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만에 성장세 타는 프랑스 음악시장 -
- 문화 콘텐츠 시장 디지털화, 우리 기업에는 기회로 -
□ 프랑스 음악 시장 동향
ㅇ 15년 만에 성장세를 타는 프랑스 음악 시장
- 프랑스음반협회(SNEP; Syndicat National de l’édition Phonographique)에 따르면, 2016년 프랑스 음악시장 규모는 4억 5천만 유로로 전년대비 5.4% 상승함.
- 프랑스 음악시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간 판매량이 27% 감소하는 등 2002년 이래로 꾸준히 하락세를 걷고 있었으나, 2016년 15년 만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성장률을 보임.
프랑스 음악 시장 연도별 매출액 현황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프랑스음반협회(SNEP)
ㅇ 기술 발전에 따른 소비 구조 변화
- 이전까지 프랑스 음악 시장 매출의 대부분은 CD, DVD, LP 등 물리적인 의미의 음반이 차지하고 있었음.
- 2016년 음반 수입액은 2억 6천 7백만 유로로 아직까지 50% 이상의 수익이 음반을 통해 발생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2015년15.9%에 이어 2016년에도 2.5% 하락함.
- 반면 2016년 디지털 음원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9.5% 성장했으며, 10년 이상 불황을 겪던 음악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선 이유는 디지털 음원,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에 있음.
-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인터넷을 이용하는 휴대용 전자기기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음반 구입보다는 음원을 다운로드하거나, 원하는 음악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음원 소비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됨.
2016년도 플랫폼별 판매 비율
자료원: 프랑스음반협회(SNEP)
□ 스트리밍 서비스의 눈에 띄는 성장
ㅇ 지속적인 이용량 증가로 전체 음악 시장 4분의 1 차지
- 음원, 벨소리 다운로드 등 전반적인 디지털 음원 시장의 성장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1억 4천만 유로로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음악 시장의 26%에 이르는 수치임.
- 현재 프랑스에서는 인구의 약 36%인 3900만 명이 음악 스트리밍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2016년 해당 서비스를 통해280억 회 이상 음악이 재생됨.
프랑스 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현황
(단위: 백만)
연도 | 총매출액(유로) | 이용자 수(명) | 음원 재생횟수(회) |
2013 | 54 | 1.4 | 9000 |
2014 | 72.1 | 2 | 12000 |
2015 | 104 | 3 | 18000 |
2016 | 143.6 | 3.9 | 28000 |
자료원: 프랑스음반협회(SNEP)
ㅇ 생활 속에 자리잡는 온라인 음악감상
- GfK와 SNEP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중 43%가 하루에 1회 이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음.
- 또한 United Minds의 설문조사에서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5시간 15분 동안 음악을 듣는다고 응답함.
ㅇ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이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 프랑스에서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청년층뿐만이 아닌 다양한 세대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
- GfK-SNEP 설문조사 결과,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중 15~29세 청년층이 3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50세 이상25%, 40~49세도 14%로 다양한 세대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아마존(Amazon), 프랑스 음원 시장 진입
ㅇ 2017년 9월, 아마존뮤직(Amazon Music Unlimited)가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서비스 런칭 소식을 알림.
ㅇ 현재 프랑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Apple Music, Spotify 등의 업체가 각 4천만 개, 3천만 개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아마존뮤직은 5천만 개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됨.
ㅇ 월정액 가격은 9.99유로로 타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으며,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가입자는 할인된 가격인 8.25유로에 서비스를 제공함.
□ 프랑스 내 주요 디지털 음원 서비스 업체
ㅇ 프랑스 디지털 음원 시장은 주요 4개 업체가 대부분의 수입을 차지하고 있음. 2013년까지는 Deezer가 65%로 가장 거대한 플랫폼이었으나 Spotify의 성장, Apple Music의 등장 등으로 2016년 점유율이 38.8%까지 줄어듦.
기업별 시장 점유율(오디오, 비디오)
자료원: GfK, SNEP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비교
서비스명 | Deezer | Spotify | Napster | Apple Music |
국가 | 프랑스 | 스웨덴 | 미국 | 미국 |
곡 수 | 4천 3백만 곡 이상 | 3천만 곡 이상 | 3천만 곡 이상 | 3천만 곡 이상 |
이용 요금 | 월 9.99유로 | 월 9.99유로 | 월 9.99유로 | 월 9.99유로 |
할인 요금 | 14.99유로로 6인 이용 가능 | 14.99유로로 6인 이용 가능 | X | 14.99유로로 6인 이용 가능 |
자료원: 각 업체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ㅇ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디지털화, 세계적인 흐름
- 온라인 음원 서비스는 음반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로 15년간 불황에 빠져있던 프랑스 음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그 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디오, 오디오를 비롯한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임.
- 프랑스에서도 K-POP 등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 현지 콘텐츠 유통채널을 통해 해외 유통라인을 구축, 콘텐츠를 수출하고, 홍보하는 등의 기회가 이전보다 더 많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됨.
ㅇ IT 강국 한국에 긍정적인 변화
-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멜론(Melon), 벅스(Bugs) 등 디지털 음원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었으며, 그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돼 있음.
- 프랑스의 디지털 음악 시장은 한국에 비해 최근에 대중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현지 시장에 진출하거나, 현지 기업과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프랑스음반협회(SNEP), 프랑스통계청(INSEE), 일간지 레제코(Les Echos), 르피가로(Le Figaro) 및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