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중인격 살인자로 추정되는 재벌기업가에게 위장접근하는 여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출연진으로는, <고티카>이후 4년만에 스릴러물로 돌아온 할 베리와 <다이하드 4.0>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 이 두 할리우드 톱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고, <콜드 마운틴>, <피닉스>의 지오바니 리비시, TV
〈CSI〉의 워릭 브라운 역으로 유명한 게리 더단, <지퍼스 크리퍼스 2>의 니키 린 에이콕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글렌게리 글렌로스>, <컨피던스>, <챔버> 등을 감독했던 제임스 폴리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661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12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되었다.
뉴욕의
메이저 신문사 기자인 로웨나 프라이스는 어릴적 친구의 살인사건이 대형 광고회사 CEO이자 억만장자 재벌인 해리슨 힐과 관련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동료 마일스의 도움을 받아 위장수사에 뛰어든 로웨나는, 캐쓰린이란 이름으로 힐의 회사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는 한편, 베로니카라는 이름으로 힐과
온라인에서 채팅을 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힐을 조사해나간다. 결국 로웨나는 아이덴티티를 감춘 것이 자기 혼자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냉담한 혹평으로 일관하였다.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한때는 유망했던 제임스 폴리 감독이 만든, 우스꽝스러울정도로 과장된 스릴러."라고 일축했고, 월 스트리트 저널의 조 모겐스턴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할 베리는 철저하게 혐오스러운 <퍼펙트 스트레인저>에 출연함으로써 이번에도 (자신의 커리어에) 나쁜 선택을 하고
말았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두 스타의 이름을 내세우고 '섹시 스릴러'라며 자신을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소를 유발시키는 싸구려 영화인 <퍼펙트...>는 극장개봉대신 DVD로 직행했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영화에서 인터넷이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떠올리며 "이 영화는 마치 스팸메일과 같다...나의 조언은, 메일을
열지말고 바로 휴지통에 버리시리라는 것."이라고 빈정거렸고, 시카고 리더의 조나산 로젠바움은 "이 멍청할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스릴러는 할 베리와
폴리 감독의 팬들을 크게 실망시킬 것."이라고 평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공중파로 방송되는 시리즈중 가장 재미없었던
에피소드들을 떠올려 보시라. 이 영화는 그 에피소드들만큼에도 못미친다."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