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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산,용추계곡 산행기.............. 선녀의 계곡
오늘 우리는.....!!
더위를 무릅쓰고
깊은 산중을 헤메이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토록
고운 꽃들이 웃고 있어도
그보다 더한 뭔가를 찾아야 하기에
그 꽃들을 뒤로하고 먼길을 가야만 한다.
대충 들어도 알만하고
얼핏 보아도 충분히 익숙한것 같은
그러면서도
진짜일까 싶은 아득한 전설같은 이야기
세상사람들이
모두들 알고있으되 본적이 없고
속리산 국립공원 어디엔가 있어
찾기쉽고 모두들 알고있음직한 평범한 이야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찾으려 하였으나 찾지 못하였고
보고자 하였으나 보지 못한곳
남들이 알지못하는
그 이야기를 뒷밭침할
비밀한 뭔가를 찾아야만 한다.
세월이 지나
아득히 전설속에서 들리던 이야기
그러나
분명하게 이땅에 존재하고
현실이 된 확실한 이야기
세상의
어떤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전설속의 아름다운 이야기
그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평범한것 같으면서도
글공부라도 좀 해야 하거나
어려운 한자나 고문을 풀어야 하는것도 아니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거나
보통사람들이 쉽게 접할수 없는 아득한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번번이 헛탕을 치는지라
끝까지 찾고야 말겠다는 집념 과
확실하게 존재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만날수 있는 이야기
이 소식을 듣고
도저히 그냥은 참을수가 없는지라
끓어오르는 정열에 불을 댕겨
그곳을 찾으러 우리도 간다.
그곳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뒤편 어딘가에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사람들에게는
이렇다하게 알려진곳이 아니라서
세상 누구도 전설의 이야기로만 알뿐
그 세계나 이야기를 보거나 듣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 먼먼곳을 찾아가는길에 있는 엄청난 바위
그 바위는 코끼리바위 이거나
하마바위 일 것이다.
이렇게 보아도
저렇게 보아도
한장으로 담아 보아도
석장을 오려 붙여도
한번에 볼수없는 엄청난 바위
두마리의 하마가 입을 맛댄 모습이다.
그래서 그만큼
보통사람들에게는 쉽게 접할수 없는
별천지 중의 별천지 라고 한다.
그런 바위를
옆으로 돌고
밑으로 빠저서
힘들고 어려워도
숨겨진 전설의 땅을 찾아
더위를 무릎쓰고 꾸벅꾸벅 간다.
때는 한낮이라 뜨겁고
아침부터 혹사당한 사지는 천근만근 무거운데
아직도 둔덕산까지는 제법 많이 남았다.
* * *
가난한 농부가
겨울양식으로 얼려놓은 홍시를
욕심많은 마귀할미
요술을 부려 방울토마토마냥 만든뒤에
한입에 홀랑홀랑 주워먹고 배를 채우고는
이 산을 넘다가 뱃속의 홍시가 뿔어 터지면서
우~~~엑~~~!!하고
들어간 그곳으로 쏟아졌는데
그 부풀은 홍시가 그대로 굳어 바위가 되었네
조금전
하마같이 엄청난 바위가
통째로 굳은 홍시바위..???
그래서 쉽게 부를수 있도록 통시바위...................???
더운날이라고 계곡을 탔고
숲이 우거진 봉우리를 몇개 넘었다.
더 이상의 산행은
날씨도 뜨겁고
시간도 안맞는지라
이제는
오늘 산행의 본래 목적인
선녀와 천군천사와 옥황상제님이 즐기시는
계곡을 찾아 내려간다.
계곡으로 빠지는동안 보여준 꽃무리
그곳에도
천군 천사가 놀았다는 전설의 증거물들이
서서히 그 자취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제 곧
천사든 옥황상제든
아니면 나뭇꾼이든
뭔가가 나올것만 같은 분위기...!!!
기절초풍할 뭔가가
나오기 직전의 정말로 으스스한 분위기...............!!!
고고학 박사
인디아나 존스가 알았더면
그냥 남겨두지 않았을 깊고 깊은 미지의 세계
행여 뭣이라도 나오려나
조심 조심 살피며 계곡을 탄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옜날...!
옜날.......!!
아득한 옜날..............!!!!!
끝없이 깊고 깊은 푸른하늘
저 하늘 깊고 깊은 그곳 어디엔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고
인간의 지혜로 헤아릴수없는
깊고 깊은 그곳에
전설같은 천상의 나라가 있었다.
천지를 지배하시는
그곳의 왕을 옥황상제라 하였고
그 제왕의 아들과 딸들
그리고
그곳 제국을 다스리는 대신들이 있었다.
그 옥황상제님과 대신들과 아들딸들이
수정같이 투명한 천상의 나라에서
부족한것이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나
물이 없는 그곳에서
즐길거리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던중
아주 특이한 한곳을 발견하였으니.....!!
풀한포기 없이
황량하던 대지에 비가 내리고
위로부터 내려온 물방울이 모여
숲속 계곡에 내를 지어 흐르는데........!!
곳곳에
하이얀 물보라가 일더니
아무나 볼수없는
특이한 식물들을 일어나게 하시고
또 곳곳에
옥수당 같은곳의 용소탕이 생기는지라
천상의 나라에서
그냥 내려다 보고만 있기에는
맑은물이 용솟음침같이
마음에 용솟음침이 얼마나 심하였던지
도저히 참고 있을수가 없는지라
뿌리던 비를담은 구름이 물러가고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르고
세상천지 모두가 깊이 잠든 시간
선녀들 세자매가 그곳에 내려와서는 시원한곳에 이르자
천상에서 우아한 품격의 생활에
그토록 오랜세월 연단된 선녀라 할지라도
콸콸넘치는 맑은 냇물을 보자
평소에는 존재조차도 몰랐던
참을수 없이 뱃속의 회가 동하야
천사의 나래옷을 입은채로 풍덩 뛰어 들었더니
그 시원함이
어찌나 좋았는지....!!
없는것을 빼고는
있는것 뿐인 천상에서도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수없었고,
난생처음 느껴보는 신통방통한 세계라
계곡의 옥수에
몸을 한번 담근 이 선녀
그 시원함에 넋을 잃고는
거추장스러운 나래옷을 벗어서
물밖으로 훽 집어던지면서
동생선녀들에게
바위그늘에서 마르도록 잘 널어 놓으라 시키고는
다시는 물밖으로 나가기도 싫은지라
세 자매가 그곳에서
날이 새는줄도
해가 가는줄도 모르고
근래에 보기드믈게 깔깔대며 즐겁게 놀았다.
그러던중
더위가 가시자 정신을 차려
하늘나라로 돌아갈것을 생각하고는
바위에 걸처놓은 나래옷을 찾으려 하였으나.....!!!
이상하게도 나래옷 한벌이 부족한지라.
아뿔싸~~~~~~~~~~~~~!!!
살피고 두리번거려도
어디에서도 나래옷은 보이지 않는것이었다.
깊은 산중이라
사람들을 오라해도 올 사람도 없었겠지만
그 옷한벌을 찾기까지
폴리스 라인(police line)을 치고 이곳엔 아무도 출입할수 없었으니
그때부터 인간세계에서 " 출입금지 " 란 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럴수밖에....!!!
두 동생은
가벼운 날개 옷이 행여 바람에 날라갈까
돌맹이로 눌러 놓았는데
큰언니 옷은 물에 젖은지라
그냥 바위에 철퍼덕 널어 놓았던 것이었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하늘 날리도록
최첨단 복합소재의 섬유로 만든 나래옷은
선녀들이 목욕하는사이 금새 물기가 빠저 말라 버렸고
너무나 가벼운 나머지
계곡의 가벼운 미풍에 날려 냇물로 들어가
계곡물을 따라 이리비틀 저리비틀 바위와 암벽을 휘감으며
인접한 아랫 용소까지 떠내려가게 되었으며,
깊고 깊은 물속에서
용솟음 치는 물결과 함께 아주 편안한모습으로
물결을 따라 자유스럽게 부르스와 지루박이며 탱고를 추고 있었으니
연록옥빛 물빛과
연록의 나래옷이 한색갈이 되어
그 평화로운 모습이 누구의 눈에도 쉽게 보이지 않는것이었다.
" 이 빨간 등산복이 네 옷이냐...??? "
" 아니옵니다..!!! "
" 흠........! "
" 그....으.......래..! ? ! ? ! "
응큰한 산신령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홀랑벗은 선녀를 곁눈질로 흘끔 한번더 처다보고는
" 그러면 이 파란 등산복이 네옷이냐...??? "
" 그것도 아니옵니다........!! "
한번에 찿아도 충분히 찾아줄수 있겠지만 깊고 깊은 산중에서 붉고 노란 색이라곤
단풍색갈밖에 본적이 없는 산신령도 미끈하고 빵빵한것을 보자 잃어버린 물건을
홀랑 찾아주고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자
신세대패션의 등산복을 자주 보아
칼라플한 색감에 눈이익은 산신령께옵서
" 내가 요즘 나이를 먹고 눈이 침침하여 선명한 색갈이 아니면 찾아줄수
없느니라..!! "
" 그러니......!!"
" 나래옷은 포기하고 대충 나뭇꾼과 어울려 살도록 하여라...라...라.......라.....!!! "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천사의 나래옷은....??
계곡의 맑은물이 일정깊이를 이룰때 만들어지는 연록의 옥빛과
우열을 가릴수없을만큼 곱고 고운 은은하고 아름다운 색갈과 어울려
물속에 잠기고 물결에 어울려 함께 흔들거리며 움직이고 있었기에
나이드신 산신령님의 침침한 눈으로는 쉽게 찾을수가 없었다.
그 고운 연록의 옥빛 색갈이
계곡의 맑은 옥수에 잠겨서
하이얀 포말과 뒤엉켜 돌고 있었으니
팔순 산실령의 침침한 눈에 보일리가 있었겠는가...???
그만 젊은 후임 산신령에게
보직을 넘겨야 할때가 되었지만
산신령님의 연세에 비하면 젊고 탱탱한 선녀들이
종종 나래옷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할때면
그 찾아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
묘한 희열을 느끼면서
이 천사 여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가 많은지
주름이 적은지도 아리숭하면서도
아직도 이 직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뒤 건장한 한 사내가
산행중 물가에 이르렀을때 우연히 산신령을 만나게 되었는데
" 너 참 자알 만낫다. 너 지난번에 산행기에 뭐라고 썼제...??? "
" 뭐..?? 산신령이 늙어서 어쩌고 어째...???? "
" 이 천하에 고얀놈..!! "
그길로 산신령에 잡혀서 시퍼런 물속에 콱 처박아서는 한참을 담가 놓으니
선녀들이 목욕한 땟구정물을 배가 불쑥 튀어 나오도록 먹었는데
그 때 나온 배가 지금까지 들어가지 않은지라
그 뒤부터 다시는 헷소리를 안했다고 한다.
아래 : 옷을 입은채로 수영하고, 또 말리는 천군천사들
바람에 나래옷이 날려 사라지는것이 심히 부담스러운듯
그때 하급인생 같았으면
대충 산신령님께라도 나래옷을 찾아달라고 애원을 하여
어떻게라도 해 볼만도 하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에 보호를 받으며
천상의 공주로 자란 이 선녀들이
누구에게도 아쉬운소리 한번을 하지 않고 자라서
그런 아쉬운 소리는 아예 할줄 모르는지라
" 까짓거..........!! "
" 우리 아빠가 전능하신 옥황상제님인데.......!! " 하는마음으로
급히 천상에서 수발드는 궁녀들에게 나래옷 한벌을 가지고 오도록
최신형 스마트폰을 뽑아들고 전화를 하였으나 얼마나 깊은 산중인지
최첨단 휴대폰마저 터지지 않고 불통되는 난청지역이라
하는수 없이
함께 내려온 선녀들중 큰언니는
두 동생을 먼저 천상으로 올려 보내고
예비 날개옷을 한벌 가지고 올때까지 홀라당 발가벗은 모습으로
물가에 펼처진 너레반석 위에서 발을 동동 굴르면서 기다렸으니
휘영청 밝은 달밤에 그 모습이 참으로 장관인지라
글쓴이주)
아래사진설명.....깊은물에서 수영을 하던중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발끝에 뭔가가
걸리적거리면 흔히들 물귀신이 잡아 당긴다고 하여 딩겁을 하거나 놀라 심장마비로
꼴까닦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물귀신이 아니고 물에젖은 천사의 나래옷 이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마음씨 착한 나뭇꾼이
몸을 닦으려 물가에 왔다
이상한 소리에 놀라 그곳을 기웃거려 본즉
세상에 둘도없는 구경거리가
난생 처음보는 장면으로 눈앞에 펼처진지라
침을 질질 흘리면서 바위 위에서 숨어서 한참을 내려다 보다가
초딩핵교때 배운게 생각나는게 있어
대략의 상황파악이 된지라
이게 웬 떡이냐하는 마음으로
" 헤헤헤 .....나 여기 있소, 내가 이맛에 나무꾼 한다니까.?!?!?! " 하면서
선녀에게로 내려간즉
이 선녀에게 나타난 것이라곤
어디서 머슴같이 생긴 시커먼 나뭇꾼이 하나 나타나서는
꼬질꼬질 땀에 쩔은 저고리 하나를 벗어 주면서
자기 집으로 안내 하는지라........!!!
선녀도 처음보는 나뭇꾼에게 알몸을 보인것이 좀 어색하기는 하였지만
옜날이야기에 많이들 그렇게 하였다고 들은게 생각이 나는지라
그냥 나뭇꾼이 시키는대로 따라 초라한 그 집으로 갔다.
그 집에서 늙은 노모의 낡은 치마저고리를 하나 얻어 입고는
근심거리를 덮어두고 한숨돌리게 되었으며
천상에 올라간 선녀들은 난생처음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지상낙원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이 자꾸 눈앞에 삼삼하게 생각이 나서 너무나 아쉬운지라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보석들로 치장된 궁궐에 올라가기가 무섭게 실증이 났고
큰언니가 입을 예비 나래옷을 하벌 싸가지고는 헐레벌떡 지상으로 내려오니
아뿔싸...........................아.!!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큰언니는 간곳이 없는지라.
" 호랑이에게 물려간게 아녀.....???"
그도 그럴것이
천상에서 나래옷을 싸가지고 내려온 시간은 하루 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천상의 하루가 십년인 땅에서는 그사이 십오년이 지났으니
큰언니는 큰언니 대로 나뭇군과 정이들어 벌써 애가 둘이요.
이제와서 천상으로 올라간들
옥황상제 아버님께 뒈저라 혼날일 외에는 뭐 좋을만한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고
무었보다도 천상에는 혼인할 마땅한 남자가 없는지라
그리하여 큰언니는 찾아온 동생들을 맞으며
지상낙원의 아름다움에 빠저 알콩달콩사는 재미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이 새는줄
몰랐다.
그런 반면에 천상에서는
천국의 천사가 땅의 나뭇꾼과 혼인을 하여 꾸질꾸질하게 살고 있으니
큰딸은 제멋대로 잘못 굴러다니다 신세를 망첬다고 난리 법석이었으나
한편으로 동생선녀들은
중년이 되도록 마땅한 배필을 구하지 못해 혼인을 하지 못하고
노처녀로 늙어죽을 팔짜 였으니 과연 누가 신세를 조진것인지??망친것인지??는
각자가 제 팔짜대로 해석하기 나름이라.......!!
이렇게 마땅한 남자가 없어
늦도록 혼인도 하지못한채 노처녀로 늙어 죽을뻔한 두 동생을
인근의 머슴과 나뭇꾼들에게 소개하여 짝을 맞추어 이웃에서 살게하고는
아주 세 자매가 이곳에서 히히락락 살게 되었으니.............!!!!
말이 쉬워 히히락락이지 천상에서는 어느시기, 어느 무렵에
느닷없이 과년한 공주가 셋씩이나 실종이 되었으니
큰일도 이런큰일이 있을수 있는가 하고
천상이 발칵 뒤집힌지라............!!!
그리하여 제법 일깨나 깔끔하게하고
궁궐의 어려운 일을 도맡아하는 대감이 총괄지휘를 하여
천군 천사들이 천마를 타고
이땅을 구석구석 찾아 헤메게 되었으니
그 기세가 병자호란때 처들어온 청나라 기병들보다도 더 엄청났으며
임진왜란때 처들어온 왜구들이 놀라 질겁을 하고 돌아갔다더라...!!
그 천군도......!
천사들도...........!!!
삼복의 더위에 땡뼡아래서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이다 보니
어찌할수 없는 갈증에 찾는것은 물이요
마음이 당기는것이 곧 맑은물이 콸콸 넘치는 골짜기라
예전에 실종된 선녀들이 목욕하던 그 골짜기로 모여들어서는
잠시 쉬겠다고 한것이 그만 다시는 천상으로 올라갈줄 모르고 히히락락 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들의 입에서 나온말이 " 천국이 따로 있는게 아니구나....!! "라고 하여
그 말이 오늘날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아래 : 옷을 입은채로 수영하고, 또 말리는 천군천사들
바람에 나래옷이 날려 사라지는것이 심히 부담스러운듯
이에 천국에 남아 노심초사
세딸 천사의 소식을 기다리시는 옥황상제님께서는
도대체 대신들이며, 천군천사들이며,
한번 떠나면 소식이 없으니 영문을 모른채 답답한 마음을 어찌할줄 모르는지라
" 어찌하여 땅으로 내려간놈 마다 무소식이니 특히나 너희는 연락이 끊어지지않도록
각별히 유념토록 하라...!! " 하시면서
이번에 또 다른 대감을 불러서 단단히 주의를 하고는 땅으로 내려보냈는데....문제는
대감들이 군기가 빠저 연락을 않는것이 아니라
이곳 골짜기가 워낙 깊은 산중이라 불통지역이라서
아무리 좋은 휴대폰이나 첨단 통신기기를 사용한다고 한들 어찌할 방법이 없는지라
거기다 대감들도 그렇고 천군 천사도 그렇고
메마르고 눈이부신 보석으로 둘러처진 천상의 나라에서
대접받고 간부로 사는것 보다도
싱싱한 자연속 이곳에서
자유스럽고 편안하게 사는것이 훨씬더 좋은지라
모두들 돌아갈 생각을 아니하는데
신라시대 도선선사는 몇백년 뒤에나 있을 일들을 미리 "내 이럴줄 알았어..!! " 하고
도선비기에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중 이제막 입궐한 신입천군병졸 하나가
훈련소에서 배운대로
주책없이 군기를 앞세우며 충성심이 지나치게 발동한지라
혼자 천마를 몰아 천상에 이르러서는
아래 : 옷을 입은채로 수영하고, 또 말리는 천군천사들
바람에 나래옷이 날려 사라지는것이 심히 부담스러운듯
" 옥황상제님께 아뢰오.......!!! " 하였으나
" 이놈이 상관은 어찌하고 계급을 건너뛰어 혼자 왔으며..?? "
" 얀마, 너같은 쫄병은 아뢰겠나이다...하는거야. "
" 네이..... 옥황상제님께 아뢰겠나이다.....! " 하여
그간의 자초지종을 알아보았더니
" 세...........에...................상에...... ! "
" 천국보다 더 좋은곳이 땅에 있었다니....!! "
" 이런 놀랄노짜가 세상에 어디에 또 있단 말이냐...??? " 하시면서
" 그런 좋은곳이 있으면 내가 빠질수 없노라 "하시면서
옥황상제님과 나머지 천국가족 그리고 천국의 대감들이 모두다
한여름도 되었겠다 겸사겸사 휴가겸 가자.........하여
이곳 골짜기가 미어터지도록 내려 와서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고 하여....................!!!!
천국은 임자없는 텅 빈 성이 되었고,
지상낙원인 이땅을 떠나기 싫은 천군천사들은
행여 죄않짓고 살면 천국으로 쫒겨 갈까봐서
갖은 욕심을 부리고, 거짓말로 인간흉내를내면서
온갖 죄를 짖는 꼴통짓을 골라서 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천국에는 평생에 거짓말 한번을 하지않고 살았던 김대중 대통령과
죄짖지 않은 워신턴 대통령과 또 공자와 석가와 간디와 몇몇 성인만이남아
각자 자기 종교대로 경전공부를 하면서 텅빈 천국에서 심심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매우 당연한것이
그들이 이 세상에 살동안 이런저런 좋은 말씀으로 훈계를 할 때에도
이땅의 사람들은
" 말이야 맞는 말이지만 어차피 지킬수 없는 경지 높은 말씀인지라.....!! "
그들을 마음으로는 존경하지만
실제로 따르는 사람들이 극소수에 불과하였는데
오랜 세월이 지난 천국에서도 엮시 따르기가 쉽지 않는가 보다.
그러니...............!!
세상의 삶이 덥고, 짜증나고, 힘들더라도ㅣ
서로를 용서하고 위로하면서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도록
하여야 되겠습니다. -끝-
이번 산행도
무더운 날씨 가운데에 힘겨운 산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운영진 여러분들의 세심한 배려와 준비로
아무런 문제없이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었으며
무었보다도 회원님 각 개개인이 적극적인 협조하에
안전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혼자라면 할수없는 먼먼길을
회원님과 함께라서 할수있었고
어렵고 힘들때마다
도움과 격려하여 주시고
어려움을 나누어 기쁨으로 만들어 주신 회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운날씨에 안전귀가를 바라옵고
다음산행에 건강하신 모습으로 뵈올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사향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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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계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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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염....
비가 온 후라 물이 맑고 많아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