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들어와보니까 다행이 이런글을
올려서는 안된다는 거부가 없어서요. 계속 올려야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별로 준비한게 없어서요. 막상 하루하루지나면서 보니까 할 일은 많긴한데
이거모두가 하루이틀 빡세게 하면 끝날일들이라서.... 좀 그러네요.
오늘은 항공권을 받아왔습니다. 선릉역에 있는 여행사사무실 가서 받아왔죠.
에어 뉴질랜드 라고 적혀있는 파란 항공권카드를 받으니 이젠 정말 가는구나 하고
좀 기분이 나던걸요...
전 해외항공권은 처음으로 유심히봐서 그런지 매우 신기하던데 여기있는 님들은
뭐 경험이많은 사람들일테니 잘 아실거같습니다.
뭐 대충 회화책이나 시중에 나와있는 책의 `travel'부분에 나와있는거랑 거의 비슷하고요
수하물20kg 여정하고 도착도시 이런게 가득하네요 그런거만 한 열장은 들어있는거같은데
뭐 공항에다가 내주면 다 알아서할거같아서 이상이 없는지만 확인했어요.
아참 그러고보니 여러분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하나 있네요. 어제 여행사에서 전화
왔었는데 내년에 올때(전 내년 오는 항공권까지 예약한 케이스. 5월3일날 돌아옵니다.)
원래 제가 크라이스트처치-오클랜드-나고야까지 한번에 비행기로 오고 나고야에서
대한항공타고 오는거였어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나고야까지 오면 저녁이고 하루 자고
다음날에 나고야에서 인천까지 오는거였는데 여행사가 말하기를 나고야에서 하루
묵을려면 호텔 예약을 해야한다나요? 가뜩이나 저렴하게 가려고 고민하는데
왠 호텔 하고... 항공권이 싸니까 이런 시련이 하면서 (사실 항공사에서 호텔 제공
해 주는줄 알았죠. 뭐 다른 항공사는 그러는지 몰라도 아님 제가 할인 항공권이어서
찬밥인지는 모르겠지만.)얼마나 들까 짱구를 굴리는데 그 누나(추정)가 그럼 올 때
오사카를 들려서오면 그날 밤에 도착한다나요? 그래서 처치-오클-오사카-인천으로
바꿨습니다. 여기서 하나 신기했던건 오클에서 일본까지 대충 10시간으로 알고있는데
오클출발 9시반-오사카도착 4시45분 그럼 걸리는데 7시간? 이래서 잠시 생각해보니까
아하! 예전에 지리시간에 배운 시차가 생각나더라구요. 10시간 걸려도 시간은 7시간이니까
3시간 버는거네... 하고 속으로 기뻐하다가 문득 갈 때 시간을 보니까 13시간 걸리는걸로
되어있는걸 보고 인생은 새옹지마... 라는걸 느꼈습니다. 흠...
암튼 결론은 항공권이 여기저기 들리는거일 때 하루밤 새고 다음날 떠나는거라면
혹시 호텔은 어떻게 되는건지 미리 알아보시라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그래도 워홀비자에대해 다시 한번 좋다고 생각한건 워홀비자덕분에 원래 비행기값이
1571400원 세금 포함해서(항공권에 나와있음) 전 90만원 조금 넘게 구입했으니까
워홀비자? 그런거 없어도 돼. 괜히 비자값만 들고 그냥 가도 일할수있는걸...
이러는 분들 워홀비자가 있으면 비자값은 들어도 항공료가 싸진다는걸 염두하세요.
뭐 항공권에 대해서는 별로 말씀드릴게 없네요. 워킹비자로산거라서 그런지
항공권에 워킹홀리데이비자홀더 라고 쓰여있으니까 아마 비자가 있어야지 비행기에
탈수있겠죠? 근데 왜 가격은 이렇게 써있는지 아직 모르겠네요.
그리고 좌석등급은 원래 일등석 비즈니스 이코노미 이렇게 세가지만 있다고 알았는데
등급에 H V N 이렇게 적혀있는걸보니 항공사에 따라서 이게 틀린가봅니다.
솔직히 별로 알려드릴껀 없구 일단 항공권에 대한 업무는 끝났으니깐요 질문할꺼있음
멜 보내든지 하세요. 정말 정보는 없는거같구.
그리고 오늘 한일은 준비물 챙기기... 의 하나로 필름 사러 갔습니다.
사진찍는게 중요하죠. 누구말 들어보니까 워킹비자갔다와서 남은건 영어가 아니라
사진과 친구들의 이멜주소더라... 이런 얘기도 있던데. 카메라가 크게 두가지가
있자나요. 디지털이나 광학... 전 그냥 삼X꺼 자동카메라 가저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디지털을 추천합니다. 저희집에 디지털도 있어서 쬐끔 아는데요.
일단 디지털은 필름값이 안드는거 다 아시죠? 저희 집에 있는게 올림푸스껀데
64메가짜리 SMC(메모리카드의 일종) 하나 끼면 젤 작은 걸로는 무려 400여장이 찍혀요.
그러니까 디지털 카메라만 있어도(노트북 없어도) 필름 열통 이상의 성능을 낸다는
거죠. 게다가 디지털의 장점은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맘에 안들면 바로바로 지울수
있다는거죠. 똑같은 사진을 찍어도 일단 열몇방 똑같은거 찍어보고 가장 잘된꺼빼고
다 지워도 되죠. 괜히 자동카메라로 찍었다가 현상했는데 안찍혀져있으면 속상하니까
아무래도 디지털이 한수위인거 같습니다. 혹시 디지털을 외국 가려고 구입하시려면요.
뭐 여러 가지 제품이 있죠. 제가 비싼 제품들은 잘 모르겠고 하나 추천하고싶은건
갖가지 메모리카드가 장단점은 있겠지만 SMC 이거는 64메가 짜리를 예전에
3만원주고 남대문에서 구입한 기억이 나는데요 MMC(맞나?)나 소니 메모리 스틱은
64메가 정도 되면 가격이 만만치는 않을꺼에요. SMC 쓰는게 후지랑 올림푸스, 삼성
등등 으로 알고있는데... 뭐 제가 잘 아는것도 아니고 쓰다보니까 잠시 얘기가
샌거같네요. 더 관심있는 사람은 전문가랑 상의해 보세요... 죄송합니다.
전 근데 이 장점을 놔두고 카메라를 가져가는이유는 단지 제 개인카메라가 자동이고
디카는 아버지 꺼라는거... 뭐 중고로 하나 구입해도 되겠지만 광학도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장점도 있는거 같아서 그냥 이거 가져가려합니다. 말이 앞뒤가 좀 안맞죠?
필름 사려고 했는데 종로2간가? 카메라랑 필름 많이 파는데 거기 가면 쌀까? 예전에
제대하기전에 B.X (base exchange)에서 보니까 꽤 쌌었는데 생각해보면 거기가 가장
쌌던거 같군요. 그래서 종로 나가려다가 문득 대형할인점도 생각나가지고 뭐 맛있는것도
살겸해서 가까이에 있는 E마트에 갔었죠. 뭐 여기도 왠만한데 보단 싼거같고 가장 싸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이정도면 되겠다 싶어서 골라봤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코니카가 가장 싸고 코닥이 그나마 좀 비싸던데요. 예전부터 코닥에 대해 개인적으로
선호도를 가지고있는터라 코닥꺼 구입했어요. 가격은 코닥200 24방짜리 세 개랑
코닥400짜리 36방짜리(이게 진짜죠.)한개 묶음이 6900원.. 싸죠? 세묶음이나 사버렸네요
뭐 남아도 다음에 쓰면 되는거고 유통기한은 다행이 2004년 까지군요. 제가 조금 돌아다녀
봤는데 이정도면 싼겁니다. 필름사시는분 참고하세요. 더 싼데 있으면 거기서 사시고요.
이건 사적인 얘기지만 괜히 필름 싸게 사러갔다가 이것저것 사느라 돈만 많이 깨졌네여.
프링글스 음료수 쥬스 등등 먹을꺼 왕창사고 (너무 싼거있죠? 정신 못차림...)
차 안가져가서 (아빠차지만, 장롱 면허증이고...) 낑낑거리고 들고왔는데 빡세더라구요
아줌마들이 괜히 할인점에 자주 출근하는지 오늘에야 깨달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런 생활이 계속있을꺼같습니다. 거기선 더하겠죠. 당장 먹을꺼 사야하니깐...
그러고보니 2층에 보니까 여행가방같은것도 무지 싸데요? 가기전에 한번쯤 둘러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점원들도 무지 친절하고.
결과적으로 오늘 한거는 항공권 수령이랑 필름산거 말고는 없군요.
그리고 다음주 초에 종로가서 한번에 보험이랑 학생증, 카드같은거 신청하려하는데
같이 가실분있으면 연락주세요. 멜 주시면 답멜주죠. 기왕이면 같이 신청하고
혼자 밥먹기 썰렁하니까 밥이라도 같이 먹고 얘기하면 좀 재밌을꺼같네요.
이제 저에게 남은건 환전, 여행자수표랑 학생증 신청 짐싸기... 음... 생각안난다. 대충
이런거뿐이네요. 돈까지 바꾸고 짐싸다보면 정말 실감이 날것도 같습니다.
정말 지금은 실감이 안나요. 가는건지 마는건지. 친구들까지도 그러데요.
아참 제가 제대해서 지금까지 약 한달간 치과 치료를 받거든요. 제가 예전부터
이빨이 좀 안좋아요. 외국가면 치과가 상당히 비싸다죠? 미리미리 해결하고 가는게
좋을거같구 거기서 아프면 여러모로 고생이죠. 치과특성상 기간을 크게잡아서
미리 준비하는게 좋을듯싶습니다. 오늘도 좀 길어졌는데 이만쓰고요. 내일부터 쓸말
없으면 제가 2년동안 준비한얘기중 도움되는거 써볼께요. 정보는 무지 많아요.
오히려 갔다온사람보다 많을지도... 암튼 별 영양가는 없지만 손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브라질이 이겼네요. 이마트에서 봤는데. 우리나라가
떨어졌다면 관심있었겠지만 오로지 한국전! 이외의것들은 이기든지 말든지네여.
내일 어디서 축구볼지 오늘밤 고민좀 해봐야겠네요. 그럼 이만...
리플이 아니더라도 질문할거나 조언해줄꺼 있으면 멜 보내주시고요.