사장 가문은 이후 고향 아나돗에서 재야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사독 가문이 제사장직을 독차지하면서 수백 년의 세월을 이어갔습니다. 사독의 후예들-사두개인들은 별 노력이 없어도 세습을 통해 대대로 이스라엘 최상류층 생활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이 이 땅에서 누리는 삶이 천국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내세의 개념은 점점 더 멀어졌어요. 죽음 후의 천국에 대해서 그들은 관심을 잃었습니다. 내세와 천국에 관심이 없으니, 자연히 부활도 믿지 않았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사장들이 내세도, 천국도, 부활도 믿지 않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어요. 누가복음 20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막바지에 이르러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논쟁-정면충돌이 이어졌음을 전해줍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 때 유대 종교인들이(대제사장-서기관들-장로들)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6. 이어서 예수님이 포도원의 악한 농부들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농부들이 주인의 아들-하나님의 아들이신 자신을 죽일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시118:22,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예언이 성취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유대 종교들인들은 주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농부들이 자신들을 가리킴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이때부터 주님을 잡고자 했습니다. 군중들의 눈치를 보면서요.(19절, 막12:12) 그들은 주님을 잡기 위해 짐승을 그물로 잡듯이 엿보고 책잡으려고 했습니다.(20절)
바리새인들(서기관들)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공동전선을 펼쳤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사두개인들과 달리 내세와 부활을 믿었습니다. 그들의 신학적 차이는 달랐지만, 주님을 잡으려는데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먼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냐는 말로 주님께 시비를 걸었습니다.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고 주님의 약점을 잡기 위해(책잡기 위해)서요. 연이어서 오늘 본문에 사두개인들이 부활 논쟁을 시작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바톤을 받아서 사두개인들이 주님 앞에서 공세를 펼쳤습니다.
7.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부활 때 일을 물었습니다. 그 내용이 아주 유치했습니다.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을 소재를 꺼냈어요. 칠 형제가 연달아 다 죽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은 이런 경우의 수를 말하며, 맏아들이 죽고 남은 아내를 나머지 여섯 명의 동생들이 차례로 한 명씩 죽으면서 여섯이 형수와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형사취수의 율법을 들어서요.(신25:5) 한 여인이 일곱 형제와 결혼했는데 부활 때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문제와 같이 주님이 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속마음을 알고 책망하셨습니다. 막12:24,“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그들의 무지가 어떤 것인지 노골적으로 말씀해주셨어요. 현세와 내세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주셨습니다. 현세에서는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들을 낳지만, 내세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세에서 사람들은 영생하니 다시 죽지도 않을 것이고, 천사와 동등한 부활의 자녀-완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8. 사두개인들은 구약성경 가운데 오경만을 정경으로 인정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부활을 설명하기 위해서 오경 중에서 출애굽 이야기 가운데 모세의 경험을 예를 들었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부활)이 무엇이냐? 모세가 가시나무 떨기 경험을 하면서 주님을“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지 않느냐?”이 말씀은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아버지이시고, 이삭에게도 아버지이시고, 야곱에게도 아버지이셨듯이 오늘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아버지가 되십니다.
복음 제시
9. 사두개인들은 대대로 호의호식을 누리며 살다가 내세도 천국도 부활도 잊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부활이 무엇인지 되새겨 주셨어요. 그들이 유일하게 성경으로 여기는 오경을 통해서요. 주님은 부활을 가르치기만 하시지 않았고,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신 후 친히 부활한 첫 사람(첫 열매)이 되셨습니다.
고전15:20(공동번역),“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죽었다가 부활한 첫 사람이 되셨습니다.”주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으로, 우리도 장차 부활할 것입니다. 첫 열매라는 것은 다음 열매가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고, 이후에 다른 사람들도-우리도 부활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기대
10.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감사할 것 중의 최고는 나 같은 죄인이 회개하고 구원받은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이 땅에서 시작하여 부활 후에 꽃이 필 것입니다. 인류 최고의 소망은 부활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삭의 하나님-야곱의 하나님, 그리고 오늘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에 아브라함-이삭-야곱의 하나님, 우리 모든 산 자들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이 소망을 우리만 누리지 않고 세상에 전파하며 다른 사람들도 누리도록 초청합니다.
우리 교회가 오늘 추수감사절에 하나님께 드릴 감사 가운데 하나는 전도와 선교를 멈추지 않고 올해도 이어온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존립 목적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전파해야 합니다.(딤후4:2) 우리 교회는 포항 땅과 지역-국경을 넘어서 (붕어)빵과 복음의 능력으로 전도 및 선교를 합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장년과 어린이 전도를 계속합니다. 우리 교회는 메타버스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포항에 있지만 서울-경기-충청-강원-경상도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 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돌봅니다.(치유)
11. 통일 후에는 북한에 복음을 가지고 선봉에 서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국경을 넘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유럽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신학을 가르치며 현지인 교회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부 인도네시아와 우간다와 독일에 다녀왔습니다. 내년에는 3월에 프랑스와 콩고에, 가을에는 동부 인도네시아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보내십니다. 이 시간 다 일어나서 찬양하며 우리 자신과 가정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사용하심에도 감사를 드립시다.(오늘 찬양: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