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편 잠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봄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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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甘雨) 라디오/TV)---
http://gamwoo.tv/천수답의-새벽묵상-시편127편/
근심 걱정 불안의 증상은 흔히 불면증으로 나타난다. 이미 고인이 되신 한약방을 경영 하시던 장로님이 계셨다. 오래전 교회에 나왔지만 몸이 안 좋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집사님이 계셔서 함께 그 장로님을 찾아갔다. 집사님을 눕혀 놓고 장로님은 이리저리 진맥을 하시더니만 그냥 집에 가라고 하셨다. "총 소리가 나면 제일 먼저 달아 날 사람이라고"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그리고 한마디 건네시면서 "당신은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쉬지 않고 일하니 몸이 망가지는 것"이라고 하신다.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집에 누워서 고민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당시 6공 시절이었는데 "형제는 노태우 대통령 보다 훨씬 행복한 사람이 아니냐? 하나님을 믿고 있으며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데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하느냐"면서 그냥 돌아가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돌아와서 병이 다 나아버렸다. 자신의 고민을 하나님께 맡긴 것이다. 그분은 정말 명의 중에 명의였다. 약 한 첩 쓰지 않고 환자를 고쳐 버렸으니 말이다. 시편 127편은 바로 이런 원리를 소개하는 시편이다. (시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나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재주가 하나 있는데 잠을 잘 자는 복이다. 이제껏 나는 잠이 안와서 고생해 본적이 한 번도 없다. 머리를 땅에 대면 3분이면 대부분 잠이 든다. 잠을 못자는 것은 불안이나 고민 혹은 걱정이 원인이다. 그런데 나는 하루 중에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른다. 잠자는 동안에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군대 있을 때 주야간 전환 훈련이라는 것이 있었다. 비상이 발동되면 대항군들이 부대를 침투해서 폭파를 딱지를 붙이는데 밤새 잠을 못자고 부대를 지켜야 하는 훈련이다. 대항군의 침입을 우려해서 잠을 못자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보초를 서면서도 30분만이라고 더 잘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시편 127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을 주신다고 하신다.
그분이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 것은 우리가 자는 동안 그분이 지키신다는 의미이다. 우리에게 근심과 걱정과 염려를 다 맡기고 쉬라는 하나님의 초청이다. (시 121: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고 하시면서 (벧전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염려하고 수고하고 노력한다고 한들 하나님이 지키시지 않거나 그분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사일 뿐이다.
(시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 하신다.
“우리에게 속한 것은 한 날뿐이며, 이 날 동안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 이 한 날 동안, 우리는 성실한 봉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목적과 계획을 그리스도의 손에 의탁하며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겨야 한다. 그것은 그분께서 우리를 돌봐 주시기 때문이다.”(보훈, 101)
“그대들은 그대들의 업무에 있어서 번민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며 그대의 앞길이 점점 암담하여져서 손실을 당할 염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낙담하지 말라. 그대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침착하고 기쁜 가운데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대들이 사건들을 신중히 처리할 지혜를 얻기 위하여 기도하라. 그리함으로 손해와 재난(災難)을 면하게 하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하여 그대로서 할 최선을 다하라. 예수께서는 우리를 도우시겠다고 허락하셨으나 이것은 우리의 노력이 없이도 될 것은 아니다. 그대들이 그대들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대들의 할 수 있는 것을 다한 다음에는 그 결과가 좋든지 나쁘든지 달게 받아들이라.”(정로, 122)
우리는 믿는 자들로써 세상에서 언젠가는 구원받을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다. 천국이 없는 것처럼 세상에서 근심하고 염려하고 푹 빠져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세상의 일들이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너무 상심할 일도 없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고 장차 올 하나님의 나라를 얻기 위하여 믿음의 경주를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그분을 믿는 다면 우리에게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마치 그날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일과를 마치고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고 잠들 수 있다.
그 밤에 주님이 우리의 영혼을 찾으신다면 그분 안에서 쉴 수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잠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죽음이라는 잠을 잘 터인데 그때도 잠자리에 드는 사람처럼
평안하게 잠들 수 있는 믿음이 있게 도우소서.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청취자들이 있으면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믿음을 주시고
저들에게 평안을 주시고 복된 잠을 주시옵소서!
모든 것은 맡기고 기도와 감사로 잠자리에 들게 하시고
주님 주시는 참된 쉼의 잠에 들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